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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본사 점거' CJ대한통운, 연 매출 11.3조 실적은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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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본사 점거' CJ대한통운, 연 매출 11.3조 실적은 '쑥쑥'
  • 유근호 기자
  • 승인 2022.02.1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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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근호 기자] 노조 파업과 본사 점거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 CJ대한통운이 실적에서 만큼은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뒀다.

CJ대한통운은 11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5.2% 상승한 11조3437억 원, 영업이익은 5.7% 상승한 3439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주요국 중심의 경제 재개에 따른 글로벌 물동량 회복 및 이커머스 고객 수주 확대 등의 영향으로 증가했다.

[사진=CJ대한통운 제공]

 

영업이익은 저수익 사업 구조 개선과 택배 디마케팅, 기업고객 계약단가 현실화 등으로 늘어났다.

CJ대한통운은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통한 자원순환물류, 수소·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 운송체계 도입 등 ESG 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선순환 가치를 창출과 혁신성장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형국이다.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이 파업 45일째인 10일 서울시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건물을 점거한 것. 

CJ대한통운은 경찰에 시설 보호를 요청했고 이날 중 전국 택배 허브터미널과 주요 인프라에 대한 시설 보호도 추가로 요청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이날 “택배노조의 주장을 볼 때 불법점거가 다른 시설로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히며 임직원 보호를 위해 본사 건물 전체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본사 직원들은 전원 재택근무 형태로 전환했다.

택배노조는 1900명 가량은 지난해 12월 27일부터 택배요금 인상분 분배 개선과 당일 배송 등조건을 담은 계약서 철회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늘어난 물동량으로 인해 업무가 과도해졌다는 지적이 잇따랐고 사회적 합의에서 약속한 분류 도우미 등을 투입하기로 했는데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정부에 현장 실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지난달 국토교통부는 CJ대한통운은 양호하게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고 있다고 결론을 내리기도 했으나 택배노조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전면에 나설 것을 주장하며 본사 점거 후 농성에 돌입했다.

투쟁자금 마련을 위해 조합원 7000여 명을 대상으로 50만 원 채권 구매 독려에도 나서고 있어 파업 장기화가 예고되고 있다.

다만 CJ대한통운의 입장은 다르다. “노조는 파업 46일간 근거 없는 수치와 일방적 왜곡, 부풀리기로 여론을 호도해왔다”며 “그동안은 최소한의 대응만 해왔지만, 불법과 폭력이 행해지고 있는 만큼 법과 원칙에 따라 대처해나가겠다”고 전했다.

CJ대한통운은 택배노조의 본사 점거 과정에서 이를 막기 위한 본사 직원들과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고 건물 유리창 일보 파손과 본사 직원 2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는 입장. CJ대한통운은 이와 관련해 택배노조를 재물손괴와 업무방해, 건조물 침입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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