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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뮤뱅 점수 조작' 의혹, 시선 집중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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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뮤뱅 점수 조작' 의혹, 시선 집중된 이유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5.3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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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KBS 2TV 음악방송 '뮤직뱅크'에서 가수 임영웅이 방송횟수 0점을 받아 1위를 놓친 논란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임영웅의 뮤직뱅크 방송점수 0점 논란 관련 고발장과 진정서를 접수, 사건을 사이버범죄수사팀에 배당하고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조만간 사건을 접수한 고발인과 KBS 측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사진=스포츠Q(큐) DB]

 

민원인은 이달 13일 걸그룹 르세라핌과 함께 1위 후보에 올랐던 임영웅이 부문별 점수 중 하나인 방송 횟수 점수에서 0점을 받아 총점에서 밀린 것을 두고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다.

임영웅의 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음반점수는 5885점, 디지털 음원점수는 1148점으로 르세라핌의 '피어리스'를 크게 앞섰으나, 방송횟수 점수에서 '피어리스'가 5348점, '다시 만날 수 있을까'는 0점으로 집계됐다. 이에 임영웅 팬덤을 비롯한 누리꾼들은 같은 날 앨범을 발매하고 활동을 시작한 임영웅과 르세라핌의 방송 횟수 점수가 대폭 차이 나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18일 KBS 2TV 뮤직뱅크 한동규 CP는 '순위 기준에 방송 횟수가 차지하는 비율을 밝혀달라'는 KBS 시청자권익센터 청원에 "해당 기간, 집계 대상인 KBS TV, 라디오, 디지털 콘텐츠에 임영웅 님의 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방송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KBS 라디오에 임영웅의 곡이 방송된 사례들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거세졌다. 이에 제작진은 19일 "라디오 방송 점수는 KBS Cool FM의 7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집계하고 있다. 해당 7개 방송 이외의 프로그램은 집계 대상이 아니다"라고 재차 설명했지만 집계 대상에 해당되는 프로그램이 어떤 방송인지 명확히 밝히지 않아 의혹은 사라지지 못했다.

 

[사진=KBS 2TV 뮤직뱅크 방송 화면 캡처]

 

음악 방송 순위 제도를 향한 대중의 불신은 사실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KBS 2TV '뮤직뱅크', SBS '인기가요', MBC '쇼! 음악중심'은 모두 공정성 논란에 휘말리며 순위 집계를 없애고, 이내 시청률과 화제성 부진 등의 이유로 부활시키기를 반복했다.

특히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리즈 제작진이 소속사로부터 향응을 제공받고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해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면서 방송사가 자체적으로 집계하는 '순위'를 향한 대중의 신뢰도는 더욱 추락했다.

뮤직뱅크 순위는 △디지털음원(60%) △방송 횟수(20%) △시청자 선호도(10%) △음반(5%) △소셜미디어(5%)를 합산한 총점으로 결정된다. 음악 방송에서 음반 점수보다 '방송 횟수 점수'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 이에 방송국이 자사 방송 출연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적지 않다.

KBS가 공영방송인만큼 공정성 논란은 더 치명적일 수 밖에 없다. 경찰 조사를 통해 대중을 납득시킬 수 있는 깔끔하고 투명한 결과가 나올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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