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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맞이 배민, 새 서체는 '을지로오래오래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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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맞이 배민, 새 서체는 '을지로오래오래체'
  • 유근호 기자
  • 승인 2021.10.0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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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근호 기자] 배달의민족(배민)이 한글날을 맞아 열 번째 신규 서체 ‘을지로오래오래체’를 출시했다. 배민은 2012년부터 매해 신규 서체를 공개해 왔다. 서체는 개성과 실용성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식당 간판은 물론 출판물이나 방송, 광고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배민 운영사 김범준 대표의 우아한형제들은 8일 “홈페이지 ‘우아한닷컴’에서 배민의 열 번째 서체 ‘을지로오래오래체’를 무료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을지로오래오래체는 지난 3년간 ‘을지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선보여온 ‘을지로체’, ‘을지로10년후체’에 이은 프로젝트의 마지막 서체다.

[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2019년 한글날 출시한 ‘을지로체’가 을지로 공구거리의 간판에 영감을 받아 공간의 느낌을 표현했고 지난해 출시한 을지로10년후체는 기존 을지로체에 10년이라는 시간을 담았다. 이번 을지로오래오래체는 이보다 더 축적된 시간이 서체에 담기도록 제작됐다. 서체에서 오랜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을지로 프로젝트는 배민의 ‘도시와 글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생활 속 글꼴을 재해석하는 작업의 연장선이다. 이 프로젝트는 을지로 공구거리의 간판들에 붓글씨로 표현된 글자를 재해석하고 붓글씨 특유의 굵은 선과 부드러운 마감을 서체에 녹이는 작업을 진행했다.

그동안 배민은 한글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자 10년 전부터 매년 한글날에 맞춰 길거리 간판을 표현한 서체를 공개해 왔다. 옛날 간판 글자(2012년 한나체, 2014년 주아체)부터 아크릴판에 시트지를 잘라 만든 길거리 글자(2015년 도현체), 가판대의 붓글씨(2016년 연성체), 매직으로 쓴 화장실 안내판 글씨(2017년 기랑해랑체) 등 거리의 글자들을 서체로 재탄생 시켰다. 배민의 서체들은 독특한 개성이 담긴 디자인과 실용성을 더해 누구나 쓸 수 있도록 무료로 배포되면서 우리 생활 곳곳에서 쓰이고 있다.

한명수 우아한형제들 크리에이티브부문장은 “을지로 공구거리 간판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한 을지로 프로젝트가 을지로오래오래체 출시로 대장정의 막을 내리게 됐다”며 “앞으로도 배민은 우리나라 도시 곳곳의 이야기를 서체로 개발해 많은 사람들이 한글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느끼도록 한글사랑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배민은 이번 을지로오래오래체 출시를 앞두고 지난달 29일 온라인 전시회 ‘을지로입구 99번출구’를 개최했다. 배민이 을지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3년여간 누빈 을지로 공간과 영감이 담긴 사진을 전시한다. 또 을지로 라이브 공연 영상과 을지로에서 활동하는 젊은 작가들의 작업 과정 등도 볼 수 있다. ‘을지로입구99번출구’는 이달 19일까지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전시회  웹사이트에서도 을지로오래오래체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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