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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정규' 엔하이픈, 성장과 혼란 속의 딜레마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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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정규' 엔하이픈, 성장과 혼란 속의 딜레마 [SQ현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10.1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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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그룹 엔하이픈(ENHYPEN)이 새로운 세계와의 만남, 필연적인 성장과 함께 겪게 되는 '딜레마'를 노래한다.

12일 오후 그룹 엔하이픈(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의 첫 정규앨범 ‘디멘션 : 딜레마(DIMENSION : DILEMMA)’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가 열렸다. 성훈은 "컴백을 기다려준 엔진(공식 팬덤명)에게 고맙다. 준비 기간에도 빨리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는 컴백 소감을 전했다.

엔하이픈은 '디멘션 : 딜레마'를 통해 데뷔 후 첫 정규 앨범을 선보인다. 제이크는 "첫 번째 정규 앨범이라는 게 기쁘고 뿌듯하다. 보더 시리즈로는 연습생과 가수의 경계에 선 느낌을 표현했다면, 디멘션 시리즈로 데뷔 후 1년 동안 느낀 감정이나 경험한 것들 들려드릴 수 있어서 더 특별한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빌리프랩 제공]
[사진=빌리프랩 제공]

 

전작 ‘보더(BORDER)’ 시리즈를 통해 데뷔를 앞두고 느낀 복잡한 감정과 데뷔 후 마주한 색다른 세상에 대한 솔직한 감정을 풀어냈던 엔하이픈은 새롭게 펼쳐지는 ‘디멘션(DIMENSION)’ 시리즈를 통해 한층 복잡한 세계 속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욕망을 알게 되고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기 시작한 소년들이 어느 것도 쉽게 선택할 수 없는 딜레마에 빠지지만 멈추지 않고 앞으로 달려 나간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에 대해 정원은 "데뷔 후에 경험한 세계가 여러 가치가 부딪히는 세계라는 걸 깨달았다. 실력적으로 성장하고 싶었지만 개인 시간이 필요하기도 했고, 가수로서 많은 분들께 사랑받고 싶지만 때때로는 시선으로부터 자유롭고 싶은 복합적인 욕망을 다뤘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테임드-대쉬드(Tamed-Dashed)'는 1980년대 감성의 뉴 웨이브 장르 곡으로 욕망에 길들여질 것인지(Tamed) 욕망으로부터 내동댕이쳐질 것인지(Dashed) 선택을 이야기한다. 한층 복잡해진 세계에서 욕망의 딜레마를 경험하며 당황스러움과 혼란스러움을 느끼는 소년들의 이야기다.

 

[사진=빌리프랩 제공]
[사진=빌리프랩 제공]

 

무엇보다 이번 타이틀곡은 엔하이픈이 처음으로 '청량' 콘셉트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시선을 모은다. 그간 강렬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던 엔하이픈은 딜레마에 빠졌지만 멈추지 않고 질주하는 소년들의 모습을 십분 반영한 ‘논스톱 청량’,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청량 칼군무’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선우는 "이전 분위기와는 달라서 놀랐는데 이전 곡들과 다른 새로운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좋았다"고, 정원은 "무대 보시는 분들이 같이 즐기실 수 있게끔 청량감 있는 표정에 집중해서 연습했다"고 색다른 모습을 예고했다.

안무에 대해 제이는 "칼군무에 청량함이 더해진 퍼포먼스다. 럭비 구기종목에 있는 동작들 활용했다"면서 "실제 럭비공 이용한 안무로 더 스포티한 매력 느낄 수 있으실 것"이라고, 니키는 "공을 사용한다고 했을 때 걱정했는데 신선한 임팩트 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강한 에너지 느껴지는 안무"라고 전해 기대를 높였다.

2020년 엠넷 글로벌 아이돌 프로젝트 ‘아이랜드(I-LAND)’를 통해 탄생한 엔하이픈은 같은 해 11월 발매한 데뷔 앨범으로 같은 해 데뷔한 그룹의 앨범(단일 음반 기준) 중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데뷔 2개월 만에 신인상 4관왕에 올랐다. 이어 2021년 발매한 두 번째 미니 앨범으로는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18위,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 2주 연속 주간 음반 차트 정상을 차지하는 등 '4세대 핫 아이콘'이라는 수식어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빌리프랩 제공]
[사진=빌리프랩 제공]

 

데뷔 1주년을 앞둔 소감에 대해 성훈은 "많은 팬분들께서 저희를 사랑해주셔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4세대 핫 아이콘'이라고 불러주시는 것이 쑥쓰럽기도 하지만 그런 수식어가 저희가 더 좋은 무대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희승은 "무대를 대하는 태도나 음악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처음에는 데뷔만 하고 싶었는데 무대에 오르고 많은 분들께 사랑받게 되면서 그분들 위해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게 됐다. 공감하거나 위로받으셨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들 위해 저희 진솔한 모습 많이 보여드리려고 노력하는 점에서 성장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엔하이픈은 이번 시리즈를 통해서도 이 순간 느끼는 감정과 고민들을 팬들과 진솔하게 공유한다. 선우는 "매 앨범마다 타이틀곡 통해서 연습생에서 가수로 데뷔하는 순간, 데뷔 후 느꼈던 감정들을 나눈 것이 진정성 있게 다가갔다고 생각한다"고, 정원은 "저희가 겪어온 감정을 음악읕 통해 팬분들과 이야기하고 더 발전된 무대 보여드리고 싶다. 이번 정규앨범 통해서 '4세대 핫 아이콘 맞구나' 확신을 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원은 "'4세대 핫 아이콘'를 넘어서 'K팝에서 가장 주목받는 그룹'이 되고 싶다. 첫 정규 앨범으로 컴백하는 만큼 열심히 준비했다. 지난 활동보다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리고 팬분들과 많이 소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엔하이픈은 12일 오후 6시 새 앨범 ‘디멘션 : 딜레마’를 발매하고, 이날 오후 7시 엠넷에서 방송되는 컴백쇼에서 신곡 '테임드-대쉬드' 무대를 최초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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