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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최강야구', 레전드들의 KBO급 진심 야구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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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최강야구', 레전드들의 KBO급 진심 야구 [SQ현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5.30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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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도시어부' '강철부대' 신드롬을 이끈 장시원 PD가 레전드 선수를 모아 최강의 야구단을 만든다.

30일 오후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장시원 PD와 이승엽, 박용택, 정근우, 장원삼, 심수창, 유희관, 윤준호가 참석했다. 김선우 해설위원, MC 정용검 아나운서는 진행을 맡아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내달 6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되는 JTBC ‘최강야구’는 프로야구팀에 대적할만한 11번째 구단을 결성한다는 포부를 갖고 전국의 야구 강팀과 대결을 펼치는 야구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사진=JTBC 제공]
[사진=JTBC 제공]

 

이승엽을 비롯해 박용택, 송승준, 심수창, 장원삼, 유희관, 정성훈, 이택근, 정근우, 서동욱, 정의윤, 이홍구, 한경빈, 윤준호, 류현인까지 최고의 멤버들이 최강 몬스터즈라는 이름으로 뭉쳤다.

'도시어부'와 '강철부대'를 탄생시켰던 장시원 PD는 JTBC로 이적, '최강야구'를 론칭했다. 프로그램에 대해 "어제 1편을 완성시키고 봤는데 재밌다. 제가 만든 걸 재밌다고 말하는 게 민망스럽긴 하다. 제 착각이 아닐까 해서 3번 봤는데 재밌었다. 1회를 완성시켜놓고 2회를 보니 울컥하더라. 프로그램 재밌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한 마디로 얘기하면 무언가에 빠진 남자들의 이야기다. (전 연출작인) 도시어부, 강철부대 등과 맥락은 비슷한 것 같다. 이번에는 야구에 빠진, 야구에 미친 사람들의 이야기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JTBC 제공]
[사진=JTBC 제공]

 

프로그램을 기획한 의도에 대해 묻자 "저를 위해 만들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장시원 PD는 "도시어부 5년 동안 촬영하면서 이덕화 선생님, 이경규 형님이 자기가 좋아하는 일 하면서 돈을 버는 게 부러웠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 생각을 많이 했다. 고향이 부산이고 어릴 때부터 롯데자이언츠 팬이었다. 야구를 너무 좋아해서 야구 프로그램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5년 동안 바다로 출근하다가 육지로, 야구장으로 출근하게 돼서 기쁘다. 제가 행복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다른 야구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은 '몰입감'이라고 짚었다. 장시원 PD는 "경기를 대하는 선수들과 감독님의 자세가 서바이벌이다. 지면 방송이 폐지된다. 방송에서 확인하실 수 있는데, 그런 서바이벌 적인 요소가 있기 때문에 더 진지하고 몰입될 것 같다. KBO 프로야구와 비등할 정도의 경기 수준을 보여드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감독으로 나선 이승엽은 "PD님이 야구를 좋아하시지 않았다면 나오지 않았을 거다. 워낙 야구 좋아하시고 이해도 높으시기 때문에 같이 하게 된다면 충분히 시너지효과 발휘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선수들과 힘을 합쳐서 상대가 누가 됐든 꼭 이길 수 있는 야구단이 되겠다. 저희는 재미보다는 생존에 목숨을 걸도록 하겠다"며 열정을 불태웠다.

 

[사진=JTBC 제공]
[사진=JTBC 제공]

 

첫 경기를 치른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박용택은 "첫 경기를 하기 전에 상당히 불안했다. 연습하는 과정에서도 쉽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선수들끼리 '이길 수 있을까' 얘기를 많이 했다. 첫 경기를 하고 저도 깜짝 놀랐다. 타석 들어갈 수록 느낌이 달라지고 프로야구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몸 관리가 조금 어려웠지만 점점 적응할 것 같다"고 전해 기대를 높였다.

선수들 역시 진심을 다해 경기에 임할 예정이다. 유희관은 "제가 최근에 은퇴를 했고 야구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있었는데 '최강야구' 통해서 열정을 불태울 수 있을 것 같아 하루하루 즐겁다.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시면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보답드리겠다"고, 정근우는 "예전에 아쉽게 못한 부분을 '최강야구' 통해서 채우고 싶다. 끝까지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장시원 PD는 "일이 기획보다 점점 커지고 있다. 촬영하면서 선수들에게 존경심이 생긴다. 야구를 야구답게 하고 싶었고, 그걸 실현하기 위해서는 카메라 뒤에서 선수들이 실제로 운동을 해야한다. 그래야 카메라 앞에 섰을 때 그게 증명이 된다. 그 순간을 위해서 선수들이 두 달동안 준비하고 카메라 앞에서 구현해줘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선수들의 진정성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방송 오래 하고 싶다. 많이 봐주시면 좋겠다. 저희가 만들고 있는 팀이 승리해서 사랑받는 게 아니라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모든 시청자에게 사랑받는 팀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박용택은 "많은 프로야구 팬들이 계신데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좋아하는 야구팀 경기 보시고 월요일에는 JTBC에서 '최강야구' 보시길 바란다"고 시청을 당부하기도 했다.

누구나 꿈꿔본 레전드 선수들의 조합으로 '사상 최강의 야구팀'을 꿈꾸는 '최강 몬스터즈'의 '최강야구'는 내달 6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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