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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EPL 이적시장, 토트넘 대권 도전 기상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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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EPL 이적시장, 토트넘 대권 도전 기상도는?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2.06.23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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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비시즌이 바쁘게 흘러가고 있다. 포르투갈 리그 득점왕 다르윈 누네스(23)를 영입한 리버풀이 공격 삼각편대 중 하나인 사디오 마네(30)를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보냈다. 

리버풀을 비롯해 리그 정상에 오른 맨체스터 시티와 손흥민(30)의 토트넘 홋스퍼, 지난 시즌 5위에 머문 아스날 등이 비시즌 광폭 행보를 걷고 있다.

확실한 방향성을 갖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는 토트넘의 경쟁력은 어느 정도일까. 올 시즌엔 숙원과제였던 대권에 도전해볼 수 있을까.

리버풀 핵심 전력 사디오 마네가 22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캡처]

 

마네 영입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앞서 리버풀이 누네스에 이적료 7500만 유로와 옵션 2500만 유로까지 최대 1억 유로(1375억 원)를 지출한 초대형 영입이었다. 마네의 이탈을 예상했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마네는 뮌헨과 3년 계약을 맺었다. 예상 이적료는 4100만 유로(564억 원) 수준. 서른 줄에 접어들었으나 여전히 매력 넘치는 카드다. 2016년부터 리버풀에서 뛰며 모하메드 살라(30), 호베르투 피르미누(31)와 함께 강력한 공격 삼각편대를 이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EPL 우승 등을 이끌며 리버풀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16골과 UCL 5골, FA컵 2골 등으로 팀에 더블(FA컵-카라바오컵)을 이끌었다.

마네 이탈 타격은 크지만 누네스에게 거는 기대도 그 못지않게 크다. 누네스는 지난 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에서 34골, UCL 6골 등으로 유럽 정상급 공격수로 급부상했다.

리그 우승팀 맨시티는 시즌 종료 후 가장 주목을 받은 팀이다. ‘노르웨이 특급’ 엘링 홀란드(22)를 데려오며 공격력을 강화했기 때문. 홀란드는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와 함께 ‘메날두(메시-호날두)’를 이어 세계 축구계를 양분할 공격수로 평가 받는 괴물이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3시즌 동안 활약하며 62골을 터뜨렸다. 세르히오 아구에로 이후 정통 공격수가 사라진 맨시티 축구에 방점을 찍어줄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시즌을 앞두고도 지난 시즌 득점왕 손흥민, 살라를 제치고 득점왕 1순위로 꼽히고 있다.

가브리엘 제주스(25)와 라힘 스털링(28)의 이적설이 거론되고 있지만 큰 이탈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더불어 지난 1월 영입한 뒤 리버 플레이트에서 임대생으로 활약하던 훌리안 알바레스(22)가 다음달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지난 시즌 5위에 그친 아스날이 파비우 비에이라(오른쪽)을 데려오며 중원을 강화했다. [사진=아스날 트위터 캡처]

 

제주스를 노리는 팀에도 주목해봐야 한다. 아스날과 토트넘 등이 경쟁팀의 공격수 영입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스 영입에 가장 앞서 있는 것 또한 아스날이라는 후문이 나온다.

지난 시즌 5위로 다시 한 번 UCL 문턱에서 좌절한 아스날은 영입 행보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팀 중 하나다.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드필더 파비우 비에이라(22)와 계약 소식을 전했다. 포르투에서 공식전 39경기 7골 16도움으로 공격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미드필더.

2015~2016시즌 이후 톱 4 진입을 노리는 아스날은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알렉산드르 라카제트의 이적으로 생긴 공백을 제주스와 하피냐(26·리즈 유나이티드)를 동시에 데려오며 메우겠다는 계획이다. 남은 이적시장 성과에 따라 새 시즌 전망이 확연히 달라질 전망이다.

경쟁팀들과 마찬가지로 토트넘도 선수단에 많은 변동이 있었다. 특히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26)에 이적료 2500만 파운드(397억 원)에 데려오며 중원 안정감을 더했다. 더불어 왼쪽 윙백 이반 페리시치(33)까지 영입해 측면에 힘을 더했다. 여기에 미들스브러 오른쪽 윙백 제드 스펜서(22)와 인터 밀란 센터백 알레산드로 바스토니(23)까지지 노리며 확실하게 수비에 힘을 싣겠다는 계획이다.

또 아스날이 노리고 있는 하피냐를 데려오기 위해 구단 최고 이적료 4250만 파운드(676억 원)를 투자하겠다는 뜻을 나타내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이적시장에서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토트넘이 2016~2017시즌 리그 2위, 2018~2019시즌 UCL 준우승을 차지했던 때에 버금가는 전력을 구성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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