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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최동원 호평, 영화관람한 이들의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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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최동원 호평, 영화관람한 이들의 소감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1.11.18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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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지난 11일 개봉한 야구 다큐멘터리 영화 ‘1984 최동원’을 향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KBO 포스트시즌이 한창인 시기, 초창기 프로야구의 낭만을 소환한 조은성 감독의 작품에 야구인은 물론 연예계, 정치권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영화는 프로야구사는 물론 한국체육사를 통틀어서도 길이길이 회자되는 1984년 한국시리즈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롯데 자이언츠 에이스 고(故) 최동원은 당시 최강 전력으로 평가받던 삼성 라이온즈와의 7경기 중 무려 5경기에 등판, 홀로 4승 1패를 거두고 팀에 첫 우승을 안겼다.

강병철 감독, 김용철, 김용희, 임호균, 한문연(이상 당시 롯데 멤버), 김시진, 이만수, 김일융(당시 삼성 라이온즈 멤버) 등 최동원을 곁에서 지켜봤거나 최동원을 상대했던 이들이 출연해 당시를 회상한다. 롯데 골수팬으로 잘 알려진 배우 조진웅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사진=진/트리플픽쳐스 제공]

다음은 영화를 관람한 주요 인물들의 코멘트다.

“최동원은 에이스라는 호칭이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다. 개봉일(11월 11일)은 최동원 선배의 등번호가 11번이라 특별한 날이라 생각이 들어서 정했다.

프로야구가 정착한지 40년이다. 이 정도 지나왔으면 야구가 하나의 공놀이가 아니라 콘텐츠로써의 가치가 충분하다. 아버지 세대가 아들에게 이야기 할 훌륭한 콘텐츠라 제작했다. 당시 야구가 촌스럽고 열정과 투혼을 강요한 시대이긴 하지만 그분들이 이뤄내려 했던 걸 지금 선수들은 잘 못 따라가지 않나. 한 번쯤 보고 회고할 수 있기를.“ (조은성)

“롯데하고 해태하고 경기할 때 같이 해봤지. 열심히 하는 걸 봤는데 위대한 선수라는 걸 새삼 느꼈다.” (김응용)

“한국 야구사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코리안 시리즈” (허구연)

“그렇게 던지는 건 아마 최동원 선배 아니면 불가능하지 않았을까. 많은 팬들께서 봐주시길 부탁드린다.” (선동열)

“대한민국 야구사에 영원히 기억될 선수. 서로 경쟁할 수 있는 진정한 라이벌이면서 야구인으로서 존경할 수 있는 선수. 이렇게까지 할 수 있는, 투수로서의 인생을 보여줬다.” (임호균)

[사진=진/트리플픽쳐스 제공]

“항상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한다.” (김용철)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경이로움을 느꼈다.” (이순철)

“야구선수 최동원의 무쇠팔은 긍정에서 나오는 에너지. ‘마 합시다’ 이런 단호함 속에서 만들어낸 역사가 아닐까 생각한다. 조은성 감독님이 11만을 목표로 하셨는데 제가 보기엔 110만의 감동이 있을 것 같다.” (박찬호)

“최동원 선배님의 4승은 세계적으로 되짚어봐도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상훈)

“내년에는 최동원 선배님께서 일궈놓은 우승을 저희가 다시 한 번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 잘 하겠다.” (박세웅)

“최동원 선수는 큰 경기에 강한 투수이자 챔피언" (제리 로이스터)

“야구 역사에 있어서 정말 획기적이고 역사에 길이 남을 사건 같은 스토리” (민훈기)

“최동원 선수가 우리에게 던지는 희망과 용기, 우리는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여러분들도 받아주셨으면 좋겠다.” (허성태)

“이 영화 보시고 많은 위로와 감동을 받으시고 희망을 얻어가시기 바란다.” (조진웅)

[사진=진/트리플픽쳐스 제공]

“단순히 기량이 뛰어난 스포츠맨을 넘어 우리 사회와 이웃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애정이 넘쳤던 최동원 선수의 정신을 기억하고 이어갈 것” (이재명)

“행여나를 기어이로 완결하다” (박평식)

“그라운드의 영웅에게 띄우는 애틋한 연서” (조현나)

1984 최동원은 영화팬들 사이에서 단호하며 평점을 짜게 매기기로 유명한 박평식 평론가가 별 5개 중 3개를 부여해 눈길을 끈다. 관람객 평점도 네이버 8.65점, 다음 9.6점일 만큼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염종석, 박정태 등 ‘부산 사나이’ 최동원의 혼을 이은 롯데 후배들이 개봉 2주차를 맞아 부산 GV에 참석해 열기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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