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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골든글로브 3개 부문 후보, 수상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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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골든글로브 3개 부문 후보, 수상 이어질까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12.1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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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세계를 뒤흔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과 출연 배우 이정재, 오영수가 미국 골든글로브 후보에 올랐다.

13일(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제79회 골든글로브에서 '텔레비전 시리즈-드라마 작품상'에 '뤼팽', '더 모닝쇼', '포즈', '석세션' 등과 함께 후보작으로 지명됐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한국 드라마가 후보에 오른 건 처음이다. 또한 영화 '기생충'과 '미나리'가 '외국어 영화상' 부문에만 그치며 넘지 못한 '작품상' 후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것으로 의미를 더한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사진=넷플릭스 제공]

 

주인공 기훈을 연기한 이정재는 텔레비전 시리즈-드라마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석세션'의 브라이언 콕스·제러미 스트롱, '포즈'의 빌리 포터, '뤼팽'의 오마 사이 등과 트로피를 놓고 경쟁한다.

극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낸 일남 역의 오영수는 텔레비전 시리즈-드라마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경쟁 후보는 '더 모닝쇼'의 빌리 크루덥·마크 듀플라스, '석세션'의 키에란 컬킨, '테드 라소'의 브렛 골드스타인 등이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로, 한국적인 색채와 감성을 더한 데스게임 장르물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사진=넷플릭스 제공]

 

발표된 지 4주 만에 전 세계에서 1억4000만 가구 이상이 시청하면서 넷플릭스가 제작한 역대 오리지널 작품 가운데 가장 많은 시청자를 불러 모으며 흥행 기록을 세운 '오징어 게임'은 지난달 뉴욕에서 열린 미국 독립영화 시상식 '고담어워즈'에서 한국 드라마 최초로 트로피를 안았고 미국영화연구소 특별상,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도 수상했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가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영화와 TV를 구분해 시상한다. 각 파트는 또다시 각각 뮤지컬·코미디 부문과 드라마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앞서 ‘고담 어워드’, ‘크리스틱 초이스 어워드’ 등 미국의 주요 시상식을 휩쓴 '오징어 게임'이 언어의 한계를 뛰어넘어 아카데미, 에미상의 노미네이트까지 대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아카데미상과 함께 미국의 양대 영화상으로 꼽히며, 아카데미 시상식보다 한 달 정도 먼저 열려 아카데미의 전초전으로 평가되고 있는 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내달 9일(미국 현지시간)에 열릴 예정이다.

한편,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은 "후속작은 지금 내 머릿속에 있다. 현재 구상 단계"라며 "후속작이 언제 어떻게 나올지를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건 약속하겠다. 기훈(이정재)이 돌아와 세상을 위해 뭔가를 할 것"이라고 시즌 2 제작을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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