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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훈 김동준 유상훈, 골키퍼 대이동 [K리그 이적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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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훈 김동준 유상훈, 골키퍼 대이동 [K리그 이적시장]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2.01.18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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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2022시즌을 앞둔 K리그(프로축구) 이적시장 키워드 중 하나는 골키퍼 연쇄이동이다. 주전급 골키퍼 상당수가 연달아 팀을 옮기면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강원FC는 골키퍼 유상훈(32)을 영입했다. 2011시즌 FC서울에서 데뷔해 서울에서만 뛴 유상훈은 최용수 강원 감독 애제자로 통한다. 

지난 시즌 말미 강등권에 몰린 강원 지휘봉을 잡고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팀을 극적으로 잔류시킨 최 감독은 '페널티킥 달인'으로 통하는 유상훈을 호출, 뒷문을 강화했다. 

유상훈이 FC서울을 떠나 강원FC 유니폼을 입었다. [사진=강원FC 제공]

유상훈은 2014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포항 스틸러스와 8강전 승부차기에서 3연속 선방을 기록하는 등 K리그에서 페널티킥 선방에 능한 골키퍼로 통한다. 지난 2시즌은 양한빈에 밀려 도합 13경기 출전하는 데 그쳤고, 생애 첫 이적을 택했다. 2019년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주역이자 지난 시즌 승강 PO 2경기에서 골문을 지킨 이광연과 경쟁한다. 

K리그2(2부) 2위를 차지한 뒤 승격 PO에서 생존, 승강 PO 1차전에서 승리하고도 2차전 완패하며 아쉽게 2부에 잔류한 대전 하나시티즌에서도 큰 폭의 변화가 감지된다.

2020시즌 하나금융그룹을 모기업으로 기업구단으로 거듭나면서 큰 돈을 주고 영입한 간판 골키퍼 김동준과 U-23 대표 센터백 이지솔을 트레이드를 통해 제주 유나이티드로 보냈다. 대전은 센터백 권한진과 미드필더 김영욱, 골키퍼 이창근을 받았다. K리그 통산 160경기를 소화한 베테랑 이창근이 대전 골문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정산도 데려오며 김동준 공백을 잘 메웠다는 평가다.

더불어 박주원도 충남 아산으로 이적해 새 출발했다. 대전 원클럽맨이던 그는 아산이 의경 구단이던 때 박동혁 감독 지도를 받은 바 있는데, 새 시즌 다시 의기투합하게 됐다.

울산 현대, 제주 유나이티드 등에서 주전으로 활약한 오승훈이 대구FC로 이적했다. [사진=대구FC 제공]

대구FC는 울산 현대와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뛴 오승훈을 데려와 2021시즌 처음으로 풀타임 주전으로 뛴 최영은과 경쟁 체제를 구축했다. 2015년 데뷔한 이래 대전, 상주 상무, 울산, 제주를 거치면서 153경기에 나선 오승훈은 안정감이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받는 최영은을 긴장시킨다.

K리그2 서울 이랜드FC는 광주FC에서 뛰던 윤보상을 품고 골키퍼 김경민을 내줬다.

2016년 광주에 입단한 첫 해 22경기 21실점으로 0점대 실점률을 기록하며 당시 광주의 1부 역대 최고성적 작성에 힘을 보탠 윤보상은 상무, 제주, 광주를 거치는 동안 주전급 골키퍼로 뛰어왔다. 지난 시즌에도 광주에서 22경기 나섰다. 김영광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성남FC로 떠난 뒤 2021시즌 이랜드 주전으로 뛴 김경민은 광주에서 새출발한다.

포항도 골키퍼 윤평국을 영입해 최종 수비 관문을 강화했다. 기존 '넘버원' 강현무가 건재한 가운데 2018년부터 광주에서 주전 골키퍼로 도약하며 2019시즌 K리그2 베스트일레븐 골키퍼로 이름을 올린 윤평국을 더해 키퍼진 안정화가 기대된다. 지난 시즌 강현무가 부상을 당했을 때 ACL에서 이름을 알린 이준은 광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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