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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훈 권혁, 스포티비 해설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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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훈 권혁, 스포티비 해설로 만나요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2.03.04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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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2000안타 타자 정성훈(42)과 '불꽃 남자' 권혁(39)이 현장으로 돌아온다. 이제는 글러브와 방망이는 내려놓고 중계석에서 마이크를 잡는다. 2022시즌부터 스포츠전문 채널 스포티비(SPOTV)에서 해설위원으로 제2 인생을 시작한다.         

둘 모두 정식 해설위원으로 중계석에 앉는 건 처음이다. 

정성훈 위원은 스포티비를 통해 "해설위원으로 제2 인생을 시작하게 해준 스포티비에 감사하다"며 "해설은 새로운 도전인 동시에 평생 해온 야구를 다른 시각에서 다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권혁 위원 역시 "선수 시절, 화려하지는 않아도 늘 성실히 임했다고 생각한다. 그 마음 그대로 준비된 자세로 임하겠다"며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위트있게 쉽고 정확한 해설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스포티비 제공]
정성훈 해설위원. [사진=스포티비 제공]

둘 모두 KBO리그(프로야구) 레전드로 통한다. 

좌완 파이어볼러 출신 권혁 위원은 2002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뒤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를 거치며 KBO리그에서 19시즌 동안 주로 불펜 핵심투수로 활약했다. 통산 781경기에 등판해 58승 47패 32세이브 159홀드 평균자책점(ERA·방어율) 3.79를 기록했다. 최다경기 등판 역대 5위이자 홀드 부문 역대 2위에 올라 있다.

정성훈 위원은 1999년 해태 타이거즈(현 KIA)에서 데뷔해 현대 유니콘스, 히어로즈, LG(엘지) 트윈스를 거쳐 다시 2018시즌 KIA(기아)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했다. 

20시즌 동안 내야수로 활약했다. 통산 2223경기 타율 0.293 2159안타 174홈런 997타점을 남겼다. 특히 최다경기 출장 부문에서 박용택(2236경기)에 이어 역대 2위, 최다안타 부문도 역대 5위이자 우타자 2위에 랭크돼 있다.

[사진=스포티비 제공]
권혁 해설위원. [사진=스포티비 제공]

선수 시절 독특한 행동으로 관심을 모았던 정성훈의 해설 데뷔 무대는 어떨까. 그는 "선수와 해설위원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차분한 해설을 선보이는 제 다른 모습이 (팬들에게) 기행으로 느껴지지 않을까"라며 달라진 분위기를 예고했다. 캐스터들과 호흡에 대해선 "이제 알아가고 있는 시기"라며 "빨리 친분을 쌓아 기가 막힌 호흡을 보여드리고 싶다"했다.

스포티비 프로야구 해설위원 중 최연소인 권혁 위원은 선배들과 비교해 자신만의 강점이 있냐고 묻자 "지금은 당연히 없다. 앞으로 잘 만들어 나가겠다"며 "김재현 선배님과는 한화 시절 코치와 투수로 같이 뛰었다. 다른 해설위원 선배님들도 축하해주시고 격려해주셨다. 다들 워낙 뛰어나신 분들이니 많이 배우겠다"고 다짐했다. 

두 위원은 눈여겨볼 만한 팀으로 나란히 LG 트윈스와 NC(엔씨) 다이노스를 꼽았다. 정 위원은 우승후보로 KT 위즈, NC, LG를 들며 KIA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권 위원도 "우승후보를 꼭 집기는 어렵다. 초반 두 달 정도가 중요하다"면서 "개인적으로는 NC와 LG를 눈여겨봤으면 한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는 3일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시범경기, 정규리그까지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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