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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스토리 2021' 가치경영 11년 돌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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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스토리 2021' 가치경영 11년 돌아보니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1.10.0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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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배달의민족(배민)이 지난 2014년부터 외식업 점주들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해온 무료 장사교육에 총 10만 명이 넘는 점주가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민은 4일 가치경영 보고서 ‘배민스토리 2021’을 발간하며 "지난 2020년 7월 온라인 교육 개설 이후 실시간 비대면 교육(144회)에 2만여 명, 주제별 온라인 교육(250편)에 5만여 명이 몰렸다. 이중 77%는 서울, 수도권 대비 교육 수강 기회가 적었던 지방 소재 점주들인 것으로로 나타났다"며 "라이더 지원의 경우 지난 2019년 총 20억 원 규모로 조성된 ‘우아한라이더살핌기금’을 통해 사고를 당한 라이더 67명이 의료비와 생계비 총 3억8000만 원을 지원받았다"고 밝혔다.

'배민스토리 2021'은 배민 서비스 현황과 향후 비전을 시작으로, 다양한 사회적 책임을 위한 노력 및 성과 등으로 구성됐다. 우아한형제들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 사장님 성장 ▲ 라이더 지원 ▲ 사회·먹거리 안전망 ▲ 배민그린(친환경) ▲ 일하기 좋은 회사 등 크게 5가지 항목으로 성과를 세분화해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했다.

배민은 "특히 이번 리포트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어려운 시기를 겪은 외식업 사장님을 비롯해 다양한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과 이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함께 담겼다"고 강조했다.

[사진=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들 제공]
[사진=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 제공]

◆ 장사교육 받은 전국 10만 점주

'배민아카데미'는 2014년부터 7년 동안 외식업 점주 성장을 위해 무료로 장사교육을 제공하고 있는데, '배민스토리 2021'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수강 참여 10만 명을 돌파했다.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현장 강의나 실습 위주 교육에 참여하기 어려운 사장님들에게 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도 이뤄졌다. 지난해에는 '배민아카데미' 온라인 교육 서비스 론칭과 함께 각 지역으로 직접 '찾아가는 배민아카데미'를 실시했다. 지자체와 손잡고 각 지역 맞춤형 교육을 실시, 올 상반기에만 총 4개 지역에서 점주 113명이 참여해 만족도 4.5점(5.0점 만점)을 받았다.

'찾아가는 배민아카데미' 제주편에 참여했던 박현준 '고기의법칙' 대표는 "어려운 시기에 가게 문도 많이들 닫고 힘들었는데, 장사를 다시 할 용기가 생겼다"고 돌아봤다. 

이밖에도 리포트에는 '배민아카데미' 교육을 통해 매출이 최대 10배 성장한 점주('마마플레이트' 김소향)부터 베트남 진출을 꿈꾸고 있는 점주('끄트머리집' 윤혁진) 등 배민과 함께 성장 중인 다양한 외식업 대표들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 사고 라이더 위한 기금 "막막할 때 큰 도움"

라이더 처우 개선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사고 라이더를 위한 치료비와 생계비를 지원하는 '우아한라이더살핌기금'.

2019년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의 사재로 조성된 우아한라이더살핌기금(총 20억 원 규모)은 올해 8월까지 사고로 어려움에 처한 배달원 총 67명에게 3억8663만 원이 전달됐다. 기금 지원을 받은 한 라이더는 "음식 배달업을 생업으로 하고 있는데 긴박한 상황에 도움을 줘서 정말 감사하다"는 후기를 남겼다. 

외부 환경과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라이더들의 안전한 배달업무 지원을 위한 혹한기 및 폭염기 용품 지급도 주요 지원책으로 꼽혔다. 올 1월 발열조끼 5000여 장에 이어 지난 7월에는 쿨시트, 핸들커버, 쿨토시, 선스틱 등 여름용품 4300세트를 제공했다.

보고서에는 안전하고 건강한 배달문화를 만들기 위한 라이더 대상 이륜차 안전교육, 업계 최초 산재 및 유상운송 보험 의무 가입 정책 등도 소개됐다.

[사진=우아한형제들 배민 제공]
[사진=우아한형제들 배민 제공]

◆ 코로나 위기 지원 813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 현황과 상세 내용도 공개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부터 영세 소상공인 뿐만 아니라 지역아동, 의료진 및 자원봉사자, 라이더 등을 대상으로 약 813억 원 규모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했다. 여기에는 배민 입점 사장님에 대한 광고비 50% 환급과 영세 소상공인 정책자금 이자 지원, 서비스 중개 이용료 면제 등이 포함됐다.

아이와 어르신 등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CSR)도 담겼다.

배민은 지난 2012년부터 고독사 방지를 위해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을 진행, 지금까지 우유 총 100만여 개를 전달했다. 방학기간 돌봄 부재로 결식 우려가 있는 아동들을 위해 배민 이용자들과 함께 하는 '배민 방학도시락' 기부 캠페인도 진행했다. 이를 통해 1000여 명의 아이들에게 1만4000여 개 도시락을 지원했다.

실제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도시락 전달을 담당했던 교육복지사 이미진 씨는 "방학 중에도 도시락을 전하며 아이들 상황을 돌볼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사진=우아한형제들 배민 제공]
[사진=우아한형제들 배민 제공]

◆ 일회용품 비용 절감, 사장님-고객과 함께하는 친환경

이외에도 보고서에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배민의 친환경 활동 및 캠페인 '배민그린'과 일하기 좋은 회사를 위한 구성원과 소통 및 조직문화 등이 담겼다. 

2019년 4월부터 국내 배달 앱 최초로 도입한 '일회용 수저·포크 안 받기' 기능을 통해 고객 1402만 명과 함께 일회용 수저·포크 사용을 약 2억 회가량 줄였다. 이에 따라 식당 일회용품 구입비 600억 원, 폐기물 수거비용 58억 원가량이 감소됐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는 "우아한형제들이 외식업 사장님과 라이더, 우리 사회 및 환경을 위해 고민하고 실천한 내용을 이번 보고서에 담았다"면서 "앞으로도 건강한 외식산업을 만들고 우리 사회와 환경, 고객의 삶에 기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고민하고 실천할 것"이라고 사회적 책임 의지를 표명했다.

'배민스토리 2021'은 우아한형제들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확인 및 다운로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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