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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 내려온다' 이어 또 대박, 힙합으로 한국을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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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 내려온다' 이어 또 대박, 힙합으로 한국을 그리다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9.07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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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이날치와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가 합작한 ‘범 내려온다’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Feel the Rhythm of Korea)'가 새롭게 돌아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3일 오후 한국관광 바이럴 신규 홍보영상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 시즌 2’를 공개했다. 지난해 조선 판소리에 현대무용을 조합했다면 올해는 민요에 K-힙합을 가미해 한국 다양한 지역의 전통·현대적 매력을 전 세계인들에게 선보인다.

이번 영상은 힙합 레이블 하이어뮤직과 AOMG가 참여, K-힙합과 민요 후렴구가 어우러진 도시별 음원으로 구성돼 있다. 작년 이날치와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콜라보 당시 네티즌들의 “판소리가 조선의 힙합이며 랩”이란 의견을 반영한 것. 촬영지는 경주·안동, 대구, 순천, 서산, 부산·통영, 양양·강릉, 서울 등 총 10개 도시다.

 

[사진=유튜브 채널 ‘이매진 유어 코리아’]
[사진=유튜브 채널 ‘이매진 유어 코리아’]

 

그레이, 우원재가 '강강술래'를 재해석한 경주·안동편은 민요 ‘강강술래’의 음악을 활용해 강강술래 춤과 사자춤, 오고무를 조합했다. 박재범(Jay B)이 '늴리리야'를 재해석한 양양·강릉편에서는 최근 동해안을 대표하는 레저 트렌드로 떠오른 서핑과 캠핑을 주제로 했다.

최근 주목 받는 신예 빅나티(BIG Naughty)가 '쾌지나 칭칭나네'를 재해석한 대구편은 공구골목, 약전골목, 구제골목 등 다양한 골목문화를 흥겨운 댄스 퍼포먼스와 함께, 트레이드 엘(TRADE L)이 '새타령'을 재해석한 순천편은 마음이 편안해지는 자연과 한국의 전통적 삶의 방식을 영상으로 구성했다.

소금(sogumm)이 '뱃노래'를 재해석한 부산·통영편은 화려한 관광지 속에 숨겨진 잔잔하고 여유로운 바닷가에서의 힐링을 담았다. 피에이치원(pH-1)이 '사랑가'를, 제미나이가(GEMINI)가 아리랑을 재해석한 서울편(1, 2편)은 각각 현대적인 서울과 전통의 서울을 주제로 제작해 각 영상 별로 각 지역의 다양한 매력을 담아냈다.

 

[사진=유튜브 채널 ‘이매진 유어 코리아’]

 

특히 우디 고차일드(Woodie Gochild)가 '옹헤야'를 재해석하고,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를 모티브로 한 충남 서산 편 ‘머드맥스’는 7일 기준 조회수 120만회를 넘어섰다. 바지락을 캐러 가는 경운기들이 넓은 갯벌을 일제히 질주하는 장면은 영화에 버금가는 웅장함을 보여준다. 

관광공사의 유튜브 채널 ‘이매진 유어 코리아’는 이 영상을 공개하면서 “기존에 소개되지 않았던 한국 관광지 서산과 경쾌한 민요 ‘옹헤야’를 재해석한 힙합 음악의 컬래버레이션을 감상해보자. 서산의 세계 5대 갯벌에서 펼쳐지는 바지락 부대의 웅장함을 눈과 귀로 함께 즐겨보자”고 소개했다.

특히 시즌 2에서는 국내 유명 뮤지션과의 협업을 통해 각 지역별 민요를 K-힙합으로 재해석함과 동시에 지역의 문화를 이어 온 어르신들을 조명해 영상으로 담았다는 점에서 현대와 전통을 조화롭게 연출했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영상에 사용된 음원들은 오는 17일부터 글로벌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오충섭 한국관광공사 브랜드마케팅팀장은 “이번 홍보영상은 국내 유명 힙합 뮤지션들과 협업을 통해 음악으로 지역을 연상시키는 ‘소닉 브랜딩(Sonic Branding)’ 관광마케팅을 최초 시도하는 것”이라며 “각 지역의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매력적인 콘텐츠를 영상으로 제작해 지역의 로컬 브랜딩을 강화함으로써 코로나 이후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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