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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문화재단, 2021년 스테이지업 창작뮤지컬 2편 쇼케이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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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문화재단, 2021년 스테이지업 창작뮤지컬 2편 쇼케이스 개최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11.0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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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실험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CJ문화재단의 스테이지업 지원 창작뮤지컬 2편이 국내 처음으로 소개된다.

CJ문화재단은 "오는 8일과 15일 오후 4시, 7시 30분에 서울 CJ아지트 대학로에서 창작뮤지컬 ‘던컨’,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등 2021 스테이지업 선정작 2편의 쇼케이스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두 작품은 올 2~3월 진행된 스테이지업 공모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선발됐으며, 지난 7개월간 CJ문화재단의 다양한 지원을 받으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왔다.

한국 뮤지컬 시장은 해외 라이선스 뮤지컬이 강세라는 인상이 강하지만 창작뮤지컬의 선전도 만만치 않다. 실제 예술경영지원센터가 5월 발표한 ‘월간 공연전산망’에 따르면 2017년부터 국내 전체 뮤지컬 시장에서 창작뮤지컬의 매출액 점유율은 30% 중반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또한 해외에 창작 뮤지컬의 라이선스를 수출하는 사례도 생겨나고 있다. 이러한 창작뮤지컬의 성장은 국내 뮤지컬 시장의 다양성을 넓히고 새로운 ‘한류’의 문을 열어줄 수 있는 고무적인 현상이다.

 

[사진=CJ문화재단 제공]
[사진=CJ문화재단 제공]

 

이에 CJ문화재단은 "2010년부터 스테이지업 공모를 통해 창작 뮤지컬, 연극 작품을 발굴 및 지원하고 시장 진출을 체계적으로 도우며 국내 공연예술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공연 생태계의 파이를 키우고 공연계 창작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개편했다"고 전했다.

CJ문화재단에 따르면 먼저 실험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작품을 지원한다는 기존 방향은 유지하되 창작자의 경력이나 타 사업 지원 이력 등 제한 조건을 없애고 지원 혜택을 확대했다. 작품 개발 과정에도 변화를 줬다. 작품개발 워크숍에서 멘토와 멘티가 팀이 돼 작품을 완성시켰던 기존 멘토링 방식에서 벗어나, 작품에 필요한 사람과 자원을 팀과 협의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작품 개발을 진행했다. 또 중간 리딩 평가 후 익명 모니터링을 통해 작품에 대한 수정 의견을 다양하게 반영했다.

완성된 작품을 처음 외부에 선보이는 이번 쇼케이스는 대본 낭독을 중심으로 작품의 스토리와 음악, 작품의 주요 콘셉트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8일 공개되는 ‘던컨(조은 작가, 엄다해 작곡가)’은 현대무용의 선구자 이사도라 던컨의 자유분방한 생애를 다룬 작품이다. 드라마틱한 삶을 살았던 던컨의 감정을 완성도 높은 안무와 클래식, 보사노바, 스윙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담아냈다. 특히 던컨의 대표작인 ‘마더(mother)’를 재현한 부분은 놓쳐서는 안 되는 감상 포인트다.

15일에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조광화 작가, 이나오 작곡가)’의 리딩 공연이 열린다. ‘벤자민’이 늙은 외모로 태어나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젊어진다는 설정을 통해 순간의 소중함을 전하는 작품으로, 극중 시간의 흐름에 따른 주인공의 외모 변화를 퍼펫(인형)으로 구현했다는 점이 독특함을 더한다. 바깥 세상은 재즈로, 벤자민의 세상은 동화적인 음악으로 표현한 것도 독창적이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창작뮤지컬 또한 글로벌 무대에서 K-한류 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는 분야라는 비전 하에 공연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창작뮤지컬 제작 및 시장 진출 지원을 진행해 오고 있다”며 “K-창작뮤지컬의 가능성과 저력을 보여줄 이번 스테이지업 지원작들이 쇼케이스를 넘어 본 공연으로 제작돼 많은 관객들과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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