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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시즌에 진심, 토트넘 콘테 특별한 야망 [SQ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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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시즌에 진심, 토트넘 콘테 특별한 야망 [SQ초점]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2.07.12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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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Q(큐) 글 안호근·사진 손힘찬 기자] 지난 시즌 막판까지도 토트넘 홋스퍼 잔류가 불확실했던 안토니오 콘테(53) 감독의 눈빛이 오프시즌부터 타오르고 있다. 다가올 시즌에 대한 확고한 야망을 읽어볼 수 있다.

콘테 감독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2022~2023시즌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시즌 도중 지휘봉을 잡고 토트넘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로 이끈 그는 오프시즌 더욱 팀을 탄탄히 만들어 더 높은 곳을 향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왼쪽)이 12일 손흥민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을 하루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시즌 막판까지 4위 진입이 불확실했고 콘테가 팀을 떠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팀은 4위에 머물렀고 콘테는 잔류를 선언했다. 콘테는 “나름 성취를 갖고 잘 마무리했다. 계약기간이 남아 있었고 운영진과 대화에서 (팀의 미래를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는데, 아직 그 시작에 있다고 생각했다. 클럽이 더 강해지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할 일이 남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토트넘은 그 어떤 구단들보다도 적극적으로 영입 전쟁에 뛰어들었다. 공격수 히샬리송을 비롯해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 측면 자원 이반 페리시치, 센터백 클레망 랑글레(임대),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까지 다양한 포지션에서 전력을 보강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 더 좋은 성적을 원하고 UCL까지 나서게 됐기에 더 과감히 움직였다.

그동안 강조했던 ‘야망’을 이룰 기회를 잡았다. “지난 시즌 막판에 우리 팀은 시간과 인내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팀에 굉장히 중요했고 팀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목표에 있어 가속을 낼 수 있는 힘을 줬다”며 “팀에 야망이 있다는 건 기술적으로 향상되고 경쟁력 갖춰나간다는 것이다. 새 시즌 토트넘은 4개 대회를 치러야 하기에 뎁스가 중요하고 이를 충족시켜 가는 과정이다. 야망은 팀이 경쟁력을 갖추는 과정이다. 좋은 선수가 많이 있고 퀄리티 좋은 선수들이 더해지고 있다.

그러나 100% 만족하진 않는다. “세상 어느 클럽 감독이든 빠르게 선수들을 얻고 싶어 한다. 5명의 영입이 신속히 이뤄져 기쁘다”면서도 “전력 보강 위해 영입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손흥민(오른쪽) 특유의 세리머니 포즈를 함께 취하고 있는 콘테 감독.

 

더욱 탄탄한 선수층을 확보한 콘테 감독은 일찌감치 훈련에 돌입했다. 일주일 전부터 훈련에 돌입했고 한국에 와서도 선수들에겐 제대로 관광할 시간도 주어주지 않았다. 지난 10일 입국한 토트넘은 숨 돌릴 틈도 없이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몸을 풀었다. 11일 6000여 팬들과 함께 한 오픈 트레이닝에서 토트넘은 당초 예고된 1시간이 아닌 2시간여의 고강도 훈련을 진행했다. 마무리 러닝 훈련까지 마친 토트넘 선수들은 바닥에 쓰러지며 피로감을 호소했다.

누구보다 진심으로 프리시즌을 보내고 있던 그였기에 손흥민과 재회가 더욱 반가울 수밖에 없다. 콘테는 “손흥민은 세계 최고 중 하나로 올라 있는 선수다. 누군가는 손흥민을 저평가하기도 한다”며 “그러나 세계 어느 팀에서도 뛸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가 스쿼드에 있는 게 행운이고 기쁨이다. 늘 긍정적이고 팀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 양발을 가리지 않는 월드클래스”라고 평가했다.

공항에서부터 뜨거운 환대를 받은 그는 한국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한국 팬들 환영이 굉장했다. 감사하다. 그 경험은 나뿐 아니라 선수들에게도 좋은 기억이 될 것”이라며 “우리에겐 원정이지만 손흥민에겐 홈인 만큼 좋은 결과를 내서 돌아가고 싶다. 내일 경기엔 모두 45분 이상 기회를 줄 것이다. 많이 준비해왔고 내일 경기서 테스트 해볼 것”이라고 진지한 자세를 보였다.

토트넘과 팀 K리그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경기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쿠팡플레이를 통해 독점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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