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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앞두고 '방역패스' 해제, 영화계 숨통 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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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앞두고 '방역패스' 해제, 영화계 숨통 트일까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1.2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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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지난 18일부터 영화관을 비롯해 공연장, 독서실, 학원, 대형마트 등에 대한 방역패스(접종증명, 음성확인제) 적용이 해제됐다. 설 연휴를 앞둔 극장가에 활기가 돌 것이라는 기대감이 모인다.

정부는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학원, 독서실·스터디카페, 도서관, 박물관·미술관·과학관, 영화관·공연장 등 6가지 시설의 방역패스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마스크 상시 착용이 가능'하고 '침방울 배출 활동이 적은' 기준에 부합하는 시설의 방역패스를 해제하기로 했다. 영화관은 마스크 상시 착용이 가능하고 모두 한 방향을 보고 앉기 때문에 침방울 배출 활동이 적은 시설로 분류됐다.

 

 영화관, 대형마트 등에 대한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적용이 해제된 1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직원이 방역패스 안내문을 교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따라 영화관 내 사적 모임은 4인에서 6인으로 확대됐고, 기존과 동일하게 음료를 제외한 취식은 그대로 제한된다.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됐던 극장 영업시간도 영화 종료 시간이 밤 12시를 넘기면 안 된다는 방침이 새롭게 제정돼 제한이 다소 완화됐다. 다만 여전히 심야 영화 관람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지난 2년 간 극장가는 관객 감소로 인해 매달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2019년 2억2600만명이 넘었던 관객수는 지난해 약 5900만명으로 줄었다. 연 관객수가 6000만명 이하로 떨어진 건 2004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21일에는 한국상영관협회를 비롯해 각 극장사,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수입배급사협회 등 영화단체가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코로나19로 인한 영화관 영업시간 제한 해제와 피해액 보상 등을 촉구하기도 했다.

 

[사진=메가박스중앙,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메가박스중앙,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하지만 이번 방역패스 적용 해제 조치로 어느정도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모인다. 특히 설 연휴를 앞둔 오는 26일 '킹메이커', ''해적: 도깨비 깃발' 등 한국 블록버스터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어, 다시 영화관이 활기를 찾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다.

CJ CGV, 롯데시네마 등 멀티플렉스 영화관들은 극장 내 띄어앉기, 음식물 섭취 금지 등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하며 관객들이 감염에 대한 불안감을 갖지 않게끔 한다는 방침이다. 메가박스는 설 연휴 기간 동안 영화를 관람한 관객에게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한편 방역 당국은 3차 접종이 가능한 기간이 도래하면 가능한 한 빨리 접종을 마쳐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홍정익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방역패스는 사회적 활동과 관련된 것이지만, 오미크론이나 델타 변이 감염 예방을 위한 방어력은 본인과 가족들의 건강과 관련한 것"이라며 "3개월이 도래한 분들은 가능한 한 빨리 예방접종하는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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