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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X안효섭 '홍천기' 첫 방송, 우려 높던 CG 평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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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X안효섭 '홍천기' 첫 방송, 우려 높던 CG 평가는?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8.3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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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신령한 힘을 가진 여화공 홍천기와 하늘의 별자리를 읽는 붉은 눈의 남자 하람의 판타지 로맨스가 베일을 벗었다.

‘홍천기’는 신령한 힘을 가진 여화공 홍천기(김유정 분)와 하늘의 별자리를 읽는 붉은 눈의 남자 하람(안효섭)이 그리는 한 폭의 판타지 로맨스 사극으로, 흥행 신화를 쓴 ‘해를 품은 달’, ‘성균관 스캔들’의 원작자 정은궐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여기에 ‘별에서 온 그대’, ‘뿌리깊은 나무’, ‘바람의 화원’ 등을 연출한 장태유 감독이 시너지를 예고해 방영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사진=SBS 제공]
[사진=SBS 제공]

 

첫 회에서는 주인공인 홍천기(아역 이남경 분)와 하람(최승훈)이 마왕의 저주를 받고 태어나 붉은 운명으로 얽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영종(전국환 분)은 아들 성조(조성하 분)에게 왕위를 물려주며 죽음의 신 마왕을 그림에 봉인하려 했고, 어용을 그린 화사의 딸 홍천기와 봉인식을 진행한 도사의 아들 하람이 마왕의 저주를 받고 태어나게 됐다. 

홍천기는 앞을 보지 못하는 맹아로 태어났고, 삼신할망(문숙)은 하람을 홍천기의 운명의 상대로 점지했다. 삼신은 “이 저주를 풀 수는 없지만 저주를 피할 수 있는 운명의 상대를 점지해주마”라고 약속했다. 9년 후 자란 하람(아역 최승훈)과 홍천기(아역 이남경)는 운명처럼 만났지만, 두 사람의 사랑은 오래 가지 못했다.

물의 기운을 타고나 석척기우제의 석척동자로 지정되며 인신공양 제물이 된 하람은 기우제 중 연못에 빠졌고, 봉인됐던 마왕이 탈출해 하람의 몸 속으로 들어갔다. 이에 삼신할망은 마왕을 하람의 몸 속에 봉인하고, 마왕 힘의 근원인 눈을 하람과 인연의 실로 이어진 홍천기에게 맡겼다. 눈을 뜨고 앞을 보게 된 홍천기와, 붉은 눈을 갖게 되고 앞을 볼 수 없게 된 하람의 모습은 뒤바뀐 운명과 이어진 인연의 시작을 알렸다.

 

[사진=SBS '홍천기' 방송 화면 캡처]

 

방송 말미에는 안효섭과 김유정이 등장하며 본격적인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앞서 쌓아온 서사는 두 배우의 등장을 더욱 강렬하게 완성했으며, 붉은 운명으로 얽히게 된 하람과 홍천기의 인연은 앞으로의 전개를 향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는 절대악 마왕의 등장이 극의 전개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신비의 존재 마왕은 CG(컴퓨터그래픽)으로 완성됐다. 마왕은 왕의 초상화에 봉인될 때, 초상화에 불을 질러 다시 풀려날 때 등장해 긴장감을 고조시켰으며, 삼신할망이 나비에서 인간을 오가는 모습도 CG로 구현됐다. 다만 이에 대한 시청자 반응은 분분하다.

방송 이후 "어설픈 CG 때문에 몰입이 깨졌다", "더빙된 목소리가 어색하다" 등 CG 퀄리티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이어진 반면 "보다 보니 적응 된다", "나쁘지 않았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CG 퀄리티 이외에는 배우들의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과 원작과 다른 전개에 대한 호평도 나왔다.

'로맨스 사극 흥행 보증수표'로 불리는 정은궐 작가 원작의 탄탄한 서사와 김유정 등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 여기에 다채로운 CG가 시너지를 더한 '홍천기'가 판타지 로맨스 사극의 부흥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한편, 3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방송한 SBS 월화극 '홍천기' 첫 방송 시청률은 6.6%로 집계됐다. 동시간대 방송한 KBS 2TV '경찰수업'은 6.7%였다. 내달 6일 첫 방송되는 조여정-김지수 주연 tvN 월화극 '하이클래스'와의 삼자 대결에도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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