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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연' 김용호 활동 중단, 이근 저격에 한예슬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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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연' 김용호 활동 중단, 이근 저격에 한예슬 '환호'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8.30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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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유튜브 채널 '연예부장',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서 활동한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가 활동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이근 전 대위와 한예슬이 심경을 드러냈다.

김용호는 지난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용호연예부장' 생방송을 통해 "제 모습을 돌아보니 괴물이 돼 있었던 것 같다"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주로 연예인과 유명인 등의 사생활 의혹을 제기해왔던 그는 “의문만 제기해야 했는데 내가 심판을 하고 있더라. 적당한 시점에서 끊어주는 지혜가 내게는 없었다”고 자책했다.

또한 최근 공개된 자신의 유흥주점 출입 녹취 등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그는 "누구에게 협박을 받거나 압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스스로 부끄럽다"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으며, “냉정하게 자신을 돌아보고 한동안 쉬면서 혹독하게 저를 채찍질하고 오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은 하루만에 삭제됐다.

 

[사진=유튜브 채널 '김용호연예부장'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김용호연예부장' 캡처]

 

연예매체 기자 출신인 김용호는 유튜버로 전향해 ‘김용호연예부장’, ‘가로세로연구소’ 채널에서 연예, 정치 관련 이슈를 다뤘다. 연예인과 유명인을 저격하며 ‘폭로 유튜버’로 이슈 메이커가 됐지만, 결국 자신도 최근 유흥주점 직원에게 폭언을 내뱉는 음성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면서 사생활 논란과 비난에 휩싸였다.

김용호의 방송 중단 선언 이후 이근 전 대위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왜 방송에서 그렇게 우냐? 기자로 실패하고 사업도 말아먹고 아내한테는 쓰레기가 됐고 공인들 폭로하는 직업을 가졌는데 결국 그것도 실패했다. 넌 괴물이 아니라 기생충”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김용호는 한예슬 연인의 과거를 비롯해 박수홍의 데이트 폭력 의혹, 박유천이 팬들을 상대로 성관계를 했다는 의혹 등을 제기하면서 이들로부터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했으며, 조국 전 법무장관의 딸 '조민이 외제 포르쉐를 탄다' 등 가짜뉴스를 퍼뜨려 조국 장관 측과 시민단체에 의해 고발당했다.

 

[사진=이근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이근 인스타그램 캡처]

 

군대 예능 프로그램 ‘가짜 사나이’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던 해군특수전단 출신 방송인 이근 전 대위에 대해서는 UN 근무 조작 의혹 및 성추행 전과 등을 폭로했다. 이에 이근 전 대위는 UN 여권 등 반박 증거를 공개하며 김용호를 고소했고, 경찰은 지난 12일 명예훼손 혐의가 인정된다며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

뿐만 아니라 김용호는 "정인아 배우가 과거 이근 대위와 사귀는 사이였다. 이근 대위가 스카이다이빙 교육을 하다가 사망 사고를 냈다"고 주장했으며, 한국스카이다이빙협회의 공문을 공개하며 사고 현장에 자신이 없었다고 해명한 이근 전 대위는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김용호 폭로의 당사자였던 한예슬은 이근 전 대위의 인스타그램과 관련, 댓글로 좋아요를 누르는가 하면, 환호하는 모습의 이모티콘을 연신 남기며 공감 의사를 전했다.

지난 5월 한예슬이 10살 연하의 비연예인 남자친구 류성재 씨를 공개한 이후 김용호는 "남자친구가 접대부 출신이다"고 폭로하는가 하면, "한예슬이 '버닝썬 마약 여배우'다", "탈세를 했다" 등의 의혹을 꾸준히 제기했다. 이에 한예슬은 김용호를 명예훼손죄 및 모욕죄로 고소했다.

이근 전 대위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예슬에게 보내는 친필 메시지와 사인이 담긴 본인의 책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성공으로 그들을 죽이고, 미소로 묻어버리세요'라는 글귀를 한예슬에게 전했으며, 또한 "당신을 쓰러뜨리려는 사람은 이미 당신 아래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MBC 기자 출신 김세의 가세연 대표는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게시판에 장문의 글을 통해 “부디 용호가 마음을 잘 추스르고 재충전 시간을 갖고 다시 용감하게 돌아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큰 시련이라고 생각하지만 가세연은 쓰러지지 않는다. 아무런 행동도 안 하면서 가세연을 음해하는 유튜버들은 반성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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