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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폭로 인정, 전 연인 측도 입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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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폭로 인정, 전 연인 측도 입 열었다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10.2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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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배우 김선호(35)가 전 여자친구에 혼인 빙자, 낙태 강요를 한 사실을 인정하고 직접 사과한 가운데, 전 여자친구 A씨 측이 추가 입장을 밝혔다.

20일 김선호의 전 여자친구 A씨는 당초 네이트 판에 올렸던 폭로 글에 내용을 추가하며 "제 글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의도치 않은 피해를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고 전했다.

A씨는 "저와 그분 모두 진심으로 사랑했던 시간이 있는데 저의 일부 과격한 글로 인해 한순간 무너지는 그의 모습에 저도 마음이 좋지 않다"면서 "그분에게 사과 받았고, 서로 오해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김선호로부터 사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스포츠Q(큐) DB]
[사진=스포츠Q(큐) DB]

 

이어 "더 이상 사실과 다른 내용이 알려지거나 저나 그분의 이야기가 확대 재생산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이번 일로 많은 분들께 큰 피해를 드린 것 같아서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은 전 여자친구 A씨가 17일 "대세 배우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합니다"란 제목의 폭로글을 올리며 시작됐다. A씨는 '배우 K'가 ‘지금 아이를 낳으면 9억원이라는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거짓말로 낙태를 회유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낙태 후) 정신적, 신체적 피해와 트라우마를 가지게 된 건 저인데 아이를 지우기 전에는 결혼하겠다, 같이 살겠다고 했던 남자가 아이를 지우자마자 작품을 핑계로 온갖 예민한 짜증에 감정 기복을 부렸다"라고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K씨가 배우 김선호라는 의혹이 불거졌고 식품, 의류 등 김선호를 광고 모델로 쓰던 기업에서는 콘텐츠를 삭제했다. 김선호가 고정 출연 중이던 KBS 2TV 예능 '1박2일' 시청자 게시판에는 김선호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후 김선호 본인은 물론 소속사까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으나, 김선호는 폭로 나흘만인 지난 20일 "입장이 늦어지게 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 제 이름이 거론된 기사가 나가고 처음으로 겪는 두려움에 이제야 글을 남기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줬다. 직접 만나서 사과를 먼저 하고 싶었으나 지금은 제대로 된 사과를 전하지 못하고 그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며 "우선 이 글을 통해서라도 그분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저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실망감을 드려서 죄송하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있었기에 김선호라는 배우로 설 수 있었는데 그 점을 잊고 있었다"며 "부족한 저로 인해 작품에 함께 한 많은 분들과 모든 관계자분들께 폐를 끼쳐서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김선호의 논란 인정 이후 KBS 2TV '1박2일' 제작진은 20일 김선호의 하차를 발표하고 "기존 촬영분에서는 최대한 편집하겠다"고 밝혔다. 차기작으로 출연을 결정했던 영화 '도그 데이즈'와 '2시의 데이트', '슬픈열대' 측도 하차를 결정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온라인상에서는 김선호의 전 여자친구의 정체와 관련된 추측들이 이어지는 등 2차 가해가 발생하고 있다. A씨가 작성한 폭로 게시글의 댓글에서 한 익명의 누리꾼이 A씨의 신상 정보를 공개하고, 이 글이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 일파만파 확산된 것.

결국 김선호 전 여자친구 A씨 변호인 측은 “일부 언론, SNS 및 커뮤니티 등에 A씨의 신상이 무분별하게 공개되고 있으며, A씨의 신상과 관련한 허위 사실에 기초한 비난, 심지어 신변에 대한 위협까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본 법무법인은 A씨의 보호를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며, A씨와 관련한 악의적인 내용의 보도, 게시글, 댓글 등에 대하여는 가능한 모든 법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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