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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박수홍, 1년 만에 털어놓은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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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박수홍, 1년 만에 털어놓은 진심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7.01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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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방송인 박수홍(52)이 친형 가족과의 법정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약 1년 만에 이에 대한 심경을 직접 밝혔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박수홍이 친형을 고소하게 된 스토리가 공개됐다.

박수홍은 지난해 4월, 친형 부부가 30년간 자신의 출연료를 횡령해왔다며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이어 6월에는 친형 부부가 30년간 출연료를 횡령했다며 116억 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 화면 캡처]
[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 화면 캡처]

 

이날 박수홍은 "이 자리가 30년 넘게 방송하면서 가장 어려운 자리인 것 같다"며 "제가 피해를 봤지만 더 이상의 피해가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박수홍은 "형과 형수를 많이 믿었고 가족을 온전히 사랑했기 때문에 처음엔 형님 측과 소통과 합의를 통해 이것을 해결하려고 많이 시도했다"며 "그런데 약속한 때에 형이 나타나지 않았고 연락조차 안 되는 상황이 계속 되면서 고소를 결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며 상황을 전했다.

박수홍 측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친형과 박수홍은 수익을 7대3으로 나누기로한 약정을 체결하고 동업 관계를 맺었으나, 친형이 모든 수익을 착복했다. 이 곳에서 박수홍은 0%, 친형 가족들이 100% 지분을 받고 있었다. 친형은 형은 박수홍의 출연료로 수익이 발생하는 총 두 개의 법인회사 대표다.

실제로 피트니스클럽, 고급 음식점, 백화점 등의 카드 영수증이 공개되며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박수홍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는 "마사지, 사우나, 헤어숍, 고가의 백화점 여성의류 등 기본적으로 회상 비용처리를 하면 안 되는데 임의로 법인카드를 썼다”며 “알뜰하게 횡령했구나 싶더라, 생활필수품까지 전부 법인카드로 구매했다”고 밝혔다.

박수홍의 개인 통장에서 거액의 돈이 출금됐다는 사실도 발견됐다. 본인 박수홍 명의의 개인통장임에도 공인증서, 인감도장, 신분증을 친형이 모두 관리했고, 지난 10년간 약 116억원의 돈을 횡령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제작진이 긴 시간동안 형을 의심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박수홍은 "의심하는 것 자체가 죄를 짓는 것 같아 내가 내 형과, 형수를 의심하며 난 죽어야지 (싶었다)"며 "내가 어떻게, 나를 위해 희생하고 아끼며 사는 사람에게, 어떻게 통장을 보여달라고 하나"라며 말문을 열었다.

박수홍은 "혼자 살 수 없는 세상, 누군가를 믿고 살아야하지 않나"라며 "'이거 네 거’라고, ‘보험 들어라’하면 당연히 믿었다, (형이) 나를 위해 살았으니까, 근데 뚜껑을 여니까 그냥 죽어야겠다 생각했다"며 친형 형을 감히 의심할 수 없었다며 눈물을 훔쳤다.

박수홍 측 법률 대리인은 "(박수홍 형이) 부모님이 자신을 의심하는 상황이면 나는 이 세상 갈 가치가 없다면서 자해하겠다고 한다"며 "박수홍의 모든 돈을 ‘우리 가족’의 재산이라 생각해, 가족의 재산에 대한 주도건을 본인이 가지고 있다"며 현재 반성도 합의도 안 되는 상황이라 전했다.

 

[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 화면 캡처]
[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 화면 캡처]

 

박수홍은 고소 중 또 다른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사망 담보가 고액으로 설정된 보험이 여러 개 가입됐더라”며 “사망 초과가 600% 초과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형이 저에게는 연금보험, 저축성 보험이라고 얘기를 했었다. 제가 피보험자인데 그 당시 미혼이었는데 왜 제가 죽으면 받게 되는 돈을 설정을 그렇게 했겠냐”고 했다.

현재 박수홍의 명의로 가입된 보험 중 두 개는 친형이 소유한 법인 회사 또는 보험 회사가 계약을 해지하지 않는 이상 소송을 통해서만 해지할 수 있는 구조다. 이에 박수홍은 “내 목숨이 담보가 돼 있는데 보험 법상으로 저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게 정말 비참했다”고 울분을 토했다.

박수홍 친형 측은 제작진과의 연락을 피하다가, 방송 당일 116억원 횡령 주장은 거짓이며, 법인카드 사적 유용이 의심되는 사용 내역에 대해선 어느 정도 인정하지만 '박수홍이 쓴 돈에 비하면 극히 소량'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날 방송 말미, 박수홍은 자신에게 전달된 영상을 보고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연예계 절친 유재석은 "수홍이형과 저는 1991년 KBS 대학 개그제 동기이자 정말 진한 우정을 나눈 친한 형이다. 지금도 그 착한 심성과 성품은 변하지 않았다”며 "형을 좋아하고 존경한다. 앞으로도 우리의 마음 변하지 않고 평생 의지하면서 그렇게 살자”라고 위로했다.

박수홍이 20년간 봉사했던 보육원 퇴소자들은 "저희같이 좋은 기억을 가진 사람들이 많을 거다. 힘내주셨으면 좋겠다", "저희 어릴 때 좋은 추억을 주셨다. 수홍이 아저씨는 그냥 믿는다. 앞으로는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박수홍은 "수만 명이 응원의 글을 올려주셨다. 잘 살진 못했지만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고 자부하는데 그 글을 읽으며 울며 버텼다. 누군가 이겨내면 그다음 피해자가 없을 거다. 말도 안 되는 거짓 속에서 진실을 보게 되지 않을까 싶다. 작은 힘이지만 노력하며 살겠다"고 다짐했다.

박수홍은 현재 경찰, 검찰조사를 완료하고 고소 관련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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