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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부문 신설한 '한국대중음악상', 후보 살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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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부문 신설한 '한국대중음악상', 후보 살펴보면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2.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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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K팝 장르 신설로 새로움을 향해 나아간 '한국대중음악상'이 종합 분야와 장르 분야 후보를 발표했다.

9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2 한국대중음악상' 후보 발표 기자회견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2020년 12월1일부터 2021년 11월30일까지 12개월 동안 활동한 가수, 발표된 음반을 대상으로 3개 분야 25개 부문 시상식을 진행한다.

종합 분야는 '올해의 음악', '올해의 노래', '올해의 음악인', '올해의 신인'으로 4개 부문을 시상한다. 장르 분야는 '최우수 록', '최우수 모던록', '최우수 메탈·하드코어', '최우수 팝', '최우수 K팝', '최우수 일렉트로닉', '최우수 알앤비·소울', '최우수 포크', '최우수 재즈 연주 음반, 보컬 음반' 등 총 19개 부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별 분야는 공로상과 선정위원회 특별상으로 2개 부문 시상한다.

 

[사진=2022 한국대중음악상 공식 SNS]
[사진=2022 한국대중음악상 공식 SNS]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시상식이 기존 시상식과 다른 점은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분과 명을 '최우수 일렉트로닉'으로 변경하고, '최우수 크로스오버 음반부문'을 폐지하는 대신 최우수 재즈 연주 및 보컬 음반으로 세분화했다는 것이다. 특히 최우수 K팝 분과를 신설한 점이 시선을 모았다.

케이팝 분과장인 미묘 대중음악평론가는 "케이팝이 특정한 장르로서 구분이 될 수 있는냐는 의문에 공감할 수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우리 음악 시장에서 뚜렷한 독자적이고 미학적인 지향점을 가진 경향성으로 인한 존재감으로 이 부문을 따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팝 분과와 케이팝 분과의 차이점은 케이팝 부문은 아이돌 시스템을 기반으로 퍼포먼스에 방점을 둔 댄스팝을 중심으로 하는 것"이라면서 "(팝과 케이팝을 구분할 때) 불분명한 회색지대는 선정위원회의 토의를 거쳐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사진=2022 한국대중음악상 공식 SNS]
[사진=2022 한국대중음악상 공식 SNS]

 

지난해 8월 세 번째 정규앨범 '늑대가 나타났다'를 발매한 싱어송라이터 이랑은 '올해의 음악인'과 '올해의 노래', '올해의 음반' 등 종합 분야 3개를 비롯해 장르 분과 중 최우수 포크 노래('늑대가 나타났다', '환란의 세대')와 음반('늑대가 나타났다')까지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아이유와 에스파, 악뮤는 총 4개 부문 후보에 들었고, 김현철, 더발룬티어스, 방탄소년단, 이무진, 천용성, 해파리(민희·혜원)가 총 3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방탄소년단은 2018년부터 5년 연속, 백예린(더발룬티어스)과 선우정아는 3년 연속 후보로 지명됐다.

종합 분야 후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올해의 음반 부문에는 이랑, 악뮤, 아이유와 김현철, 천용성이 경합하며, 올해의 노래 부문에는 에스파, 악뮤, 방탄소년단, 이랑과 이무진이 겨룬다. 올해의 음악인 부문엔 이랑, 아이유, 방탄소년단, 김현철, 더발룬티어스가 경합한다. 올해의 신인 부문은 에스파, 신스, 스테이씨, 이무진, 해파리가 지명됐다. 장르 분야 후보 목록은 한국대중음악상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수상자를 미리 발표하는 공로상은 1970년대 인기를 누린 그룹사운드 '데블스(Devils)'에게 돌아갔다. 김창남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장은 “엄혹했던 1970년대 적지 않은 음악인들이 어려움을 겪었던 역사를 우리는 알고 있다”며 “데블스는 그 시대에 방송에 의해 각광을 받던 팀은 아니었지만 밴드신의 흑인음악이라는 독특한 영역을 개척했고 한국 대중음악을 이끌었다. 한국 청년세대 문화와 대중음악이 남긴 또 하나의 중요한 역사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올해로 19회를 맞는 2022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은 내달 1일 오후 6시 노들섬 라이브 하우스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노들섬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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