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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빈 아버지' 이민호 경사, 대전 중구 MLB컵 우승 [리틀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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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빈 아버지' 이민호 경사, 대전 중구 MLB컵 우승 [리틀야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1.10.1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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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아들은 1군 붙박이로 자리 잡았고 아버지는 우승 감독이 됐다. ‘이영빈 아빠’ 이민호 감독이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대전 중구는 11일 제주도 서귀포시 강창학리틀구장에서 막을 내린 제2회 MLB컵 전국리틀야구대회를 제패했다.

앞서 광주 광산구(14-1), 서울 강동구(8-0), 경기 평택시(11-3), 강서‧양천 연합(9-0), 서울 구로구(10-1)를 압도적인 스코어로 누른 대전 중구는 결승전에서 인천 연수구마저 1-0으로 제압하고 트로피를 품었다. 대회 기간 내내 맹활약한 송석원은 모범상을 받았다.

제2회 MLB컵 챔피언 대전 중구. [사진=한국리틀야구연맹 제공]

사령탑 이민호 감독은 2021 프로야구(KBO)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7순위로 LG(엘지) 트윈스에 입단한 우투좌타 2002년생 내야수 이영빈의 부친이다. 아들이 고졸신인임에도 1군 55경기에 출전했을 만큼 적응이 빠른 가운데 지도하는 팀까지 챔피언이 됐으니 기쁨이 갑절이다.

이민호 감독은 현역 시절 한화 이글스에서 3루수로 활약했다. 포철공고, 영남대를 졸업하고 1993년 2차 3순위로 빙그레(한화 전신)에 입단, 1998년까지 대전 연고 팀에서만 6시즌을 뛰었다.

리틀야구계에선 소문난 명장이다. 2019년 제73회 리틀리그 월드시리즈(LLWS)에선 국가대표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 대표 선발전에서 대전·충청·세종 올스타를 이끌고 서울‧경기‧인천의 쟁쟁한 팀을 물리쳐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사진=한국리틀야구연맹 제공]

대전 중구의 우승은 충청야구의 강화를 의미한다. MLB컵 초대 챔피언은 안상국 감독의 세종시였다. 리틀야구연맹 측은 “2019년 LLWS에 출전했던 충청권 팀들의 기량이 성장했다”며 “리틀야구 저변 확대 측면에서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연수구는 충북 청주시(11-0), 경기 김포시뉴(8-0), 울산 중구‧남구 연합(4-3), 경남 함안군(6-2), 인천 서구(12-9)를 연이어 제압했으나 대전 중구를 넘지 못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박지훈은 장려상을 받았다.

MLB컵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베이스볼(MLB)이 주최하고 한국리틀야구연맹이 주관하는 권위 있는 대회다. 전국 65개 팀이 7월 초 예선을 치렀고 이달 초 제주도에서 토너먼트를 치렀다.

결승전에 앞서 열린 기념행사에서는 김용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위원장이 시구, 이창헌 올리브스튜디오 대표가 시타, 전 메이저리거 김병현이 시포를 각각 맡았다.

리틀야구연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회 진행이 쉽지 않은 가운데 헌신해준 짐 스몰 MLB 사무국 부회장과 송선재 MLB 한국지사 본부장 그리고 참가 선수단을 위해 물심양면 적극 후원해 준 이랜드그룹, 켄싱틴리조트, 애슐리퀸즈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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