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11 (금)
'한국영화 삼대장' 인질-싱크홀-모가디슈, 여전히 흥행 정조준
상태바
'한국영화 삼대장' 인질-싱크홀-모가디슈, 여전히 흥행 정조준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8.26 12: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황정민 주연의 영화 ‘인질’이 개봉 후 8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영화 ‘싱크홀’, ‘모가디슈’가 나란히 2, 3위를 유지하며 올 여름 한국 영화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인질'은 25일 하루 6만6307명을 불러모아 일일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 18일 개봉 이후 꾸준히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인질'의 누적 관객은 80만 명을 넘겨 80만7992명에 이르렀다.

 

[사진=]
[사진=NEW 제공]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황정민 분)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스릴러다. 2015년 개봉한 중국의 ‘세이빙 미스터 우’를 리메이크한 영화로 극중에서 납치된 배우 ‘황정민’역을 연기한 황정민은 ‘인질’의 기획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영화 제작에 공을 들였다.

최근 연이어 개봉한 여름 텐트폴 영화와 문화의 날을 맞아 개봉한 신작 영화 사이에서도 '인질'은 여전히 굳건한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질’은 11일째 전체 예매율 1위를 달성했고, 좌석판매율 역시 꾸준히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런 추세로 볼 때 주말께 100만 관객 돌파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난 11일 개봉한 '싱크홀'은 이날 4만3993명을 불러모아 일일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은 177만4685명에 이른다.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재난 버스터다.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단 기간 100만 돌파를 이뤄낸 ‘싱크홀’은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현실 공감 연기로 입소문을 타며 흥행세를 이어오고 있다.

 

[사진=쇼박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쇼박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달 28일 개봉한 '모가디슈'는 3만5142명을 모아 누적 관객 287만3875명이 됐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영화다.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초로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주목 받았던 '모가디슈'는 최근 아프간 내전 사태를 연상시킨다는 평가 속에 관객의 시선을 더욱 끌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다가오는 주말께 '모가디슈'는 3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294만9914명을 불러 모은 올해 최고 흥행작 ‘블랙 위도우’를 바짝 쫓고 있는 가운데, '모가디슈'가 전체 흥행 기록까지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25일 개봉한 '귀문'은 개봉 첫날 일일 관객수 1만8925명, 누적 관객수 2만470명을 기록하며 4위로 출발했다. '귀문'은 1990년 집단 살인 사건이 발생한 이후 폐쇄된 귀사리 수련원에 무당의 피가 흐르는 심령연구소 소장과 호기심 많은 대학생이 발을 들이며 벌어지는 극강의 공포를 그린 작품으로, 김강우, 김소혜, 이정형, 홍진기 등이 출연했다.

특히 '귀문'은 기획 단계부터 2D와 스크린X(ScreenX), 4DX 버전을 동시에 제작한 최초의 한국 영화. 특별관 버전과 2D 버전의 편집을 다르게 해 영화의 결말마저도 바꾸는 파격적인 시도를 해 이목을 모은 바 있다. 한국 블록버스터 작품들이 되살린 여름 극장가의 활기에 '귀문'이 힘을 보탤 것으로 눈길을 끈다.

이날 박스오피스는 휴 잭맨의 외화 '레미니센스'가 1만3346명으로 5위, 중국 로맨스물 '여름날 우리', '프리가이', '올드', '퍼피구조대 더 무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최근 영화진흥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위축된 한국영화산업에 활기를 더하고 극장 관람을 독려하기 위해 '마음백신 한국영화 접종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 예방은 백신으로, 마음 치료는 한국영화로"라는 캠페인 슬로건은 우리의 일상과 삶 속에서 늘 함께해왔던 한국영화를 다시 만나,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마음을 치유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마음백신 한국영화 접종 캠페인'은 배우 정우성, 권오중의 응원 영상 공개를 시작으로 SNS 챌린지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