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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기업가 명예의전당' 헌액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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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기업가 명예의전당' 헌액 배경은?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2.03.0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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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김재철(87)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대한민국 기업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그 배경은 뭘까.

한국경영학회와 매일경제신문은 지난달 22일 연세대 서울캠퍼스에서 ‘대한민국 기업가 명예의전당’ 헌액식을 열고 김재철 명예회장을 헌액했다.

행사에는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한국경영학회와 매일경제신문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 명예회장은 동원그룹과 한국투자금융지주 창업주이자 한국 경제 성장사를 이끌어온 1세대 경영인으로 평가받는다. 동원그룹은 "김 명예회장은 23세였던 1958년 한국 최초의 원양어선 '지남호(指南號)' 실습 항해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1969년 동원산업을 창업하고, 굴지의 원양어업 회사로 키워낸 한국 원양어업의 개척자"라고 설명했다.

동원그룹은 1982년 국내 최초로 참치캔을 출시하며 식품가공업으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이후 수산, 식품, 포장재, 물류를 4대 중심축으로 최근에는 2차전지, 인공지능(AI) 산업 등 첨단기술 분야로 외연을 확장하면서 글로벌 생활 산업 그룹으로 성장해 가고 있다.

김재철(가운데)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대한민국 기업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사진=동원그룹 제공]
김재철(가운데)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대한민국 기업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사진=동원그룹 제공]

김재철 명예회장은 공인으로서 국가경제 발전에도 많은 정성을 기울였다는 평가도 받는다. 1999년부터 7년간 제23대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맡았고, 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유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김 명예회장은 창업 10주년이던 1979년 ‘동원육영재단’을 설립한 이래 장학사업과 인성교육 사업을 활발히 펼쳐오기도 했다. 최근에는 AI 인재 양성에 관심을 기울이며 2020년 카이스트(KAIST)에 사재 500억 원을 기부했으며, 국가 AI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18일 KAIST로부터 명예 과학기술학박사 학위를 수여받기도 했다.

박영렬 한국경영학회 회장은 “김재철 명예회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가로서 탁월한 경영성과와 업적을 보였으며 국가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퇴임 이후에도 사회에 지속적으로 기여하는 모습은 많은 기업가들에게 끊임없는 영감의 원천이 되고 있다”며 헌액 배경을 전했다.

김 명예회장은 “지난 50년간 정도경영과 도전정신을 원칙과 소신으로 삼아 기업을 운영해왔다”며 “경영 일선에 훌륭한 후배 경영자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퇴임한 제게 과분한 영광을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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