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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계의 신사' 김인석, 사진무단 도용에 그가 보여줄 '관용의 대처' 그리고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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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계의 신사' 김인석, 사진무단 도용에 그가 보여줄 '관용의 대처' 그리고 품격
  • 박영웅 기자
  • 승인 2021.07.28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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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젠틀한 이미지로 방송가에서 맹활약 중인 개그맨 김인석이 일본의 한 피트니스 업체의 사진 무단도용에 대해 사진을 내리고 사과만 한다면 이번만 큼은 너그럽게 용서하겠다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최근 김인석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미친수다'를 통해 억울한 일을 호소했다. 자신과 동료 개그맨 정종철의 사진을 일본의 한 피트니스 업체가 영리 목적을 위해 무단도용했기 때문이다. 방송에서 김인석은 일본 휘트니스 업체와는 아무 관련도 없고 자신과 정종철을 일반인으로 표기해 사진을 무단도용 중이라며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스포츠Q는 김인석과 직접 미니 인터뷰를 진행했고 현재 상황과 앞으로 대응에 대한 이야기를 새로 들을 수 있었다.

[사진=김인석 제공]
[사진=김인석 제공]

 

스포츠Q와 미니인터뷰에서 김인석은 "일본의 피트니스 업체에서 무단도용한 포스터는 한참 운동을 해서 만든 몸을 담은 사진이었는데 이것이 일본 내에서는 일반인으로 표기돼 돌고 있다는 사실이 어이가 없다"라며 "실제 그쪽에 강력하게 항의를 했지만, 여전히 포스터를 내리지도 않을 것 같고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 같다"며 씁쓸한 심경을 밝혔다.

하지만 김인석은 추후 대응에 대해서는 사과만 한다면 용서하겠다는 관용의 입장을 전했다. 그는 "정신적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다는 변호사의 조언을 받았지만, 일본에서 재판을 걸어야 하는 어려움도 있고 시간도 문제가 있을 것 같다"며 "하지만 끝까지 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변의 의견이 많아서 조치를 취하려 했다. 그렇지만 일본에서 도용한 그분도 소상공인 같다. 코로나로 힘겨운 국내 소상공인이 떠오르더라. 그래서 이번 만큼은 사진을 내리고 사과만 한다면 용서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김인석은 "이런 식의 무단도용이 선량한 연예인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인지 알기를 바란다"라며 "국민들께서도 국외에서 벌어지는 국내 연예인들과 관련된 사진 무단도용이나 저작권 침해와 관련한 문제에 관해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이처럼 김인석은 선후배들에게 마음 넓은 개그맨이라는 찬사를 받는 인물답게  '관용의 대처'를 선택했다. 또한 국내외에서 벌어지는 연예인들에 대한 초상권 침해와 저작권 침해 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발언으로 '개그계의 신사' 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2001년 KBS 공채 16기로 데뷔한 김인석은 현재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고 각종 방송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개그계에서는 '인성 개그맨', '개그계의 신사'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평판이 좋은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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