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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서경배과학재단, 신진 과학자 연구성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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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서경배과학재단, 신진 과학자 연구성과 공개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9.2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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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서경배과학재단이 28일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열린 ‘SUHF 심포지엄(Symposium) 2021’에서 3년차 신진 과학자의 연구 과정과 중간 결과를 공유했다.

서경배과학재단은 "2017년부터 해외 연구자 세 명을 포함 20명의 한국인 과학자를 선정해 총 20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했다. 신진 과학자는 연간 최대 5억의 연구비로 연구 자율성을 보장받으며 자신의 분야에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며 "2018년 서경배과학재단이 선정한 김진홍, 박현우, 우재성, 정인경, 주영석 교수 등 신진 과학자 5명의 연구는 이미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김진홍 교수(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는 관절을 구성하는 결합 조직의 재생 신호 체계를 발견하고, 결합조직의 재생을 유도하는 방법을 모색한다. 또 퇴행성 힘줄염, 연골육종암 등 근골격계 질환의 원인을 찾고 치료법을 찾고 있다. 올해 1월 연구 공로를 인정받아 아산의학상 젊은의학자 부문을 수상했다.

△박현우 교수(연세대학교 생화학과)는 세포의 ‘모양’을 바꾸는 방법을 연구한다. 몸을 구성하는 세포는 대부분 별 모양 부착 세포지만, 체액을 따라 이동할 때는 둥근 모양 부유 세포가 된다. 암세포가 혈관을 타고 몸에 퍼지는 과정에 적용 가능한 개념이다.  박현우 교수의 연구는 암 전이를 막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주목받으며 2020년 9월 한림원과 과기정통부가 기획한 제 1회 국가과학난제도전 융합연구개발사업에 선정됐다.

△우재성 교수(고려대학교 생명과학부)는 세포와 세포를 잇는 간극연접(gap junction) 단백질의 구조를 밝힌다. 간극연접은 동물 세포에서 세포 간 물질을 빠르게 전달하는 통로 역할을 한다. 생물학적 중요도에 비해 단백질의 구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SUHF 심포지엄 2021에서는 여러가지 간극연접 중 심장 세포를 이어 박동을 일으키는 간극연접 단백질의 구조와 기전을 소개했다.

△정인경 교수(카이스트 생명과학과)는 DNA 타래의 3차원 구조를 분석해서 생명 활동을 조절하는 스위치를 찾는다. 인간의 DNA는 2m에 달하지만, 세포마다 1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세포핵 속에 차곡차곡 접혀 있다. 정인경 교수는 DNA가 접힌 3차원 구조가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원인 중 하나라는 관점에서 파킨슨 병, 코로나19 등 다양한 질환의 원인을 찾고 있다.

△주영석 교수(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은 DNA 서열 정보를 통째로 읽는 ‘유전체 서열 분석’ 기술로 다양한 생리 현상을 규명한다. 세포에 암을 일으키는 돌연변이를 찾는 연구부터 코로나19가 폐를 감염시키는 기전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이다. 2020년 아산의학상 젊은 의학상 부문을 수상했으며 2021년 8월에는 인간 배아의 발생 과정을 추적하는 연구를 ‘네이처(Nature)’에 발표했다.

서경배과학재단은 "웹엑스(Webex), 유튜브(Youtube) 등 온라인으로 동시 중계한 SUHF 심포지엄 2021은 연구자에게는 최신 연구 성과를 주고받는 자리로, 기초과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는 학업과 연구 동기를 부여하는 시간으로 평가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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