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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선X이준영 '너의 밤이 되어줄게', 첫 방송 반응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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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선X이준영 '너의 밤이 되어줄게', 첫 방송 반응 어땠나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11.08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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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아이돌 세계관 드라마 '너의 밤이 되어줄게'가 베일을 벗었다. 뚜렷한 개성을 가진 캐릭터들로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할 수 있을까.

7일 첫 방송된 SBS 일요드라마 ‘너의 밤이 되어줄게’에서는 쌍둥이 언니로 오해 받아 입주 주치의가 된 인윤주(정인선)와 몽유병에 시달리는 최정상 아이돌 밴드 '루나'의 윤태인(이준영)의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콘서트 중 무대 위에서 쓰러지는 윤태인의 모습으로 시작했다. 루나의 리더이자 프로듀서 윤태인은 새 앨범의 프로듀싱을 독단적으로 진행했고, 발매 후 역대급으로 저조한 반응과 피드백을 받았다. 뮤직비디오가 공개되는 대형 전광판 앞에 모인 팬들 역시 술렁였고, 퀵서비스 기사로 위장한 채 전광판 앞을 몰래 찾아간 윤태인은 팬들의 반응에 망연자실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사진=SBS 제공]
[사진=빅오션ENM, 슈퍼문 픽쳐스 제공]

 

음원 차트 성적까지 급락하자 문 대표는 멤버들을 소집해 "아무래도 이번 콘서트 리스트에서 이번 앨범 곡들을 최대한 빼는 게 좋을 것 같다. 반응이 너무 안 좋다"고 초조한 기색을 보였고, 이를 들은 윤태인은 밤을 새며 음악 작업에 몰두했다. 윤태인은 결국 콘서트 도중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고, 주치의는 대표에게 평소 윤태인이 불면을 겪고 있었으며 3일 내리 깨있기도 했다고 전했다.

노인들을 대상으로 효도 관광 투어를 하면서 약을 팔던 가이드 인윤주는 어릴 적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보육원에 보내졌고, 결국 미국으로 입양 가 헤어지게 된 쌍둥이 언니와 함께 살겠다는 꿈이 있었다. 인윤주는 어릴 적 살았던 집이 부동산에 매물로 올라왔으니 대출을 받아주겠다는 사장의 말만 믿고 대출 서류와 인감도장을 넘겼다.

이사 하루 전, 인윤주는 그동안 SNS로 연락을 시도했던 언니 강선주와 드디어 만나게 됐다. 미국에서 의사로 일하다가 한국으로 강연을 왔다는 강선주는 "이제 연락하지 말아 달라"고 인윤주에게 선을 그었다. 이사 역시 순탄치 않았다. 집을 소개해준 사장과 대출을 소개해 준 은행 지점장이라는 인물에게 사기를 당한 것. 인윤주의 이름으로 사채까지 끌어다 써,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놀이터에서 깡소주를 들이키며 눈물을 흘리던 인윤주는 밤늦게 병원복을 입은 채로 길거리를 배회하던 윤태인이 연주하는 기타 소리를 들으며 잠에 들었다. 다음날 아침 눈을 뜬 인윤주는 벤치에서 환자복을 입은 채 자고 있는 윤태인을 발견했고, 스토커로 오해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사진=SBS 제공]
[사진=빅오션ENM, 슈퍼문 픽쳐스 제공]

 

몽유병을 앓고 있던 윤태인에게 의사는 VVIP 수면 치료 전문가인 강선주를 입주 주치의로 소개해주겠다고 했지만 윤태인은 치료를 거부했다. 문 대표는 사채 빚 도움을 얻기 위해 강선주를 찾아간 인윤주를 강선주로 오해하고, 입주 주치의로 치료를 해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아이돌 숙소로 들어가게 되는 발랄한 여자 주인공, 예민하고 까칠한 아이돌 멤버 남자 주인공 등 뻔한 캐릭터 설정은 아쉽지만 정인선과 이준영의 연기력이 중심을 잡는다. 단순히 아이돌 그룹과 동거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만을 그리는 것이 아닌, 각자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그릴 것으로 기대감을 높이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루나 콘서트 속 팬들의 모습, 라이브 방송에 올라오는 댓글, 루나의 새 앨범 성적이 저조하자 잇따라 올라오는 유튜브 영상 등 실제 K팝 아이돌과 팬덤을 연상케하는 디테일한 연출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극 중 아이돌 그룹 '루나'가 시청자의 과몰입을 이끄는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일요드라마 '너의 밤이 되어줄게'는 2.1%(전국 기준) 시청률을 기록했다. 몇 번의 우연한 만남 속 서로에게 적대감을 가지고 있는 두 사람은 과연 서로에게 스며들 수 있을지, 루나 멤버들은 어떤 사연을 숨기고 있을지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너의 밤이 되어줄게'은 매주 일요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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