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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S 슈 BJ 데뷔, 복귀 방송에 엇갈리는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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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S 슈 BJ 데뷔, 복귀 방송에 엇갈리는 반응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4.2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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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그룹 S.E.S. 슈(41·유수영)가 인터넷 라이브 방송으로 소통에 나선 가운데, 그를 향한 대중의 시선이 엇갈린다.

슈는 25일 인터넷 방송 플랫픔 플렉스TV에서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도박물의에 대한 사과의 뜻을 밝혔다.

슈는 이날 방송을 앞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의 잘못으로 인해 분노와 실망을 하셨던 분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라며 "그래도 부족한 저를 다독여 주면서 응원해주시는 분들, 제가 살아가는 데에 많은 힘이 된다. 정말 감사하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팬 분들과 4년 만에 용기를 내어 만나보려고 한다"라며 "실시간 라이브로 진행이 되는 인터넷방송에서 그동안 근황과 저에 대한 여러 궁금한 점들에 대해서 팬들과 소통을 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고 전했다.

 

[사진=플렉스TV 방송 화면 캡처]
[사진=플렉스TV 방송 화면 캡처]

 

이날 방송에서 슈는 "팬들이 많이 보고 싶었다. 부족하고 모자란 나를 응원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었다"고 밝히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도박을 해서 잘못된 판단, 어리석은 행동을 해서 여러분께 사과를 드린다. 부족하고 모자란 저를 용서해주시고 다시 시작할 수 있게 용서를 구한다. 허락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바다, 유진과 함께 1997년 3인조 걸그룹 S.E.S로 데뷔한 슈는 농구선수 출신 임효성과 결혼해 슬하에 1남2녀를 두고 있다. 쌍둥이 라율·라희과 함께 육아 예능 SBS '오 마이 베이비',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에 출연하며 친근한 이미지를 얻었지만, 지난 2018년 상습도박 혐의가 불거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슈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 도박장에서 수차례에 걸쳐 7억9000만 원대 도박을 한 혐의로 지난 2019년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았다. 건물 세입자는 건물주 슈의 채무로 인해 임대차 보증금을 가압류당했다.

최근 4년 만에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를 통해 방송에 복귀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할 정도로 힘든 시간을 겪었다면서, 친언니의 학원과 지인의 옷가게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방송에 함께 출연한 바다는 "열심히 살려는 마음 그거면 됐다. 우리 다 같이 또 열심히 다시 살면 된다"고, 유진은 "이렇게 용기를 내서 뭔가 다시 일을 시작한다는 것 자체에 응원해 주고 싶다"며 응원하기도 했다.

S.E.S 멤버들은 슈의 라이브 방송 역시 시청하며 응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다는 방송 직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4년 동안 뉘우치고 반성했을 슈에게 부디 용기를 허락해달라”며 “수영아 힘내, 팬 여러분 함께 해달라며 응원하기도 했다.

슈와 S.E.S 멤버들의 노력과는 달리 대중들의 시선은 엇갈리고 있다. 특히 슈가 이날 방송에서 착용한 노출이 있는 의상, 방송 도중 100만 원 상당의 후원금을 받고 걸그룹 댄스를 춘 것 등으로 '사과를 위한 소통'보다 '돈을 벌기 위한 방송'이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앞서 도박 근절을 위한 상담코치 과정을 공부하고 있다고 밝힌 슈는 방송에서 "4년 동안 쉬면서 많이 치유가 됐다. 내가 할 수 있는 일도 많이 찾고 있다"며 "도박 (근절) 캠페인도 적극적으로 할 예정이다. 홍보대사도 허락해 주신다면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슈는 "가식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끝까지 지켜봐주셨으면 한다"며 "앞으로는 여러분과 잘 소통하고 싶다"고 지속적인 활동을 약속했다. 과연 슈가 대중의 마음을 돌리고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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