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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땡기는 드라마"… 이선빈·한선화·정은지 뭉친 '술꾼도시여자들'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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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땡기는 드라마"… 이선빈·한선화·정은지 뭉친 '술꾼도시여자들' [SQ현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10.1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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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배우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 최시원의 남다른 케미스트리가 담길 '기승전술'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이 베일을 벗는다.

15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티빙 새 오리지널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 제작발표회에는 김정식 감독과 배우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 최시원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술꾼도시여자들'은 1억 조회수를 달성하며 많은 독자들을 사로잡은 바 있는 미깡 작가의 다음 웹툰 '술꾼도시처녀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저마다의 사연을 품고 한 잔의 술로 스스로를 위로하며 고단한 세상과 치열하게 싸우면서 2021년을 살아가는 30대 여성들의 이야기다.

 

[사진=티빙 제공]
[사진=티빙 제공]

 

김정식 감독은 "우선 원작을 재밌게 봤다. 요즘 시기가 위험한데 방송으로나마 친구들 만나고 술 마시는 분위기 느끼셨으면 한다. 즐겁게 촬영하고 재밌게 작업했다"면서 "제목부터 '술꾼도시여자들'이다. 보시는 분들이 술이 땡기는, 술자리 가고 싶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에 집중해서 만들었다. 술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아할 드라마"라고 밝혔다.

이선빈은 "주변 지인들 중에 연재 당시 즐겨 봤던 분들이 많더라. 많이 좋아해주셨던 이유가 현실 반영과 공감이라고 생각한다. 저도 드라마 안에서 평범할 수 있지만 그 안에서는 치열한, 사람 냄새 나는 모습들 많이 보여줄 수 있었다"고, 한선화는 "공부 삼아 웹툰을 봤다. 그 웹툰을 사랑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더라. '술꾼도시여자들'의 대본도 살아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재밌게 읽었다"고 밝혔다.

'술꾼도시여자들'에는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와 최시원까지 언제나 개성있는 연기를 선보이는 또래 배우들이 뭉쳐 제 나이대의 인물을 연기하며 공감대를 형성, 드라마에 대한 몰입감을 높일 예정이다. 김정식 감독은 "인성 좋은 배우들을 찾았다. 방송 보시면 왜 이 분들을 캐스팅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각자 다른 매력도 있고 친구로서의 공통점도 있다"고 귀띔했다.

이선빈은 예능 작가 안소희로 분한다. 사람들을 웃기고 싶어 개그맨을 꿈꿨지만 우연히 시작했던 방송 작가 일이 적성에 맞아 지금은 세컨 작가 자리까지 오르게 된 인물. 거친 사회생활 속 소주 한 잔으로 위로를 얻는 인물이지만 술을 먹다가 한번 눈이 뒤집히면 앞뒤 안 가리고 달려드는 불나방 같은 주사의 소유자다.

이선빈은 캐릭터에 대해 "천방지축이다. 센 척을 하고 싶어하는데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직장생활 하시면서 상사와의 관계, 원하지 않는 밀린 업무들과 야근, 그래서 문제가 되는 연애들 그런 부분이 스트레스이지 않나. 시청하시면서 유쾌한 공감을 부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사진=티빙 제공]

 

한선화는 지칠 줄 모르는 오버 텐션과 하이톤을 자랑하는 요가 강사 한지연 역을 맡았다. 해맑은 솔직함 때문에 곤경에 처하기도 하지만 힘들거나 괴로워 술을 먹는 법은 없다. 엄청난 독주도 사뿐하게 털어 넣고 머리끝까지 넘치게 마신다 한들, 다음날 일말의 숙취를 경험해본 적 없는 진정한 술천재.

한선화는 "제일 하이텐션인 역할이어서 강약조절을 잘 해서 밉지 않고 사랑스럽고 재밌는 역할로 만드는 부분을 많이 신경 쓴 거 같다"면서 "타고난 센스 감각으로 중도를 잘 지키는 캐릭터다. 아슬아슬한 거 같으면서도 미움받지 않는 선을 잘 지키는게 굉장히 사랑스럽다. 지연이만큼 술을 잘 먹지는 못하지만 저도 지연이처럼 중도를 잘 지키는 센스는 있는 거 같다"고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 대해 전했다.

정은지는 종이접기 유튜버 강지구로 변신해 복잡한 캐릭터의 서사를 설득력 있는 연기로 풀어낼 예정. 지구의 유일한 소통창구는 술, 그리고 두 명의 친구들. 한 마디로 술자리 아니면 사회생활을 전혀 하지 않는 은둔형으로 가족과도 철저하게 모든 걸 단절하고 사는 인물이다.

정은지는 "지구가 입체적인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도 지구를 먼저 이해해야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대본도 많이 읽고 과거와 현재를 잇는 감정선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대본 안에서 힌트를 찾는 것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김정식 감독은 "제가 대본에서도 못 찾았던 것을 연기하면서 찾아내는 배우"라고 칭찬하기도.

최시원은 괴짜 예능 PD, 남의 시선은 신경쓰지 않는 진정한 마이웨이 강북구 캐릭터로 변신해 그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덥수룩한 수염과 머리카락 등 파격적인 모습의 비주얼 변신이 예고편 공개와 함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시원은 "대본의 강북구 캐릭터 살리기 위해서 면도를 하지 않았다. 깔끔한 모습보다 와일드한 모습 보여드리는게 캐릭터 표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비주얼 변신에 대해 밝혔다. 강북구 캐릭터에 대해서는 "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친구라서 이해하고 싶지 않은 부분들이 많았다. 여러분들도 공감 안가는 부분이 있을 텐데 그 부분 표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정말 여러분도 공감 안 가실 것 같다"고 거듭 강조했다.

 

[사진=티빙 제공]
[사진=티빙 제공]

 

배우들 사이의 '찐친' 호흡도 관전포인트다. 김정식 감독은 "세 분이 진짜 친구가 됐다. 정말 보기 좋았다. 연기한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면서 "나도 저런 친구가 갖고 싶다는 생각 들게끔 하는게 목표였다"고 전했다.

배우들의 케미스트리만큼 리얼리티도 살아났다. 한선화는 "촬영할 때 실제로 감독님께서 촬영 스케줄에 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진짜 술을 마시면서 해도 된다고 하시더라. 먹게 되면 얼굴에 술 톤이 리얼하게 올라오고 텐션도 올라와서 모니터링하면서 즐거웠다"고 밝혔다. 이선빈은 "정말 술 마셨구나 티가 나는 장면이 있을 거다. 대사보다 애드립으로 이어지는 신도 많았다. 대본 봤을 때 정말 '찐친'이 되지 않으면 불가능하겠다 싶었는데 그런 걱정이 무색하게 너무 케미가 좋았다"고 강조해 기대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이선빈은 예비 시청자들에게 "노력 굉장히 많이 한 작품이고 진심으로 다가가려고 했다. 힘든 시기 많은 웃음과 공감 위로 될 수 있는 작품으로 찾아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많은 사랑 바란다"고, 김정식 감독은 "드라마에 같이 취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하루 끝의 술 한잔이 인생의 신념인 세 여자의 일상을 그린 '기승전술' 이야기. 배우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의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은 22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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