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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 기부, 선한 영향력 전파한 스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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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 기부, 선한 영향력 전파한 스타들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3.0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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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강원·경북 지역 산불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스타들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6일 배우 이병헌이 산불 피해자들의 긴급구호 지원을 위해 써 달라며 1억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따르면 이병헌은 산불로 전소한 집이 150여채에 이르고, 체육관 등지로 대피한 이재민들에게 임시 거처가 시급히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자 기부를 결정했다.

배우 송강호도 성금 1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소속사 측은 "송강호가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을 위해 성금 1억 원을 기부했다. 산불로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에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마음을 전하게 됐다"고 전했다.

 

(왼쪽부터) 배우 이병헌, 송강호 [사진=스포츠Q(큐) DB]

 

배우 이제훈 역시 성금 1억원을 기탁했다. 이제훈 측은 "산불 진화 현장에서 애쓰시는 소방관과 피해 이재민들에게 필요한 구호 물품들이 신속하고 충분하게 지원되고, 산불 진화와 피해 복구가 하루빨리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가수 겸 배우 아이유도 지난 5일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억원을 전달했다. 아이유 측은 극심한 산불 피해 소식을 접한 뒤 피해 이웃들에게 가장 필요한 도움이 무엇인지를 신속하고 꼼꼼하게 파악하여 기부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부금 역시 산불 때문에 주택이 전소한 피해 가구들의 임시 조립주택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왼쪽부터) 배우 이제훈, 가수 아이유 [사진=스포츠Q(큐) DB]

 

김고은과 혜리도 각각 5000만 원을 기부하며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들을 돕기 위한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방송인 이혜영, 개그맨 유병재와 이승윤은 각각 1000만원을 기부했다.

특별한 메시지를 전한 스타도 있다. 가수 MC몽은 6일 인스타그램에 "난 애연가다. 담배를 즐겨 피우는 사람"이라며 "해로운 걸 알면서도 한다. 때로는 이 작은 하나가 날 위로 해줄 때가 있었다. 하지만 저 작은 꽁초 하나가 어쩌면 동해안 산불에 피해를 줬다"고 썼다.

이어 "제발 애연가 여러분들 산에서 밖에서 담배 피지 말라"면서 "애연가로서 책임을 느끼며 산불 피해 복구센터에 7일 3000만원 기부하겠다. 여러분들도 많은 동참 바란다"고 했다.

한편, 경북 울진에서 지난 4일 발화한 산불은 강원도 삼척까지 강풍을 타고 나흘째 번지고 있다.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동해안 산불로 인해 7일 오전 6시까지 1만6755ha의 산림 피해가 추정된다고 밝혔다. 피해 면적은 이미 서울 면적(60.5ha)의 4분의 1 이상을 넘었다. 여의도 면적(290㏊)의 57.8배에 해당하며 축구장(0.714㏊)이 2만3466개 모인 넓이다.

파악된 인명 피해는 없는 가운데 산불로 512개 시설이 피해를 당했고 울진 272개, 동해 63개 등 343개 주택이 소실됐다. 이날 오전 5시를 기준으로 진화율은 울진·삼척 40%, 강릉 80%이며, 영월과 대구 달성은 각각 50%와 4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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