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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산업 취준생이 읽으면 좋을 추천도서 다섯 [민기홍의 운동話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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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산업 취준생이 읽으면 좋을 추천도서 다섯 [민기홍의 운동話공장]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2.02.22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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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글로벌브랜드, 연맹‧협회 직원, 에이전트, 스포츠마케터….

스포츠산업에 종사하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절대 다수가 바라는 직군이다. 꽤 다채로운 직무가 있는 산업 카테고리지만 대다수 취업준비생들의 시선은 위에서 언급한 부류에 구단 프런트까지 포함해 다섯 가지 분야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2014년 2월 창간 이후 줄곧 스포츠산업 섹션을 운영해온 스포츠Q(큐)는 이 분야를 지원하는 학생들에게 길잡이가 되어주겠다는 일념으로 일자리 전문가(스포츠잡알리오) 칼럼, 업계 종사자 인터뷰(스포츠JOB아먹기) 등을 꾸준히 게재하고 있는 중이다.

더불어 스포츠산업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 2019년 7월 읽어야 마땅한 서적을 추천한 바 있다. 2년 7개월이 지난 지금, 도서 목록을 업데이트한다. 각 직무를 이해함은 물론이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하는 까닭이다.

스포츠도 덕후시대. [사진=박영사 제공]

◆ 스포츠도 덕후시대<박영사. 주장훈 외 18인>

스포츠를 사랑하는 동호회 ‘레드셔츠’ 회원 18인이 집필했다. 제목에서 보듯 덕후들의 이야기가 주요 내용이다. 바야흐로 ’성(공한)덕(후) 시대‘ 아닌가. 스포츠에 ’환장‘(?)한 이들이 어떻게 덕질로 먹고 살게 됐는지 생생한 경험담을 담았다.

미식축구 마니아가 지상파 중계 해설자로 발탁된 스토리, 덕질한 커리어를 높이 평가받아 프로배구단(수원 한국전력)에 입사한 사연이 흥미롭다. 레드셔츠 운영자로 출간을 주도한 주장훈 차장은 글로벌 기업 삼성전자의 무선사업부에서 스포츠마케팅을 맡고 있다.

저자들은 “이 책이 국내의 모든 스포츠 덕후들이 함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스포츠산업 진출을 고민하는 이들이라면 어떻게 덕질을 커리어와 접목시킬지 힌트를 얻어갈 수 있는 책이다.

저질러야 시작되니까. [사진=시크릿하우스 제공]

◆ 저질러야 시작되니까<시크릿하우스. 양송희 저>

저자 양송희 프로는 K리그 주관단체 한국프로축구연맹 홍보팀에서 일하고 있다. 축구를 무척 사랑한 한 여성 사커키드가 가슴 뛰는 일을 향해 도전하는 여정을 에세이 형식으로 담은 책이다.

전북 전주에 사는 중학생 송희는 2002년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축구에 푹 빠졌다. ‘문과에 축구 좋아하는 걔’는 매년 전국여자대학축구대회에 출전하더니 결국 직장이 프로축구단(인천 유나아티드)이 됐다.

5년간 쉼 없이 달린 그는 뭔가 정체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축구 종주국으로 떠나기로 마음먹었다. 영국 수도 런던 연고팀 토트넘 홋스퍼의 리테일스토어에서 일자리를 구해 그 누구보다 많이 손흥민 유니폼을 팔았다.

“사는 데 축구가 전부는 아니”라면서도 “때로는 전부 같다”고 말하는 양 프로. 챕터 타이틀 '토트넘에선 한국어도 스펙이었다'만 봐도 확 끌린다. 하긴, 제목부터 남다르다. 진로를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용기를 심어줄 책이다.

나는 런던의 에이전트 레이디. [사진=브레인스토어 제공]

◆ 나는 런던의 에이전트 레이디<브레인스토어. 김나나 저>

김나나(카탈리나) 에이전트는 유럽인‧백인‧남자가 주류인 축구계에서 생존한 여성 동양인이다. 현재 런던을 기점으로 유럽 현지에서 토트넘,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아스널, 파리생제르맹(PSG) 등 빅 클럽을 상대로 협상하는 인물이다.

그는 유럽축구 에이전트는 어떤 일을 하는지, 에이전트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고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세심하게 조언한다. 한국 에이전트 시장의 문제점과 해결책도 제시한다. 관련 업종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현실적인 노하우도 귀띔한다.

스포츠산업 실무자들이 취준생들에게 원하는 역량이 바로 ‘전투력’이다. 김나나 에이전트는 갖은 난관을 뚫고 지난달 한국 스포츠인으로는 최초로 영국왕립예술학회 펠로우로 공칭된 ‘전투력 만렙’이다. 그에게서 노하우를 전수받길.

스포츠브랜드 똑똑하게 노크하기. [사진=이담북스 제공]

◆ 스포츠브랜드 똑똑하게 노크하기<이담북스. 서준호 저>

저자는 컬럼비아 스포츠웨어 본사에서 아시아 신발사업 성장을 담당하는 머천다이저다. 학창 시절부터 용돈을 모아 스니커즈 신상을 수집하던 그였다. 글로벌 기업에 종사한 커리어를 바탕으로 스포츠브랜드에 관심 있는 후배들을 위해 취업 진로 가이드를 집필했다.

스포츠브랜드의 종류와 업계 특징 그리고 스포츠브랜드 업계가 일반적으로 요구하는 직무별 역량이 친절하게 설명돼 있다. 여러 업무 담당자들의 인터뷰가 실려 이해가 쉽다. 기획부터 매장 출시까지 제품 제작과정도 한눈에 알 수 있다.

이밖에 영문 이력서 작성 등 외국계 기업에 입사하기 위한 현실적인 팁까지 기재해 스포츠브랜드 취준생들에겐 가이드라인으로 제격이 아닐 수 없다. 저자가 아디다스 코리아에 입사한 후부터 커리어를 발전시킨 스토리도 무척 흥미진진하다.

스포츠마케팅X광고주에게 팔리는 제안서. [사진=박영사 제공]

◆ 스포츠마케팅X광고주에게 팔리는 제안서<박영사. 노창기 저>

저자 노창기 과장은 넥센타이어에 근무 중인 스포츠마케터다. 넥센타이어와 잉글랜드 축구클럽 맨시티 간 프리미어리그 최초 슬리브 스폰서십 계약 체결을 주도한 담당자다. 지난 7년간 스포츠마케팅 매니저로 근무한 경험을 녹였다.

이 책의 특징이자 장점은 철저히 실무자의 시각으로 쓰인 데 있다다. 하루에 두세 건씩 제안서를 받는 그라서 누구보다 제안서 성공 확률을 높이는 방법, 스폰서십 세일즈맨과 브랜드 담당자 간의 신뢰를 구축하는 전략 등을 인지하고 있을 수밖에 없다.

광고주가 기대하는 제안서 구성, 에너지 낭비를 줄이는 제안 요령, 잘 팔리는 제안서 필수 요소 등도 설명했다. 노 과장은 “읽는 사람이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제안서가 실제 후원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며 “취준생은 물론 현업 스포츠마케터들이 효율적인 제안으로 세일즈 성공률을 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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