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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공협' 대책 마련 호소, 대중음악 공연 산업이 죽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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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공협' 대책 마련 호소, 대중음악 공연 산업이 죽어간다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9.0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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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대중음악공연 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심화된 피해 사례 경과보고와 함께,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8일 오전 진행된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이하 음공협)의 대중음악 공연산업 대정부 긴급 기자회견에서 고기호 부회장은 "1년 6개월째 지속된 코로나19로 인해 한국 공연 업계가 처한 상황을 알리고 간절함을 알리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대중음악 공연산업 대정부 성명서는 유승호 본부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낭독했다. 유승호 대표는 "한국 대중음악 공연산업이 죽어가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사진=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제공]

 

음공협 측은 성명서를 통해 "대중음악 공연산업은 코로나19 이후 지난 1년 반 이상 아무런 영업 활동을 하지 못한 채 하루하루를 버티며 보내왔다.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최대한 협조하며, 고통과 희생을 감내해 왔지만, 저희에게 내려진 결과는 원칙 없이 쉴 새 없이 바뀌고 이해하기 어려운 규정과 반복적인 관계당국의 희망고문이었다"고 호소했다.

이어 "정부의 지침과 단계별 규정에 따라 준비한 공연은 어떠한 사전 논의도 없이 일정에 임박하여 집합 금지라는 행정명령으로 무너지기 일쑤였고, 결국 매출 90% 감소뿐만 아니라 강제적인 취소 및 연기로 인한 추가 손실액까지 떠안으며 줄도산과 폐업으로 이어졌다"면서 "지금껏 정부 지침에 반하여 공연 진행을 한 바 없음에도 결과적으로는 유해한 집합 금지 대상이 되어 사회적 지탄과 금전적 피해를 감내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이후 지금까지 여타 다중시설 업종 아니 공연물로 범주를 좁혀봐도 대중음악 공연은 유일하게 단 한 건의 확진자 전파 사례도 발생한 바 없었다"고 강조했다.

 

[사진=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제공]

 

이에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는 대중음악 공연이 문화 다중이용시설 및 타 장르 공연과 차별받지 않는 공평한 규정 마련과 향후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바뀌지 않을 코로나19 방역 지침 제정을 요구했다. 이어 지침에 따른 공연이 관계부처의 행정명령에 의해 취소된 경우 피해보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음공협은 "구체적인 지침 자체가 매번 변화된다면 공연뿐 아니라 그 어떤 것도 준비할 수 없을 것"이라며 "향후 원활한 업무 진행과 미래를 조망할 수 있도록 대중음악공연 및 공연 전반의 코로나19 거리두기 규정의 정확한 원칙과 기준을 세워주길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대중음악 공연산업에 종사하는 모두 역시 국가와 지자체가 보호해야 할 대상이며, 선량한 국민"이라며 "충분한 논의와 대안 마련 없이 갑작스러운 집합 금지를 통해 공연 취소 및 연기를 발생케 한 사례들에 대해 명확한 사과와 확실한 피해보상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최소한 거리두기 3단계에서는 공연이 가능한 기준 마련, 백신 접종자의 대중음악 공연 관람을 위한 최대한 빠른 기준 마련, 무너진 대중음악 공연산업에 대한 명확한 해결 방안을 제시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고기호 부회장은 "나훈아 공연이 갑론을박이 많은 상태에서 끝났지만 1개월이 넘었는데도 단 한 명의 확진 사례가 없었다면서 "저희가 공연했거나 다른 공연한 곳에 모니터 차원에서 가 보면 관객분들은 수칙을 잘 지킨다. 함성 대신에 박수를 치는 모습에 감명 받았고 누가 조금 소리를 내면 옆분들이 알아서 자제시켜 주신다"고 전했다.

이종현 회장 역시 "그동안 공연을 할 때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방역을 했다. 수억 원을 들여서 방역을 다 했고 수백 명의 사람을 동원해서 혹시라도 관객들이 마스크를 벗거나 합창을 하거나 그런 광경이 있을까봐 다 감시했다"면서 "모든 공연에서 일행간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 대중음악 쪽을 우려하는 걸 더 알기 때문에 그보다 더 간격을 띄었다. 100명까지밖에 관객이 안 된다 하면 그보다 인원을 더 줄였다. 스스로에 대한 자구책이었다"고 덧붙였다.

음공협 측은 "2020년의 대중음악 공연산업은 2019년에 비해 무려 90%의 매출 하락을 기록했다"면서 "타 산업과의 차별적 지침을 없애고, 객관적 시선으로 공연의 안정성을 인정하며, 정규 공연장 외 시설의 관객수 규제를 완화해주기를 요구한다. 코로나19 이후 업계의 재건을 위해 필요한 지원, 기금, 펀드 등의 실질적 투여 방안도 요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신원규 플랙스앤코 대표는 이날 "정부에서는 저희를 잠정적 범죄자로 보고 있고, 공연 관람을 하는 관람객 역시 사람들은 함성 지르고 소리지르고 비말을 확산시킬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보는 자세부터가 바뀌어야 할 것 같고 다같이 상생할 수 있는 그런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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