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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찮은 조영욱, '후반기 사나이'가 나가신다 [K리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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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찮은 조영욱, '후반기 사나이'가 나가신다 [K리그1]
  • 한찬희 객원기자
  • 승인 2022.06.2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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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Q(큐) 한찬희 객원기자] 조영욱(23)이 슈퍼매치에 이어 다시 한 번 헤더골을 터뜨리며 날아올랐다. 아직 K리그1 전반기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 후반기에 더욱 강했던 그였기에 앞으로 행보를 더욱 기대케 만든다.

FC서울은 지난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2022 하나원큐 K리그1 18라운드 홈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홈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하지 못한 것은 못내 아쉬웠지만 그럼에도 조영욱은 빛났다.

조영욱은 전반 36분 우측에서 강성진이 올린 크로스를 점프 헤더 슛으로 마무리하며 올 시즌 개인 5호골이자 리그 4번째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 이로써 조영욱은 지난 5월 제주 유나이티드전을 시작으로 최근 5경기에서 공격포인트 5개(3골 2도움)를 잡아내며 기세를 드높이고 있다.

다가오는 K리그 후반기, 조영욱의 득점포 행진은 계속될 수 있을까.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영욱의 활약은 FC서울에 한 줄기 빛이 되고 있다. 서울은 현재 나상호, 오스마르, 한승규, 황인범, 임민혁, 고요한, 지동원, 백종범 등 핵심 선수들이 줄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어려운 상황 속 리그 상위권 팀들과 계속해서 맞붙어야 한다. 울산 현대(1위)에 한 골 차로 진 서울은 인천 유나이티드(4위)와는 비겼다. 이게 끝이 아니다. 제주 유나이티드(3위), 전북 현대(2위)와도 다음달 2일과 6일 연달아 만난다.

FC서울의 부상으로 인한 스쿼드 경쟁력 약화와 상위권 팀들과 계속되는 매치업으로 인해 조영욱은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일정 참가 이후에도 쉴 틈 없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에 대해 안익수 FC서울 감독은 “(조영욱은)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다. AFC U-23 아시안컵에 다녀왔고 그 이후로도 계속 선발로 전 경기를 뛰고 있다”며 조영욱의 출전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또 인천전에서 득점을 터뜨린 제자에 대해 “휴식이 필요한 상황인데 열심히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인해 오늘도 골까지 기록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후반기 더욱 강했던 조영욱(가운데). 남은 시즌 행보에 더욱 기대감이 쏠린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에 희망이 되고 있는 조영욱. 그의 득점포는 리그 후반기에 더욱 불을 뿜는다. 조영욱은 2018년에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뛰어든 뒤 후반기 데뷔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꾸준히 성장한 조영욱은 특히 지난해 후반기의 사나이로 널리 인정을 받았다. 지난해 리그에서 넣은 8골 모두 후반기에 몰아쳤다.

K리그 공식 사이트인 K리그 데이터 포털에 따르면 아직 K리그1 전반기가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조영욱은 나상호, 팔로셰비치와 함께 이번 시즌(K리그+FA컵) 팀 내 최다득점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도움은 4개로 팀 내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유효슛도 팀 내에서 17개로 가장 많다.

후반기가 다가올수록 ‘슈팅몬스터’의 위용을 뽐내는 조영욱. 다가오는 K리그 후반기에 더욱 맹위를 떨칠 그의 활약과 이로 인한 FC서울의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덩달아 부푼다.

■ 조영욱 K리그 득점 일지

△ 2018시즌 = 9경기 433분 1골(12월)
△ 2019시즌 = 19경기 805분 2골(4월, 7월)
△ 2020시즌 = 22경기 1707분 3골(7월 2회, 10월 1회)
△ 2021시즌 = 37경기 2584분 8골(8월 1골, 9월 4골, 10월 1골, 11월 1골, 12월 1골)
△ 2022시즌 = 18경기 4골(2월 1골, 3월 1골, 5월 1골, 6월 2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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