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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 대상' 방탄소년단, 남은 건 '그래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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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 대상' 방탄소년단, 남은 건 '그래미' 뿐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11.23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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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올해 '버터(Butter)'로 미국 팝 시장을 뒤흔든 방탄소년단이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미국 3대 시상식 석권도 머지 않았다는 기대감이 커진다.

2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 AMA)에서 방탄소년단(BTS)은 대상 격인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Artist Of The Year)'를 받았다. 아시아 가수로서는 최초로 후보에 지명됐으며, 수상까지 거머쥔 것,

방탄소년단이 수상한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 즉 '올해의 아티스트' 부문에는 AMA 역대 최다 수상자(32개)인 테일러 스위프트를 비롯해 위켄드, 아리아나 그란데, 드레이크, 올리비아 로드리고가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사진=스포츠Q(큐) DB]
[사진=스포츠Q(큐) DB]

 

'올해의 아티스트' 트로피를 든 RM은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렇게 훌륭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서게 돼 영광이다. 4년 전 우리가 첫 무대에 섰을 때 너무 떨리고 흥분됐다. 우리는 긴 여정을 거쳐 왔고, 이 자리에서 이 상을 받게 될 거라곤 상상도 못 했는데, 아미 여러분들은 상상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 모든 건 기적이고, 당연하게 여기지 않겠다.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슈가는 한국어로 "4년 전 AMA에서 미국 데뷔 무대를 처음 했는데,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를 받을지 몰랐다. 다 아미 덕분이다.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정국은 "우리 음악으로 행복을 드리고 싶었다. 이 상은 우리가 열게 될 새로운 챕터다. 몇년 전부터 우리는 매해 달려왔고, 그 시간들이 정말 소중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페이보릿 팝 듀오/그룹'(Favorite Pop Duo or Group)’, '페이보릿 팝송'(Favorite Pop Song/Butter)’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후보에 오른 3개 부문 모두 수상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밴드 콜드플레이와 함께 빌보드 '핫 100' 1위에 오른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무대를 선보였고, 이후 '버터(Butter)'로 시상식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1974년 시작된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는 그래미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와 함께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손꼽힌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7년 AMA 무대 공연을 통해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고, 2018년에는 ‘페이버릿 소셜 아티스트(Favorite Social Artist)’로 첫 수상을 했다.

방탄소년단이 미국 활동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던 AMA에서 약 4년 만에 최고상을 수상하면서, 그래미 어워즈 수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63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한국 대중가수로는 처음으로 팝 장르 시상 부문 중 하나인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은 불발했다.

그래미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는 유독 비(非) 백인 아티스트에 평가가 박하다는 비판을 들어왔으나, 올해는 레코딩 아카데미 회원 전체 투표를 통해 후보를 선정하기로 했다. 방탄소년단이 그래미에서도 트로피를 거머쥔다면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모두를 석권하는 기록을 쓰게 된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22일(현지시각) 방탄소년단 '버터'를 '올해의 레코드' 후보로 예측했다. '올해의 레코드'는 '제너럴 필즈'로 불리는 그래미 4대 본상 중 하나다. 빌보드 역시 "'버터'는 그래미 '올해의 레코드' 부문에 오를 역사적인 후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래미는 오는 23일(현지시각) 후보 명단을 발표하며, 시상식은 내년 1월 3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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