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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모' 첫방송 반응 어땠나, 등장인물 살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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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모' 첫방송 반응 어땠나, 등장인물 살펴보면?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10.1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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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로맨스 사극 드라마 '연모'가 긍정적인 성적표를 들고 순항을 시작한 가운데, 등장인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11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연모' 첫 회에서는 누구에게도 들켜서는 안 될 비밀스러운 존재로 태어난 왕실의 쌍생 여아, 담이(최명빈)의 인생 서사가 그려졌다. 여자라는 이유로 사라져야만 했던 운명으로 인한 위기가 긴박감 넘치게 그려진 가운데, 정지운(고우림)과의 풋풋하고 순수한 첫사랑, 비극적 미래를 암시하는 전개가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원손과 한날한시 한태에서 태어났지만, “계집과 한태에서 태어난 아들은 왕재로 인정받기 힘들다”는 어명에 드러나선 안 될 존재가 된 쌍생 여아 담이. 빈궁은 담이가 태어나자마자 숨이 끊겼다는 거짓말로 그 목숨을 겨우 지켜냈다. 하지만 도성 밖에서 살아가던 담이는 산사 화재로 갈 곳을 잃어 궁녀로 입궁하게 되고, 세손으로 자란 오라비 이휘(최명빈)가 그녀를 발견하게 된다.

 

[사진=KBS 제공]
[사진=KBS 제공]

 

서로가 쌍둥이 남매라는 사실은 미처 모른 채 신기하리만치 닮은 모습에 놀란 것도 잠시, 스승 익선(조재완)의 안위가 걱정된 휘가 담이를 제 자리에 앉힌 뒤, 궁녀로 위장해 궐 밖을 나선다. “쌍생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닮았다”는 휘로 인해 담이의 존재를 알게 된 빈궁은 두 눈으로 직접 딸의 존재를 확인한 뒤, 담이를 다시 안전하게 궐 밖으로 내보내려고 했으나 아버지 한기재(윤제문)에게 모든 사실이 발각되고 말았다.

그렇게 필연적으로 다시 만난 두 남매에게 위기가 찾아온 가운데, 휘와 담이는 또 한 번의 위험한 역할 바꾸기를 했다. 스승이 참수형에 당한다는 소식을 들은 휘가 마지막 인사라도 올릴 수 있도록 한 번만 더 도와달라 간곡히 청한 것. 그렇게 궁녀로 위장해 궐 밖을 나선 휘를 담이로 착각한 한기재의 수하 정석조(배수빈)는 곧바로 그를 집요하게 쫓았고, 끝내 활시위를 당겨 그의 목숨을 앗았다.

본격적으로 펼쳐질 궁중 로맨스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든든한 배우들이 총출동할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감출 수밖에 없는 비밀을 짊어진 왕세자 이휘 역의 성인 연기는 박은빈이 맡는다. 신비로울 정도로 선이 고운 외모, 범접할 수 없는 위엄과 누구도 따를 자 없는 문무 실력까지 갖췄지만, 언제나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포커페이스로 누구에게도 쉽게 곁을 허락하지 않아 궁녀들 중 누구도 언감생심 승은을 입는 건 꿈조차 꾸지 못하는 완벽한 왕세자로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을 예정이다.

 

[사진=KBS 제공]
[사진=KBS 제공]

 

왕세자 이휘의 스승(세자시강원 서연관)이자 첫사랑, 정지운은 로운이 연기한다. 잘생긴 얼굴과 끝내주는 ‘도포발’을 가진 정지운은 끈기, 집념, 배짱의 상남자이자, 허허실실, 유유자적, 타고난 낙천주의자로 인생을 원 없이 즐기며 사는 시대의 풍운아. 사헌부 집의의 아들로 일찍이 과거에 급제한 인재 중의 인재지만 입신양명 탄탄대로의 길은 뒤로하고 붓 대신 침을 잡은 특별한 사연이 있는 인물로, 로운은 지운 역으로 첫 사극 연기에 도전한다.

남윤수는 왕세자 이휘와 어린 시절부터 친형제처럼 나고 자란 막역지우 이현 역을 맡아 열연하며, 빅톤 최병찬은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그림자처럼 묵묵히 왕세자 이휘의 곁을 지키는 호위무사 김가온 역으로 첫 사극 연기에 나선다. 이 밖에도 청춘 배우 배윤경, 정채연과 베테랑 배우 김인권, 박은혜, 이일화, 한채아, 박원상 등이 작품 곳곳을 채울 예정이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1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연모' 1회는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6.2%를 기록했다. 이는 전작 '경찰수업'의 첫방송 시청률(5.2%) 보다 1.0%포인트 오른 성적이며, '경찰수업'의 마지막회 시청률(6.3%)과 비슷한 수치로 출발하게 된 것이다. 비슷한 시간대 방송되는 사극인 SBS 월화드라마 '홍천기'와의 정면 경쟁이 예고된 가운데, '홍천기' 11회는 8.8%를 기록, 지난 10회 8.5%에 비해 0.3%P 상승했다.

박은빈과 로운, 성인 배우 등장으로 더욱 풍성한 서사가 전개될 ‘연모’ 2회는 12일 화요일 오후 9시 3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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