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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패럴림픽 개막, 첫날 한국 주요 일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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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패럴림픽 개막, 첫날 한국 주요 일정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1.08.25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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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우리에겐 날개가 있다(We have wings).”

2020 도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은 24일 오후 8시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개회식으로 13일의 열전 시작을 알렸다.

도전, 비상 등 희망의 메시지를 품고 도쿄 무대를 누빌 패럴림피언들의 도전에 관심이 집중된다. 금메달 4개, 은메달 9개, 동메달 21개로 종합순위 20위를 목표로 하는 한국 선수들의 비행도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2020 도쿄 패럴림픽이 24일 개막했다. 한국은 종합순위 20위를 목표로 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대회엔 161개국과 난민팀에서 역대 가장 많은 4403명의 선수가 나서 22개 종목 539개 메달을 두고 경쟁한다.

개회식은 ‘우리에겐 날개가 있다’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주제로 3시간 동안 진행됐다. 비바람이 몰아치기도 했으나 2020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 개·폐회식의 공통 주제인 ‘전진(Moving Forward)’에 더해 우리가 모두 역풍과 고난을 헤쳐 나갈 ‘날개’를 가지고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키워드가 날개인 만큼 개회식은 비행과 공항 등을 콘셉트로 꾸며졌다. ‘비상 준비(READY TO FLY)’라는 타이틀로 오프닝 영상과 카운트다운, 불꽃놀이 등이 펼쳐졌고 활주로를 연상케 하는 조명과 안내방송이 흘러나온 뒤 개회식의 선수단 입장이 시작됐다.

도쿄 패럴림픽 참가팀은 총 162개인데 선수단 입장 땐 163개 팀이 소개됐다.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의 장악으로 대회 참가가 좌절된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배려였다. 5번째로 아프가니스탄이 소개되자 대회 조직위원회의 자원봉사자가 국기를 들고 행진했고 개회식에 참석한 이들은 응원의 박수로 화답했다.

한국 선수단은 82번째로 입장했다. 이번 대회 14개 종목에 159명(선수 86명·임원 73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축소 개최된 이날엔 주원홍 선수단장과 일부 선수 등 40명만 참석했다.

한국 선수단은 훈색 계열 생활한복을 입고 개회식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훈색(분홍빛 계열) 저고리와 대님바지가 눈에 띄는 생활한복 디자인의 행사 단복을 입은 한국 대표팀은 태극기와 함께 ‘코리아(KOREA)’가 적힌 부채를 흔들며 입장했다. 보치아 대표팀 최예진과, 그의 경기파트너인 어머니 문우영 씨가 기수를 맡았다.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은 축사에서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에게 “여러분은 최고의 인류이며 여러분만이 스스로 무엇이 될지 정할 수 있다”며 “변화는 스포츠에서 비롯된다. 내일부터 패럴림픽 선수들이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응원을 보냈다.

대회를 앞두고 IPC 등이 주도해 시작한 장애 차별 종식 캠페인 ‘WeThe15(위 더 15)’를 소개하는 영상이 상영됐고 이후엔 나루히토 일왕이 대회 개최를 선언했다.

한국 선수단은 25일부터 대장정에 돌입한다. 오전 10시 11분 조원상과 이인국이 수영 남자 100m 접영 예선에서 가장 먼저 물살을 가른다. 오전 10시 18분엔 강정은이 여자 100m 여자 접영 예선, 오전 10시25분 조기성이 남자 50m 평영(SB3) 예선에 잇달아 도전한다. 리우에서 자유형 50m, 100m, 200m를 석권한 한국 수영 간판 조기성은 도쿄패럴림픽을 앞두고 새 종목 평영 도전을 선언해 또 다른 역사를 쓸지 기대를 모은다.

리우 자유형 3관왕 조기성은 이번 대회 평영 도전에도 나선다. [사진=연합뉴스]

 

효자종목 중 하나인 탁구도 이날 시작한다. 오전 9시 단식 예선을 시작으로 30일 단식 결승, 9월 2일과 3일 복식 결승으로 메달을 노린다. 이번 대회 한국은 탁구에서만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5개를 노린다.

김영건, 김정길(MS4)이 단체전과 개인전 2관왕을 조준하고 서수연(WS1-2)도 메달 사냥에 나선다.

휠체어농구도 관심을 모은다. 한국은 이날 오후 8시 35분부터 스페인과 격돌한다. 26일엔 터키, 27일 일본, 28일 콜롬비아, 29일 캐나다와 연이어 조별리그 A조에서 만난다.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한국 농구가 패럴림픽 본선에 나선 건 21년 만인데 본선행을 이끈 한사현 전 감독이 지난해 9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고 선수들은 그의 영전에 메달을 바치겠다는 각오로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한국의 목표는 한 전 감독이 생전 내세웠던 4강인데 조별리그에서 4위 안에 들면 8강 진출 티켓을 얻을 수 있다.

한국 선수단이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던 건 1988년 서울 대회로 당시 한국은 금메달 40개, 은메달 35개, 동메달 19개로 종합 7위에 올랐다.

2016년 리우 대회에선 금메달 7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7개로 종합 20위에 올랐는데, 이번에도 20위를 목표로 이날 선수단이 출격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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