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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 '표절 의혹' 일축했지만… 후폭풍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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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 '표절 의혹' 일축했지만… 후폭풍 어쩌나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6.2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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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유희열이 류이치 사카모토의 곡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벗었지만, 후폭풍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유희열은 '유희열의 생활음악' 프로젝트의 2번째 트랙인 '아주 사적인 밤'과 일본 영화 음악의 거장 류이치 사카모토(Ryuichi Sakamoto) '아쿠아(Aqua)'의 곡 진행이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유희열의 생활음악’은 작년 가을부터 진행된 것으로, 한 달에 한 곡씩 피아노 소품을 발표하는 프로젝트였다. 

표절 의혹이 확산되자 유희열은 지난 14일 안테나 공식 SNS를 통해 "긴 시간 가장 영향받고 존경하는 뮤지션이기에 무의식중에 저의 기억 속에 남아 있던 유사한 진행 방식으로 곡을 쓰게 되었고, 발표 당시 저의 순수 창작물로 생각했지만 두 곡의 유사성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유사성을 인정, 사과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사진=스포츠Q(큐) DB]

 

유희열 측은 문제가 된 '아주 사적인 밤'이 담긴 LP 발매 일정을 잠정 연기했고, 크레딧 및 저작권 관련 문제를 정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후 유희열 '내가 켜지는 시간'과 류이치 사카모토 '1900'의 유사성 의혹까지 추가로 제기되면서 이번 이슈에 더욱 시선이 모였다.

유희열의 소속사 안테나는 20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15일 류이치 사카모토 선생님 측으로부터 회신을 받았고, '음악적인 분석 과정에서 볼 때, 멜로디와 코드 진행이 표절이라는 범주에 부합되지 않는다'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후속 논란이 된 '1900' 곡에 대해서는 유희열이 원래 알고 있던 곡이 아니었고, 유사성이 있다고 보긴 어려우나 다시 한번 논란의 대상이 됐기에 류이치 사카모토 측에 재차 상황을 전달드렸으며, 추후 이와 같은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말씀드렸다. 류이치 사카모토 선생님께서는 현재 지속되고 있는 이 이슈가 더 이상 확산되기를 원치 않고 계신다"고 전했다.

류이치 사카모토 측은 유희열 측에 보낸 답변 메일에서 "두 곡의 유사성은 있지만, 제 작품 '아쿠아'를 보호하기 위한 어떠한 법적 조치가 필요한 수준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모든 창작물은 기존 예술에 영향을 받는다. 거기에 자신의 독창성을 5~10% 정도를 가미한다면 그것은 훌륭하고 감사할 일이다. 그것이 내 오랜 생각"이라며 "나는 여전히 내가 만드는 모든 음악에서 독창성의 비율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그것이 또한 예술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유희열 측은 "이번 일로 인하여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드리게 돼 진심으로 죄송하다. 다시 한번 배려와 따뜻함으로 너그럽게 이해해 주신 류이치 사카모토 선생님에게 감사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안테나는 앞으로도 좋은 음악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누리꾼은 유희열 측의 빠르고 솔직한 인정 및 대응에 박수를 보내고 있지만, 유희열의 곡들은 당분간 의심의 시선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아직 해결되지 않은 의혹들이 남아있기 때문.

류이치 사카모토 곡과의 유사성 이외에도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자유로 가요제'에서 발표된 유희열의 '플리즈 돈트 고 마이 걸(Please Don't Go My Girl)(Feat. 김조한)'과 그룹 퍼블릭 어나운스먼트의 '보디 범핀(Body Bumpin')'의 유사성이 제기됐고, 유희열이 작곡한 성시경의 '해피 버스데이 투 유', 토이의 대표곡 '좋은 사람'까지 의혹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해서 유희열 측은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유희열은 21일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를 예정대로 진행한다. 표절 이슈 후 대중들과 마주하는 첫 자리에서 유희열이 간접적으로라도 심경을 밝힐지 시선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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