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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등 식품업계 '웜업 밀' 시장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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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등 식품업계 '웜업 밀' 시장 공략 박차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1.12.2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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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아침밥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다. 원활한 두뇌회전과 신체활동을 위해선 아침 식사를 통해 에너지를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매일 아침밥을 차려 먹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더욱이 추위에 몸이 절로 움츠러드는 겨울에는 아침밥 대신 따뜻한 이불 속을 택하기 마련이다. 

이에 식품업계는 소비자들의 활기찬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조리가 간편하면서 빈속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이른바 ‘웜업 밀(Warm-up Meal)’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수프는 식사 대용 메뉴로 각광받는 메뉴 중 하나다. 과거 경양식집에서 맛보던 수프를 가정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게 된 데는 오뚜기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오뚜기스프’가 등장한 1970년은 미국 구호물자로 유입된 밀가루가 주식 대용으로 밥상에 오르면서 빵이 인기를 얻기 시작할 때였다.

오뚜기는 빵에 수프를 곁들여 먹는 해외 식문화에 착안해 1970년 국내 최초의 분말수프 '산타 포타지스프'와 '산타 크림스프'를 출시했다. ‘산타가 주는 선물'이라는 의미를 담은 브랜드명 ‘산타(Santa)’는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영문 상표를 붙인 국내 최초 사례로 꼽힌다. 이후 오뚜기는 '쇠고기스프', '닭고기스프', '양송이스프' 등을 선보이며 제품군을 다양화했고, 지난 51년간 국내 분말수프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사진=오뚜기 제공]
[사진=오뚜기 제공]

오뚜기는 간편식 트렌드에 맞춰 '스프' 제품을 진화시키고 있다. 원재료에 크림을 더해 진한 수프 맛을 구현한 제품 ‘상온 파우치 스프’가 대표적이다. 4종 모두 상온 제품으로 장기 보관 가능하며, 전자레인지 조리만으로 쉽게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최근에는 50여년 전 '산타스프’ 맛을 재해석한 컵스프로 레트로 감성을 자극에 나섰다. 1970년대 ‘산타스프’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해 복고 느낌을 살렸다.

오뚜기 관계자는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바쁜 아침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식사 대용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식습관과 소비 트렌드에 주목해 소비자들의 든든한 하루를 책임지는 제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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