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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영 '속죄의' 복귀 선언, 엇갈리는 시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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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영 '속죄의' 복귀 선언, 엇갈리는 시선들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3.22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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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가수 홍진영(37)이 1년 5개월의 오랜 자숙 끝에 내달 6일 신곡을 발표한다. 대중은 과연 가요계에 복귀하는 홍진영을 웃으며 맞이할 수 있을까.

홍진영은 소속사를 통해 다음 달 4일 음원을 발매한다고 발표했다. 소속사 IMH엔터테인먼트 측은 21일 “그동안 변치 않은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과 더불어 공인으로서 대중들에게 큰 실망을 끼친 자신의 과오와 불찰을 속죄하는 심정으로 조심스레 복귀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분에 넘치는 인기를 바라는 마음보다는 초심으로 돌아가 스스로를 돌아보고 대중에게 희망을 전하는 가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가수 홍진영 [사진=스포츠Q(큐) DB]
가수 홍진영 [사진=스포츠Q(큐) DB]

 

홍진영은 지난 2020년 11월 논문 표절 논란으로 활동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홍진영은 조선대 무역학과 대학원에서 2009년 석사 학위를 받은 데 이어 2012년 같은 대학원에서 국제통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홍진영 아버지 홍금우 씨는 조선대 경제학과 교수를 지냈고 퇴임 후 조선대 명예교수직에 있었다.

당시 한 매체는 홍진영의 조선대 무역학과 석사 논문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가 표절 심의 검사 결과 74%의 표절률을 기록했다고 보도했으며, 홍진영 석사 논문은 전체 문장 556개 중 6개 어절이 일치하는 동일 문장이 124개였고, 표절로 의심되는 문장은 365개로 확인됐다.

이에 홍진영 측은 "표절 아닌 인용"이라는 해명과 함께 당시 논문 심사를 맡았던 교수의 의견을 전달한다며 "2009년 당시 논문 심사에서는 인용 내용과 참고 문헌 등 주석을 많이 다는 것이 추세였고 많은 인용이 있어야 논문 심사 통과를 할 수 있었던 시기였다"고 주장했다.

 

가수 홍진영 [사진=스포츠Q(큐) DB]

 

그럼에도 조선대 무역학과 전 교수의 인터뷰까지 공개되며 논란이 지속되자 홍진영은 자신의 SNS에 "지난 10여년을 땀과 눈물을 쏟으며 열심히 살았지만 이런 구설에 오르니 저 또한 속상하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반납하겠다.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홍진영은 "당시 문제없이 통과되었던 부분들이 지금 와서 단지 몇%라는 수치로 판가름되니 제가 어떤 말을 해도 변명으로 보일 수 밖에 없어 답답하고 속상할 뿐"이라며 "이유 불문하고 이런 논란에 휘말린 제 모습을 보니 한없이 슬프다"고 논문 표절에 대해서는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러나 대학연구윤리원 산하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조사를 거쳐 2020년 12월 홍진영의 석사 논문이 타 논문을 표절한 것이 맞다는 최종 결론을 내렸다. 홍진영은 사과문 게재 이후에도 음악방송 활동을 지속해 눈길을 모았으나,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그가 출연한 방송분을 방영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하차 및 자숙 기간을 갖게 됐다.

자숙 중 코스피 상장사 아센디오가 지난해 11월 홍진영 1인 기획사 IMH에 100억원을 투자, 홍진영은 보유 지분 중 17.5%를 넘기는 조건으로 전환사채(CB=일정 기간이 지난 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 50억 원어치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홍진영 측은 21일 입장문을 통해 "자숙과 반성의 기간을 갖는 동안 소속사와 홍진영 씨는 이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대중가수로서의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했으며, 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가수의 길을 걸어가고자 한다"고 했다.

홍진영의 복귀 소식과 함께 여전히 차가운 시선을 보내는 이도, '이 정도면 충분히 자숙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논란과 반박, 재반박과 해명이 이어지며 대중의 비난 여론이 높았던 만큼, 오는 4월 가요계 복귀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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