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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안철수 이재명, 대선주자들의 체육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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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안철수 이재명, 대선주자들의 체육공약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2.01.2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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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체육인 표심 잡기에 나섰다.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대한체육회가 주최한 2022 대한민국 체육인대회 '체육인이 바란다'에 참석했다.

윤석열 후보는 “스포츠가 곧 복지”라며 “국민들께서 스포츠를 생활화할 수 있도록 생활체육 시설을 확충하고 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철수 후보(왼쪽부터),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윤석열 후보. [사진=연합뉴스/국회사진기자단]

윤 후보 캠프는 앞서 ▲ 국민운동 애플리케이션 구축을 통한 운동하는 국민에게 건강보험료 환급 ▲ 체육인 100만명을 위한 공제회 설립 ▲ 국민체육진흥기금 집행 조정을 통한 체육 사업 예산 비중 확대 ▲ 스포츠지도사 파견 확대로 영유아 체육활동 지원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안철수 후보는 “비겁한 승리보다 떳떳한 패배가 높이 평가받는 스포츠맨십은 우리 사회를 바르게 인도하는 중요한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 체육 관련 주무 부처의 일원화 ▲ 엘리트와 생활체육 시너지 효과 창출 ▲ 체육인 공헌에 걸맞은 정당한 보상책 마련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두 야당 후보는 행사 후 곧바로 지근거리 올림픽홀로 이동,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결단식에서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했다. 올림픽은 새달 4일 개막한다. 윤 후보는 크로스컨트리 이채원에게, 안 후보는 스피드스케이팅 정재원에게 각각 꽃다발을 전했다. 

안철수(왼쪽 첫 번째), 윤석열 후보가 국가대표들에게 꽃다발을 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회사진기자단]

야당 후보들과 달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유세 일정이 있어 체육인대회와 올림픽 출정식에 함께하지 못했다. 

대신 이 후보는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체육 공약을 공개했다. “스포츠토토 수익금이 생활체육지도자 확충과 처우 개선, 학교 운동부 확대, 종목 단체와 지방체육회 운영 지원 등에 골고루 쓰이도록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 국민체육진흥기금과 회원단체의 재원 확충을 위해 e스포츠 등 더 많은 종목이 체육진흥투표권에 편입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골자다.

아울러 “국가 스포츠 행정 기능의 고도화와 분야 간 융·복합을 추진하기 위해 정부의 스포츠 행정 조직을 혁신하겠다”며 “학교체육 수업을 확대하고, 체육의 뿌리인 학교 운동부를 살리고, 학생 선수들의 학습권과 운동권을 보장하겠다”고 적었다.

트라이애슬론 최숙현 사망 사건 이후 체육계의 고질적인 문제를 타파하고자 출범한 문체부 스포츠혁신위원회와 관련해선 후보 간 의견이 명확히 갈렸다.

이 후보는 “스포츠혁신위 권고안을 적극 추진하되 현장과 온도 차가 큰 정책은 재검토해 합리적 대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반면 윤 후보는 “현실과 동떨어진 스포츠혁신위원회의 현 정부 권고안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안 후보 역시 “문재인 정부 스포츠혁신위가 체육을 진영 논리에 가둬 갈등과 혐오의 씨앗을 뿌렸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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