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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힐링 로맨스에 코미디 한 스푼, '너의 밤이 되어줄게'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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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힐링 로맨스에 코미디 한 스푼, '너의 밤이 되어줄게' [SQ현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11.0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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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힐링과 치유, 로맨스와 코미디까지 담은 '종합선물세트' 같은 드라마 '너의 밤이 되어줄게'가 시청자와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4일 오후 SBS 일요드라마 '너의 밤이 되어줄게'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안지숙 PD와 배우 정인선, 이준영, 장동주, 김종현, 윤지성, 김동현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너의 밤이 되어줄게'는 몽유병을 앓고 있는 월드스타 아이돌과 비밀리에 이를 치료해야 하는 신분위장 입주 주치의의 달콤·살벌한, 멘탈 치유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사진=SBS 제공]
[사진=SBS 제공]

 

안지숙 PD는 기존 아이돌 소재 드라마와 차별점에 대해 "저희 드라마의 처음 시작은 내가 아이돌 스타가 사는 곳에 같이 사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판타지에서 시작했다"라면서 "찾아보니 환상보다는 그 나이대 청춘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무대 위에서는 멋진 모습이지만 무대 아래에서 보여줄 수 있는 평범함과 자연스러움을 보여주고 싶었다. 드라마보면서 무대 아래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하고 편안한 모습 볼 수 있다. 저희 드라마가 음악 드라마이기도 하다. 좋은 음악 듣고 즐기면서 드라마 볼 수 있다는 게 차별점이 아닐까"라고 전했다.

섭외 기준을 묻자 "아이돌이 주인공이니까 실제 아이돌 중에 많이 찾아봤다. 제일 먼저 논의한 건 이준영 배우였다. 워낙 연기를 잘해서 같이 해보고 싶었다"며 "가장 크게 고민한 건 루나 5명의 조화였다. 각기 다른 매력과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는지를 생각했다. 연기가 처음인 세 친구들이 있는데 만나보니 되게 열심히 하고 충분히 잘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해 같이 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정인선의 캐스팅에 대해서도 "홍일점 윤주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이었다.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야 하고 캐릭터의 장점이 고스란히 있어야하는데, 실제 성격이 되게 털털하기도 하고 긍정적이다. 배역에 찰떡이라고 생각해서 캐스팅하게 됐다"고 전했다.

배우 정인선은 '인기 만점' 효도관광 가이드에서 운명적인 사건에 휘말려 아이돌 그룹 루나의 숙소에 입성하게 된 가짜 의사 인윤주 역을 맡았다. 정인선은 "처음에는 아이돌과 주치의란 소재가 낯설어 어려웠는데, 감독님이 이걸 낯설어하는 사람이 해야 한다고 해 시작할 수 있었다"면서 "상처 많은 사람들이 만나서 서로를 치유해주는 이야기를 좋아하는데 우리 드라마가 딱 그런 작품"이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사진=SBS 제공]

 

밴드 멤버 5인과의 케미에 대해서는 "너무 과분하게 다섯 남자들과 케미를 맞춰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성격이 다르고 콘셉트가 달라서 자연스럽게 케미가 형성됐다"며 "아무래도 태인과 많이 찍어서 케미가 좋았다고 생각했는데 각자 다른 케미가 있는 것도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다. '최애'는 따로 있다. 그 부분도 봐주시면 재밌을 것"라고 설명했다.

이준영은 성공 가도만을 달려오던 월드스타 아이돌 밴드 루나의 리더이자 메인 보컬, 프로듀서인 윤태인을 연기한다. 이준영은 "촬영 전에 오랜만에 작곡 프로그램도 켜보고 음악하는 친구들에게 물어보기도 하면서 전문적인 용어를 자유롭게 쓰는 윤태인의 모습에 근접해지려고 했다"며 "몽유병 연기를 위해 다큐멘터리를 많이 봤다. 고민이 됐던 지점 중 하나가 흐릿한 초점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였다. 공부하다보니 잠만 들어있는 상태지 모든 행동은 가능하다고 하더라. 그런 부분들이 도움이 됐던 거 같다"고 전했다.

이준영과의 호흡에 대해서 정인선은 "로코인데 코미디가 세다. 로맨스로 가는 것 같다가도 코미디로 빠지는 커플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준영은 "종합선물세트다. 윤주와 태인이가 붙었을 때 상상치 못한 것들이 나온다. 이것저것 의견을 내는데 감독님도 수용해주셔서 재밌게 찍고 있다. 감히 100점 만점에 100점이라고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장동주는 루나 멤버들의 정신적 지주 서우연 역을 맡았다. 장동주는 "그냥 밴드도 아니고 아이돌 밴드다보니 어떻게 소화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워낙 잘 챙겨주는 멤버들이 있기 때문에 촬영하면서 많이 도움 받았던 거 같다"면서 "극 중에서 짝사랑을 하는 인물이다. 현대사회에서 사랑이 자극적으로 표현되기도 하는데, 기다려주고 바라봐주는, 좋은 추억이 될 수 있는 지점을 선사해줄 수 있는 캐릭터인 거 같다"고 밝혔다.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하는 김종현(JR)은 열 살 연상의 배우 채지연과 비밀 연애 중인 순정남 이신 역을 맡았다. 김종현은 "어려운 점이 많았다. 첫 연기 도전이다보니까 현장 분위기 적응부터 하나부터 열까지 다 어려웠다"면서 "다행이었던 건 감독님 스태프분들 배우님들 많은 조언 해주시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촬영할 수 있었다. 많은 것 배우고 얻어가는 거 같다"고 전했다.

뉴이스트 멤버들의 반응을 묻자 "다른 멤버들도 뮤지컬, 연기 등 다양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 먼저 연기를 해본 친구들이 있어서 많은 조언을 얻었다"며 "개인 활동할 때마다 서로 응원해 준다. 많은 말보다는 '잘하고 와라' 하는 편"이라고 했다.

 

[사진=SBS 제공]
[사진=SBS 제공]

 

윤지성은 루나의 막내 같은 맏형 김유찬 역을 연기한다. 윤지성은 "매체 연기가 처음이어서 많이 어색한 점도 있었는데 정말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도움 주셔서 하나씩 배워나가는 중"이라면서 "숙소 생활을 오랜만에 하다보니까 재밌고 추억을 돌이켜볼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고 했다.

드라마를 통해 드럼을 처음 접해봤다는 윤지성은 "드럼을 난생처음 쳐보니 너무 어렵더라. 드럼 치는 것도 어려운데 노래까지 해야 됐다. 믿고 맡겨주신 만큼 잘하고 싶어서 실제로 연습을 많이 했고 집에도 전자드럼 사다가 자주 연습했다. 군악대 있을 때 드럼 치는 친구가 연락이 왔었다. 그 친구한테도 너무 대단하고 존경스럽다고 얘기를 해줬다"고 전했다.

김동현은 루나의 리더 '윤태인 바라기' 키보디스트 우가온 역을 맡았다. 김동현은 "하나부터 열까지 제가 지금까지 일해왔던 환경이랑 달라서 걱정을 많이 하고 시작했는데 많은 분들이 도움 주시고 조언 많이 해주셔서 많이 배워가고 있다"면서 "막내로 몇 달 살아보니까 좋더라. 형으로서 예쁨받는거랑 막내로서 받는 예쁨이 굉장히 다르더라. 요즘 막내 생활을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몸짱 멤버 역을 맡은 김동현은 "운동을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잘 먹었다. 그러다보니까 너무 커지기 시작하더라. 감독님이 이만하면 됐다고 하셔서 조절했다. 평소에 운동을 좋아해서 재밌게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관전 포인트를 묻자 안지숙 PD는 "다양한 면이다. 음악과 힐링, 치유, 로맨스에 가장 큰 부분 차지하는 코미디 요소가 있다. 망가지는 부분에서 몸을 안 사려서 감사했다. 이렇게까지 망가뜨려도 되나 고민하면서 촬영했다"고, 정인선 역시 "제가 주로 웃기게 될 줄 알았다. 외로운 싸움일 줄 알았는데 촬영이 진행될수록 '너희 이래도 돼' 싶을 정도였다. 질 수 없다는 마음으로 즐겁고 유쾌하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이준영은 "개인적으로 좋은 이유 중 하나가 사람이 살아가는 이야기와 캐릭터 개개인이 잘 보이는 작품인 것 같다. 볼 거리가 많지만 그 속에서 이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심도 있게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장동주는 "빛이 강하면 그림자도 진하게 드리우듯이 화려한 스타들이 멋있어 보이지만 그 이면의 이야기들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시킬 것 같다"며 "많은 사랑을 받아서 루나 멤버들, 정인선과 함께 콘서트를 한다든지 보답할 수 있는 순간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안지숙 PD는 "극 중에 '너의 밤이 되어줄게' 드라마 제목과 똑같은 제목의 음악이 나온다. 그 곡이 발전하고 변화하는 과정이 드라마를 관통하는 메시지와 맞닿아있지 않을까. 회를 거듭하면서 곡이 어떻게 변할지 중점 두고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너의 밤이 되어줄게'는 오는 7일 오후 11시 5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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