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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KIA 신임감독, '타이거즈맨'의 자신감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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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KIA 신임감독, '타이거즈맨'의 자신감 [프로야구]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2.01.0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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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KBO리그(프로야구) KIA(기아) 타이거즈에 새로 부임한 김종국(49) 감독이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선수와 지도자로 팀에 오래 몸 담아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는 데다 올 겨울 보강도 확실히 이뤄졌기 때문이다.

김종국 감독은 6일 오후 기아 오토랜드 광주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팀 최고 지도자로서 어떤 야구를 할 것인지 알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감독은 취임사에서 "우리 팀은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하는 마음가짐으로 많은 것을 배우고 기초부터 탄탄해져야 한다"며 "구단이 내게 지속적인 강팀으로 가는 길목에서 기초를 세우라는 사명을 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소통과 신뢰로 선수단을 하나로 뭉치게 하고, 선수들에게 두려워하지 않는 적극적인 플레이를 주문하겠다"면서 "팀 분위기와 방향성을 잡고 선수들이 전력을 다해 훈련하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종국 감독이 취임식에서 포스트 시즌 진출 의지를 표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종국 감독이 취임식에서 자신감을 내비치며 포스트 시즌 진출 의지를 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1월 부임한 김종국 감독은 1996년 해태 타이거즈(KIA 전신)에 입단해 선수와 코치로 25년간 한 팀에서만 활동한 원클럽맨이다. 현역 시절 견고한 2루 수비와 주루 센스를 뽐낸 그는 KIA와 국가대표팀에서도 주특기를 살렸다. 주루·작전 코치를 주로 맡다 지난해 수석코치로 올라서 시야를 넓혔다.

김 감독은 포스트시즌(PS) 진출 의지를 표명했다. 구단의 적극적인 투자를 등에 업은 만큼 이를 헛되이 하지 않고 타이거즈 팬들의 열망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KIA는 이번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외야수 나성범과 6년 최대 150억 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돌아온 '대투수' 양현종과 4년 최대 103억 원에 계약하며 김 감독에 힘을 실어줬다.

그는 "원클럽맨 자부심과 책임감을 함께 느낀다"면서도 "자신 있다. 감독으로서 느낄 스트레스도 대비하고 있지만, 그 정도는 이겨내야 한다"고 웃었다. 또 "단점을 보완하기보다 장점을 극대화하는 게 선수나 팀에 모두 중요하다"며 "선수들과 일대일 대화로 소통해 팀 전력을 키우겠다"고 예고했다.

KIA에 20년 넘게 몸 담았기에 팀 장단점을 잘 안다. 감독으로서 선수들을 적재적소에 잘 활용하겠다는 각오다. 선수단 구성 면에선 스승 김응용 전 감독의 단호함을 배우고 싶다는 마음도 내비쳤다. 

김 감독은 "양현종 가세로 국내 투수진이 안정됐다. 곧 합류할 외국인 투수 2명을 포함하면 선발 로테이션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것 같다. 또 지난해 홀드왕 장현식과 30세이브를 수확한 마무리 정해영도 더 좋아질 것으로 본다. 외야수 최원준이 입대했지만, 나성범이 왔다. 내야진은 무한 경쟁 체제로 전력을 끌어올리고, 유격수에선 김도영과 박찬호이 자리를 다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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