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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 걸그룹 '초동 밀리언셀러' 역사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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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 걸그룹 '초동 밀리언셀러' 역사 썼다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7.1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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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그룹 에스파(aespa)가 두 번째 미니앨범 '걸스(Girls)'로 K팝 걸그룹 최초 초동(발매 첫 주 판매량) 밀리언셀러 그룹이 됐다.

14일 써클 차트(옛 가온 차트)발표에 따르면, 에스파의 '걸스'는 첫 주 앨범 판매량 142만 6487장을 기록했다. 이는 에스파 자체 최고 기록이자 역대 걸그룹 초동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또 다른 앨범 차트인 한터 차트에서도 같은 날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을 넘겼다.

이전 걸그룹 초동 신기록은 블랙핑크가 지난 2020년 10월 발매한 '디 앨범(THE ALBUM)'이 세운 68만 9000여 장이다. 당시 걸그룹 처음으로 초동 50만장 돌파 기록을 세웠으며, 누적 130만 장이 판매되며 K팝 걸그룹 첫 밀리언셀러로 등극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활발한 글로벌 진출을 시작한 '3세대 아이돌' 이후 앨범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많아지며 방탄소년단, 세븐틴, NCT,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초동 밀리언셀러'가 연이어 탄생되긴 했지만, 걸그룹의 앨범이 이 기록을 달성한 것은 에스파가 최초다. 

에스파의 신기록 경신은 최근 K팝 걸그룹의 흥행세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지난 2020년부터 걸그룹 역시 높은 초동 기록을 세우는 이들이 연일 등장하며 글로벌 팬덤의 결집력을 증명하고 있다. 에스파는 지난해 발매한 첫 번째 미니앨범 '새비지(Savage)'로 초동 27만 장 기록을 세웠다.

특히 2021년 아이브가 걸그룹 데뷔 초동 1위 기록을 경신한 것을 시작으로 2022년 케플러, 엔믹스, 르세라핌이 연달아 이 기록을 깼으며, 아이즈원·트와이스·있지 등이 높은 음반 판매량으로 인기를 입증했다.

에스파가 최근 미국 ABC 채널의 대표 모닝쇼 '굿모닝 아메리카'가 매년 여름마다 주최하는 야외 콘서트인 'GMA 서머 콘서트 시리즈'에 K팝 걸그룹 최초로 출연한 것은 물론, 미국 UN 뉴욕 본부 총회 회의장에서 개최된 2022 지속가능발전 고위급 포럼의 개회 섹션에 참석하는 등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만큼, 미국 현지 차트 성적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

블랙핑크 '디 앨범'은 2020년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2위에 오른 바 있으며, 에스파는 지난해 '새비지'로 해당 앨범차트에서 20위를 기록했다. 앨범 판매량 신기록을 세운 '걸스'가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새로운 족적을 남길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지난 8일 발매된 에스파 두 번째 미니앨범 '걸스'는 동명의 타이틀 곡 '걸스'를 비롯해 '도깨비불'(Illusion) '링고'(Lingo) '라이프스 투 쇼트'(Life's Too Short) 'ICU'(쉬어가도 돼) '라이프스 투 쇼트' 영어 버전까지 신곡 6곡과, 기존에 발표한 '블랙맘바'(Black Mamba) '포에버'(Forever)(약속) '드림스 컴 트루'(Dreams Come True) 3곡을 더해 총 9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걸스'는 강렬한 워블 베이스와 거친 텍스처의 신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댄스곡으로 에스파 멤버들의 자신감 넘치는 보컬과 래핑이 감상 포인트인 곡이다. 에스파와 아이-에스파가 ‘블랙맘바'와 본격적인 전투를 펼친 후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이어간다는 SMCU 에스파 세계관 시즌1의 마지막 에피소드를 담은 가사가 특징이다.

에스파는 14일 방송되는 엠넷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해, 새 미니앨범 타이틀 곡 ‘걸스'와 선공개곡이자 수록곡 ‘도깨비불’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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