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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즈 월드투어, 함성 대신 "캐스터네츠 쳐!" [현장메모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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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즈 월드투어, 함성 대신 "캐스터네츠 쳐!" [현장메모Q]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1.09 2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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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서울 공연으로 월드투어의 포문을 연 그룹 에이티즈(ATEEZ)가 특별한 응원도구로 팬들과 소통했다.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에이티즈(홍중, 성화, 윤호, 여상, 산, 민기, 우영, 종호) 2022 월드투어 ‘더 펠로우십 : 비기닝 오브 디 엔드(THE FELLOWSHIP : BEGINNING OF THE END)’ 서울 마지막 공연이 열렸다.

지난 7일부터 진행된 공연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모든 관객들이 발열 체크, 안심콜, 2차 백신 접종 완료 증명서 소지 혹은 PCR 음성 결과 수령후 48시간 확인서 소지를 확인한 후 입장했다. 공연장 내부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해 관객석이 배치됐으며, 여느 공연과 마찬가지로 함성, 떼창(노래를 함께 부르는 것) 등이 금지됐다.

 

[사진=KQ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KQ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날 팬들 역시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함성 대신 박수로 열광했다. 특히, 주최 측이 입장과 함께 배부한 응원도구, 캐스터네츠가 더욱 특별함을 더했다.

앞서 뉴이스트 서울 콘서트, 2021 MAMA(마마) 등 다양한 공연에서 함성을 마음껏 지르지 못하는 관객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플래카드를 접어 만든 클래퍼 등 응원도구가 등장한 바 있지만, 에이티즈는 팬들에게 본격적인 리듬악기(?)를 배부했다.

관객들 역시 '신선하다'는 반응이다. 앞서 7일 공연을 관람했다는 관객 A씨는 "처음 들었을 때는 황당하기도 했는데, 콘서트장 들어가보니 소리도 잘 나고 괜찮았다. 꾸미기 이벤트 등이 재밌는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고, B씨는 "함성을 못 질러서 아쉬울 때마다 캐스터네츠를 쳤는데 소리가 커서 좋았다. 공연을 오래 추억할 수 있는 기념품으로 남을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KQ엔터테인먼트 제공]

 

공연이 시작되고 캐스터네츠 소리가 쏟아지자 홍중은 "오늘 아쉽지 않게 캐스터네츠 실컷 치고 가자"고 환호 대신 더 큰 소리를 유도했으며, 민기는 "우리가 이 소리를 들으려고 여기까지 왔다. 여러분이 기다려주신 긴 시간 만큼 보답해드리러 왔으니 재밌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관객을 만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여상은 "아쉽게도 에이티니의 함성을 직접 들을 수는 없지만 캐스터네츠 소리에 함성이 들리는 것 같았다"고, 우영은 "어제는 어떤 분이 탬버린을 들고 오셨다. 오늘은 소고를 들고 오신 분이 있다"며 관객과의 특별한 소통에 들뜬 마음을 그대로 전했다. 관객들 역시 에이티즈가 건네는 질문에 소리 내어 답변하는 대신 캐스터네츠로 호응하며 즐거운 관람을 이어갔다.

이날 에이티즈는 200분에 가까운 공연 시간 동안 뜨거운 에너지를 쏟아내며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월드투어의 시작을 성대하게 열었다.

에이티즈는 9일 공연으로 마무리된 2022 월드투어 '더 펠로우십 : 비기닝 오브 디 엔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시카고, 애틀랜타, 뉴어크, 달라스, LA, 암스테르담, 런던, 파리, 베를린, 바르샤바, 마드리드까지 총 12개 도시를 방문해 글로벌 팬들을 직접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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