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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민트라이프2022' 최고 야외무대 증명했다! 6팀 직관리뷰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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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민트라이프2022' 최고 야외무대 증명했다! 6팀 직관리뷰 [SQ현장]
  • 박영웅 기자
  • 승인 2022.05.13 2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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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글 박영웅ㆍ사진 손힘찬 기자] 국내 최고의 야외페스티벌 중 하나인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2'가 13일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2:스페셜 나이트' 무대를 시작으로 화려하게 개막됐다. 이에 맞춰 스포츠Q는 현장을 직접 찾아 뷰민라2022의 시작을 알리는 '스폐셜 기획' 6팀의 무대를 모두 스케치해봤다.  

 

◆클래스가 달랐던 '뷰민라 2022:스페셜나이트'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2:스페셜나이트'는 특별한 의미가 담긴 무대다.

처음 기획된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2'는 원래 14일과 15일 주말 양일간 개최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티켓을 오픈하자마자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만들며 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의 추가공연 문의가 빗발쳤다. 이에 주최 측은 주말 본공연 개막 직전이 13일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2:스페셜나이트'라는 이름의 6팀의 특별무대를 마련했다. 

특별무대인 만큼 이날 공연은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했다.
2022년 인디신 최고 유망주 라쿠나를 비롯해 자신들만의 확실한 음악색을 가진 서도밴드, 구력의 밴드 디어클라우드, 실험정신과 대중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평가받는 솔루션스, 최근 인디신에서 가장 핫한 밴드 아도이, 이제는 인디신을 넘어 대한민국 가요계를 대표하는 밴드로 성장한 잔나비가 무대를 채웠다.

 

◆현 인디신 미래 & 최고수준 팀으로 구성된 여섯무대 분석

 

6팀의 무대는 하나하나가 열정 그 자체였다. 첫 무대를 꾸민 라쿠나는 신인 밴드라는 수식어와는 다르게 뛰어난 연주력과 가창력 그리고 열정 넘치는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무대를 선보였다. 왜 이들이 인디신 최고 유망주 중 하나인지를 스스로 증명하는 듯했다. 라쿠나의 이런 대형 야외무대에서의 수준 높은 라이브 능력은 이들이 성장해나가는데 큰 자산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 번째 무대를 꾸민 서도밴드는 국악과 록 장르의 퓨전음악을 선보이는 팀다운 개성 있는 무대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끌어냈다. 특히 서도밴드의 정교한 연주력도 관객들의 이목을 끄는 주요 요소였다.

 

세 번째 무대를 장식한 디어클라우드는 2007년부터 활동해온 구력의 밴드다웠다. 관객들의 감성을 녹이는 연주와 곡으로 노을이 지는 88잔디마당의 '아름다운 저녁 시간'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이에 대해 멤버들은 "반짝이가 날리는 야외무대에서 얼음 요새를 연주하며 그래 내가 살아있었지, 오늘을 위해 버텨왔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공연에 임했다"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사실 디어클라우드 하면 다크하고 하드한 록 음악을 떠올리는 팬들도 많지만, 이번 무대에서는 감성적이고 소프트해진 모던록 밴드 디어클라우드를 보여주는 무대를 펼쳤다.

 

솔루션스는 본격적인 저녁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미니앨범 LOAD의 타이틀곡 'Dance With Me'을 시작으로 댄서블한 매력의 곡부터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대중적 멜로디의 인디팝 장르의 곡들을 소화했다. 관객 중에는 솔루션스의 팬들도 많았던 만큼 뜨거운 분위기가 연출됐다.

 

아도이의 무대는 현 인디신을 대표하는 인기 밴드답게 뜨거운 호응 속에서 시작됐다. 아도이 특유의 몽환적인 일렉트로닉 팝의 향연이 이어졌다. 이중 지난 2018년 발매해 큰 히트를 기록한 미니앨범 'love'의 수록곡 'Wonder'가 시작됐을 때 대부분 관객은 숨이 멎은 듯 곡에 빠져드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날 아도이 음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프롬 디 에어포트 출신 뮤지션 지의 연주를 관객들이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는 부분도 빼놓을 수 없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것은 인디신을 넘어선 국내 음악계를 대표하는 밴드 잔나비의 무대였다. 잔나비는 등장과 동시에 관객들이 들썩이기 시작했다. 이날 관객 중 많은 수가 잔나비의 무대를 기다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팀 멤버 김도형, 장경준이 입대로 인해 이날 무대에 설 수 없었지만, 리더이자 보컬 최정훈은 홀로 완벽한 무대를 소화해내며 관객들의 큰 환호성을 끌어냈다. 한국형 사이키델릭 밴드라는 타이틀로 스포츠Q 연재 기사 인디레이블 탐방을 통해 처음 소개됐던 잔나비. 이제 잔나비는 폭넓어진 음악성과 정교해진 연주력, 뛰어난 가창력으로 정사 장면을 대표하는 밴드가 됐고 이번 뷰민라2022를 통해 이를 제대로 증명해냈다.   

 

◆코로나도 뚫은 잘 준비 된 무대 '뷰민라2022'

이번 뷰민라2022는 잘 정리·정돈된 좌석 시스템과 진행 과정을 선보이며 코로나시대 이후 대형 야외페스티벌이 어떤 식으로 가야 하는지 방향성을 제시해준 무대였다. 아직 코로나 위험이 100% 사라지지 않은 만큼 주최 측은 의자로 구성된 좌석과 돗자리로 구성된 좌석 지역을 나눠서 배치해 관객들의 안전을 지키고 혼란을 방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비록 스탠딩 공연은 아니었지만 다양한 형식의 좌석 배치를 통해 무대를 바라보는 관객들이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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