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6:15 (금)
찬열 위협 운전 의혹, 폭로 유튜버 "추측성 댓글 피해 유감"
상태바
찬열 위협 운전 의혹, 폭로 유튜버 "추측성 댓글 피해 유감"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4.28 1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그룹 엑소의 찬열이 오토바이 여성 운전자에게 위협 운전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소속사 측은 반박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할매'에 출연한 바이크 인플루언서 A씨는 "자동차도 그렇고 남성에 비해 여성 운전자가 위험한 게 있다"며 "외제차가 위협 운전을 해서 피했더니 손가락 욕을 하더라"며 여성 오토바이 운전자로 겪은 고충에 대해 전했다.

이어 "신호 대기로 잠깐 서길래 왜 욕을 한 건지 물어 보려고 창문을 두들겼더니 얼굴을 가리고 계속 손가락 욕을 하더라"며 "아이돌이다. 너무 유명한 아이돌이라서 이름이 내 입으로 나오는 순간에 매장당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진격의 할매' 방송 화면 캡처]
[사진='진격의 할매' 방송 화면 캡처]

 

이후 지난 3월 A씨의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가해자의 신상은 충격적이었다'며 앞선 내용이 담긴 영상이 재조명 됐다.

영상에서 A씨가 이유를 묻기 위해 신호대기 중 차량 쪽으로 가 창문을 내리라고 하자 차량 속 남성은 오토바이 운전자를 향해 손가락 욕을 하고, 촬영 중인 것을 인지하자 후드티의 모자을 눌러 쓰며 얼굴을 가렸다.

서울 성동경찰서 교통조사팀을 찾아 고소장을 작성했다고 밝힌 A씨는 "차주는 대한민국에서 손꼽는 소속사의 아주 유명한 아이돌 중 한 명이었다"며 그 이유로 차주의 손 모양과 벤츠 G바겐 구형 차량, 차량 안에 있던 반려견, 손가락의 타투 위치 등이 아이돌과 같았다는 점을 들었다.

영상이 공개되자 ‘해당 차주가 그룹 엑소 멤버 찬열로 추정된다’는 내용의 댓글이 여럿 달렸다. 영상을 올린 A씨는 추측성 댓글에 '좋아요'를 누르며 간접적으로 호응하기도 했다. 현재 해당 유튜브 채널은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의혹이 확산되자 찬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찬열 소유 차량과 다를 뿐 아니라 해당 영상 속 인물은 찬열이 아니다. 허위 사실 유포에 강경대응 하겠다”는 입장을 27일 밝혔다.

A씨가 출연한 '진격의 할매' 측도 말을 아꼈다. 26일 동아닷컴에 따르면 '진격의 할매' 제작진은 "해당 출연자와 팩트체크를 진행했다. 관련 이슈가 있었다는 부분은 확인 했으나 상대가 누구인지는 출연자 의사에 따라 확인할 수 없었다"고 해명하면서 "해당 내용은 편집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해를 풀고자 해명글을 올린다"며 "실명을 거론한 적은 일절 없으며 범인을 찾더라도 공개할 의사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추측성 댓글들과 자극적인 기사로 왜곡된 소문이 사실처럼 알려진 것 같아 유감"이라면서 "피해를 입으셨을 그 분께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또 "근거 없는 추측으로 인한 또다른 피해는 원하지 않아 영상과 피드들은 삭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찬열은 지난해 3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군 복무 중이다. 육군 창작 뮤지컬 ‘블루헬멧: 메이사의 노래’ 주연 라만 역을 맡아 출연 중이다. 라만은 오랫동안 내전 중인 가상의 국가 카무르에 파병된 UN평화유지군인 가온부대를 통해 한국의 문화를 접하고 훗날 K팝 오디션에 참가하는 캐릭터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