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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밴드2' 크랙실버X시네마, 끝은 또 다른 시작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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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밴드2' 크랙실버X시네마, 끝은 또 다른 시작 [SQ현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10.0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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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슈퍼밴드2'를 통해 날개를 단 밴드 크랙실버와 시네마가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6일 오후 JTBC '슈퍼밴드2' 우승팀 크랙실버(윌리K, 대니리, 빈센트, 싸이언, 오은철)와 준우승팀 시네마(기탁, 김슬옹, 변정호, 임윤성)의 기자간담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슈퍼밴드2’는 지난 2019년 첫 방송된 ‘슈퍼밴드’의 두 번째 시즌으로, 방구석에서 홀로 음악을 하던 천재 뮤지션들이 음악적 동지를 찾아 세상에 없던 음악을 탄생시키는 글로벌 밴드 결성 프로젝트다. 4일 생방송 파이널에서 최종 우승팀 크랙실버를 탄생시키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사진=JTBC 제공]
[사진=JTBC 제공]

 

우승팀 크랙실버는 "'슈퍼밴드'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크랙실버라는 팀이 탄생할 수 있도록 해준 시청자분들, 팬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많은 걸 얻을 수 있는 기회였다"면서 "음악을 하면서 치열하게 경쟁하며 살았는데 우리가 이렇게 연주하는 장르가 맞는 길인지 고민을 많이 했다. 여러분이 보내주는 사랑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돼서 영광이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시네마는 "슈퍼밴드2’가 아니고서는 이렇게 마음이 잘 맞는 사람을 찾기 힘들었을 거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금의 시네마가 있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 시네마의 시작을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지난 4일 방송된 결승전에서 크랙실버는 자작곡 '타임 투 라이즈(Time to rise)', 시네마는 자작곡 '항해(Far away)'를 선보였다. 크랙실버는 결승전 무대에 대해 "앞서 '난 괜찮아' 무대가 큰 응원을 받았다. 그래서 이때 사용한 앰프, 기타, 그때 입었던 컬러코드도 재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퍼포먼스나 연주적으로는 1라운드에서 선보인 '난 괜찮아'보다는 더 강력한 연주를 보여드리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시네마 김슬옹은 “어떤 사운드로 많은 시청자들을 놀라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심포니 사운드를 도입했다.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밴드의 합이 얼마나 멋있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 결승전에서 멤버들의 젖은 머리가 포인트가 되지 않았나. 사운드 메이킹적인 것보다 젖은 머리에 더 신경을 썼던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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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제공]

 

우승팀 크랙실버는 헤비메탈 장르를 기반으로 한 밴드 크랙샷에 피아니스트이자 음악감독 오은철이 만난 팀으로, 건반 오은철이 합류한 후 크랙실버는 헤비메탈에 클래식을 접목시킨 '심포니 메탈'을 탄생시키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크랙실버 윌리K는 "멤버 추가로 보여드릴 수 있던 게 너무 많아졌다. 저희가 표현할 수 있던 연출에서 기존에 했던 것 이상으로 베리에이션을 펼칠 수 있었다. 천군만마같은 형제"라고 밝혔다. 빈센트는 "건반 주자가 들어온다면 어떨지 상상을 많이 해 봤다. 은철이 영상들 보니 날뛰고 싶은데 날뛰지 못하는 한 마리 짐승이 있더라. 찾던 사람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오은철은 "오래 전부터 밴드를 하고 싶었다. 클래식하면서 계속 참아왔는데, 크랙샷을 만나면서 제 안에 있던 열망이 터질 수 있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시네마 역시 멤버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기탁은 “저희가 운이 좋다고 생각이 들었다. 가평에서부터 서로의 원픽으로 꼽았던 사람들이었다"면서 "슈퍼밴드가 아니고서는 마음 잘 맞는 멋진 사람을 만나기가 어려운데 슈퍼밴드를 통해 좋은 멤버를 만나게 돼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사진=JTBC 제공]
[사진=JTBC 제공]

 

크랙실버와 시네마는 이날 '슈퍼밴드2' 이후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크랙실버는 "가장 다양한 색채를 보여드릴 수 있는 여건을 갖춘 밴드라고 생각한다. 밴드 특유의 와일드한 에너지와 함께 공연 중에 피아노 독주가 나오거나 하는 우아한 연출 해보고 싶었다. 크랙실버만이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을 기대해 주셨으면 한다"고 밝혀 기대를 높였다.

또 "앞으로 저희 다섯명이서 멋지게 만들어 갈 활동들이 많기 때문에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여러분께서 더 많은 응원과 사랑 보내주셔서 밴드 문화가 조금 더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한다"면서 "슈퍼밴드2 통해서 한 발 한 발 나아갈 수 있었다. 여러분들 응원 통해 밴드가 설 수 있는 무대들이 많아진다는 것 알려드리고 싶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네마는 "저희 이름이 시네마인 것처럼 들으시고 보시는 분들이 한편의 영화를 본 듯한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 어떤 무대든 그렇게 할 예정이다.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면서 "저의 음악과 저라는 사람이 세상으로 나올 수 있었던 건 시청자분들과 팬분들 덕분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좋은 뮤지션으로서, 좋은 음악으로 보답할 수 있는 시네마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JTBC '슈퍼밴드2'는 최종 6팀과 갈라 콘서트를 개최해 종영의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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