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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저브' 백아연, 공감을 노래하다 [인터뷰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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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저브' 백아연, 공감을 노래하다 [인터뷰Q]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9.07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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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솔직한 표현법으로 공감을 노래하는 가수 백아연이 지난해 12월 발매한 디지털 싱글 '춥지 않게' 이후 9개월 만에 컴백작을 선보인다.

백아연은 스포츠Q(큐)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를 통해 "오랜만에 나오는 미니 앨범이라 앨범 준비 때부터 발매하는 날만 기다렸을 정도로 굉장히 기쁘고, 다양한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이번 활동에 기대가 많이 된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백아연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옵저브(Observe)'는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일상적인 고민과 생각들을 담은 앨범이다. 일기장을 보는 듯 모두의 공감을 유발하는 가사가 백아연의 맑고 청아한 음색과 만나 특별한 힐링을 선사할 예정.

 

[사진=이든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이든엔터테인먼트 제공]

 

백아연은 이번 앨범에 대해 "앨범명 ‘옵저브(Observe)’가 ‘관찰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만큼 앨범 전체를 다 듣고 나면 저 백아연의 일기장을 엿본 것 같은 느낌을 받으실 것"이라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아무것도 하기 싫으면 어떡해'는 바쁘고 고된 일상에 지쳐 충전이 필요한 현대인을 위한 미디엄 템포 곡이다. 클래시컬한 스트링 사운드와 다채로운 멜로디에 백아연이 고음으로 시작하는 후렴구의 첫 소절이 귓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백아연은 "요즘 많이 들려오는 단어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는 ‘번아웃’ 혹은 ‘슬럼프’에 빠지신 분들이 들으면 ‘나만 이런 게 아니었구나’라는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백아연이 작사에 참여한 다운 템포 발라드 곡 '그래서 요즘 생각이 많아'를 비롯해 경쾌한 분위기와 서정적인 감성을 고루 갖춘 '외로WAR', '삐뚤어질래', '환상' 등 다채로운 트랙이 담긴다. 백아연은 이번 앨범에서도 '공감'을 강조했다.

"제가 이번에 작사에 참여한 ‘그래서 요즘 생각이 많아’는 내가 누군가에게 그냥 친구가 아닌 그 이상으로, 그 누군가의 일상이 되고 싶은데, 그렇지 못함에서 오는 여러 가지 복잡한 생각들을 담아보았습니다. 이 외에 다른 수록곡들도 내가 노래 속 주인공이라고 생각하면서 들어보면 모두의 삶에 위로가 되어줄 수 있는 노래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진=이든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이든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번 미니 5집 앨범은 데뷔 9주년을 맞은 올해 2년 10개월 만의 미니앨범이자 8년여 만의 피지컬 앨범 발매로 더욱 의미가 깊다. 백아연은 "데뷔 앨범만큼이나 저에게 소중한 앨범으로 남을 것 같다"면서 "발매 결정이 되기 전까지는 이제 피지컬 앨범은 더 이상 발매하지 못하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오랜만에 만들게 돼서 준비하는 동안 정말 즐거웠다. 팬들에게도 저 스스로한테도 선물 같은 앨범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올해 정규 앨범 발매가 목표라는 바람을 전한 바 있지만, 이번 컴백은 미니 앨범으로 선보이게 됐다. 이에 대해 백아연은 "늘 정규 앨범 발매를 가까운 목표로 삼고 있지만, 몸도 마음도 준비가 다 되면 완벽하게 준비해서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고백했다.

"아직은 타이틀 곡 영어제목처럼 0%이지만, 저도 회사도 늘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저만 열심히 달릴 준비를 하고 있으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10주년이 되는 내년엔 꼭 정규 앨범 발매하고 싶습니다!"

 

[사진=이든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이든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번 새 앨범은 지난 7월 발매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밀접 접촉으로 인한 자가격리로 앨범 발매는 물론 출연 예정이었던 '온에어 스핀 오프' 공연까지 연기된 바 있다. 백아연은 예상치 못한 재정비의 시간을 어떻게 보냈을까? 

그는 "솔직한 마음으로 처음 며칠간은 이게 꿈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도 "하지만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부터는 ‘나에게 준비 시간이 더 생긴 거다. 오히려 잘 된 일이다’라는 마음을 갖고 더 열심히 연습하고 즐기면서 보냈다"고 답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누군가를 만나면서 드는 생각들을 음악에 담아내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들었다면,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진 지금은 나 스스로를 한번 더 돌아보게 되는 음악을 하고 싶은 마음으로 바뀐 것 같아요. 지치고 힘든 순간이 생각보다 길게 반복이 되는데, 지금 이 시간이 오히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고, 머리도 비워볼 수 있는 여유를 찾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올해로 데뷔 9주년이자 한국 나이 29세. 어느덧 20대 마지막을 보내고 있는 백아연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오랜 기간 응원해준 팬들을 향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팬분들과 직접 얼굴을 보면서 했던 공연이 언제였는지 기억을 더듬어봐야 할 정도로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 자주 보지 못했는데도 이번 앨범을 오랫동안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오래 기다려주신 만큼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 팬분들께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음악방송, 라디오, 온라인 콘텐츠 등을 통한 타이틀곡 활동뿐만 아니라, 수록곡들도 다양한 기회를 통해 들려 드릴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 노래에 더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실 수 있게 친구 같은 가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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