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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후 이동률, U-22 카드 주목 [K리그 이적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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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후 이동률, U-22 카드 주목 [K리그 이적시장]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2.01.07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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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K리그(프로축구) 이적시장이 열려 선수 이동이 활발하다. 선수운용에 있어 핵심 키워드로 떠오른 22세 이하(U-22) 카드를 외부에서 영입하는 일도 늘고 있다.

2022시즌부터 K리그2(2부)도 선수 교체를 최대 5명까지 할 수 있다. 그 5장을 모두 사용하기 위해선 U-22 자원이 선발로 1명, 교체로 1명 출전해야만 한다. 이 제도가 K리그2까지 확대 시행되면서 U-22 자원의 중요성은 더 커졌다.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다.

대표적으로 2020시즌 고졸 신인으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홍시후(20·인천 유나이티드)와 2020 K리그2 영플레이어상의 주인공 이동률(21·서울 이랜드FC)이 올 겨울 나란히 소속팀을 옮겨 눈길을 끈다.

인천은 성남FC와 맞트레이드를 통해 미드필더 구본철을 내주고 홍시후를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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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시즌 성남에서 번뜩였던 고졸 신인 홍시후가 인천으로 이적했다. [사진=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인천은 지난 5일 "빠른 스피드와 저돌성 그리고 자신감을 토대로 2선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홍시후가 인천 유니폼을 입게 됐다"고 전했다.

키 177㎝ 날쌘 체형의 홍시후는 서울 상문고 출신으로 2020년 성남에 입단하며 프로에 직행했다. 좌우 측면을 가리지 않는 윙 포워드로 빠른 발과 저돌성이 무기다. 공간 침투와 활동량, 드리블 등 공격포인트 생산 외적으로도 기대할 요소가 많은 공격수라는 평가다.

홍시후는 데뷔하자마자 재기 넘치는 플레이로 번뜩였다. 비록 시즌을 치를수록 프로의 벽을 실감했지만 12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프로에 연착륙했다. 지난 시즌에도 공격포인트는 만들지 못했으나 13경기 선발 포함 25경기에 출장하며 입지를 다졌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U-19, U-23 대표팀에 소집돼 태극마크도 달았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새 시즌 점유율을 높여 보다 공격적인 축구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홍시후의 합류로 공격 옵션이 한층 다양해졌다.

홍시후는 "인천이라는 좋은 팀에 오게 돼 기쁘다. 내 장점을 그라운드 위에서 잘 표출해 2022시즌 인천이 이전보다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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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시즌 K리그2 초대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이동률은 이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사진=서울 이랜드FC 제공]

K리그2 9위로 추락하며 아쉬운 시즌을 보낸 서울 이랜드는 지난해 말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K리그2 초대 영플레이어상 수상자 이동률을 데려왔다.

서울 세일중, 제주 U-18을 거친 이동률은 2019시즌 1군으로 콜업돼 프로에 입문했다. 특히 2020시즌 14경기에서 5골 3도움을 기록하며 제주가 K리그2에서 우승해 다이렉트 승격하는 데 일조했다. 신인상 격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쥔 뒤 지난해 1부 무대에선 다소 부침을 겪었지만 여전히 장래가 유망하다. 2021년시즌에도 19경기(선발 17경기)를 소화했다.

키 174㎝ 왜소한 체격이지만 빠른 발과 드리블 등 공격력으로 이를 상쇄한다. 2000년생인 만큼 U-22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정정용 이랜드 감독과는 2019년 U-19 대표팀 소집훈련을 통해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정 감독은 이랜드 부임 후 이상민, 황태현, 이재익, 고재현 등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어린 선수들을 적극 활용해 성장에 초점을 맞춰왔기에 이동률과 보여줄 합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이동률은 "프로가 되고 첫 이적이다.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떨리는 마음도 있고 한편으론 설레기도 한다. 3년 만에 고향인 서울을 연고로 하는 팀에 오게 돼 영광이고 개인적으로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2022년 재밌는 경기 많이 보여드리겠다. 많은 응원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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