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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D&E, 초심으로 돌아보는 10주년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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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D&E, 초심으로 돌아보는 10주년 [SQ현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11.0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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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유닛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슈퍼주니어 디앤이(D&E)가 '제로(0)'로 돌아간다.

슈퍼주니어 디앤이는 2일 오전 정규 1집 '카운트다운'(COUNTDOWN)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앨범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지난 10년의 활동을 되돌아봤다. 진행은 슈퍼주니어 신동이 맡았다.

슈퍼주니어 디앤이는 2011년 12월 디지털 싱글 ‘떴다 오빠 (Oppa, Oppa)’ 발표를 시작으로, 국내 미니 1~4집 발매, 일본 전국 투어, 아시아 투어 등 지난 10년간 활발한 음악 활동을 펼쳐왔다.

유닛으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소감에 대해  은혁은 "감회가 남다르다. 유닛으로 10주년을 맞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다. 디앤이는 정식 기회에 의해 만들어진 유닛이 아니라 저희 둘이 가벼운 마음으로 콘서트 이벤트로 준비했던 유닛이었다"라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새 앨범 ‘카운트다운(COUNTDOWN)’은 시작이나 발사 순간을 0으로 하고 계획 개시의 순간부터 시, 분, 초를 거꾸로 세어 가는 행위를 의미하며, ‘카운트다운N’ 끝에 지난 10년의 시간을 토대로 슈퍼주니어 디앤이가 새롭게 다시 시작한다는 뜻을 담아냈다.

동해는 "사실 10주년이라는 것도 몰랐는데 앨범을 준비하며 회의를 하다 보니까 타이틀곡을 작업하게 되면서 그 노래가 '제로', 0이라는 숫자가 나왔다"면서 "거기에 아이디어가 많이 나와서 '카운트다운' 앨범명을 지었다. 거기다 살을 붙이기 시작했다. 10주년이니까, 콘텐츠도 10개 이런 식으로 의미를 붙이게 됐다"고 소개했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타이틀 곡 ‘제로(ZERO)’는 리드미컬한 트로피컬 베이스와 에너제틱한 리듬, 키보드의 플럭 사운드가 돋보이는 일렉트릭 힙합 장르로 멤버 동해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네가 없이 난 아무것도 아니라는 내용을 아무것도 없는 '제로(0)'로 표현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동해는 "'여러분들이 없었다면 저희는 0이다,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고 디앤이도 서로가 아니었다면 '제로'라는 의미가 있다. 여러분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고, 여러분이 있기 때문에 제로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타이틀 곡에 대해 설명했다.

타이틀 곡 외에도 '뷰티풀 라이어' '멀리 (Far away)' '느낌적인 느낌 (Feel That Feelin')' '라 라 라'(La La La), '해브 어 나이스 데이'(Have a Nice Day), '뮤즈'(Muse), '쉐어 마이 러브'(Share My Love), 동해의 자작곡 '홈'(Home), 타이틀 곡 '제로' 영어버전까지 총 10트랙이 실렸다.

이날 슈퍼주니어 디앤이는 전작들과 정규 앨범의 차별점을 묻자 "제작비가 4~5배는 더 들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동해는 "많이 쓴 만큼 많이 뛰어야 한다. 열심히 해야 한다"고 의지를 다지기도. 은혁은 "제작비 면에서도 그렇고 저희가 굉장히 공을 들이고 신경 쓴 앨범이다. 이번에는 의미를 많이 담으려고 노력했다. 앨범명에서부터 노래 한 곡 한 곡 수록할 때마다 신중하게 콘서트에 대한 계획도 생각하면서 만든 앨범"이라고 전했다.

높은 제작비만큼 완성된 앨범에 대한 만족도도 높았다. 동해는 "100점 중에 1200점이다"라고 답했고, 은혁은 "음원차트 지붕킥 이라는 말이 있지 않냐. 최고점을 뚫은 만족도다. 영혼을 갈아서 만들었고 한 곡 한 곡이 너무 좋다. 앨범 속지부터 콘텐츠까지 모든 것들이 좋다"며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올해 슈퍼주니어 정규 10집 발매, 유닛 첫 정규 앨범 발매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지만, 팬들을 직접 만나지 못해 아쉬운 한 해였다. 은혁은 "아직까지 팬들 만나서 직접 보여드리지 못해서 정말 열심히 했는데도 허전함이 든다. 무대를 했을 때 함성도 듣고 응원소리 듣고 눈 마주치는 게 있어야 되는데 그걸 못 해서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이 남아있다"고 팬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은혁은 "딱히 목표는 없다. 뭔가를 할 때 목표를 세우면 거기에 너무 얽매이는 거 같더라. 열심히 한만큼 좋은 성과가 따라오면 좋지만 알 수 없는 일이고 저희는 항상 이렇게 즐겁게 하고 싶다"고, 동해 역시 "목표는 없다. 항상 길을 정해놓기는 하지만 그 길대로 가지 않더라. 음악이 좋고 팀이 좋고 무대가 좋기 때문에 열심히 하다보면 어느샌가 또 다른 길에 서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즐겁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슈퍼주니어 디앤이 정규 1집 '카운트다운'은 2일 오후 6시 발매된다. 같은 날 오후 5시, 앨범 정식 발매 1시간 전부터 슈퍼주니어 유튜브 채널에서 카운트다운 라이브를 진행한다. 이번 방송에서 동해와 은혁은 정규 앨범 작업 비하인드 토크, 10주년 우정 테스트 등 글로벌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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