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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종목 스포츠산업 '매출 1위'는 축구, '소비자 선택'은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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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종목 스포츠산업 '매출 1위'는 축구, '소비자 선택'은 야구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5.21 1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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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4대 프로스포츠 스포츠산업 실태조사 예비조사 결과 발표…총 매출액은 4조280억원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한국의 4대 프로스포츠 종목 관련 사업체의 지난해 매출액 규모가 4조280억원으로 조사됐다. 또 축구와 야구, 농구, 배구의 순서대로 매출액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1일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에서 주관한 '4대 프로스포츠 종목별 스포츠산업 전반 실태' 예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예비조사는 국내 소재 스포츠산업 가운데 4대 프로스포츠 종목과 관련한 2000개 사업체를 표본 추출해 사업체 정보와 매출액 등 총 13개 내외 설문 항목을 구성해 알아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 스포츠산업 실태조사 예비조사 결과 축구의 전체 매출액이 1조9870억원으로 야구, 농구, 배구 등 다른 주요 종목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 사업체와 종사자에서도 축구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사진=스포츠Q DB]

◆ 전체 매출 규모는 축구>야구, 프로스포츠 매출은 야구가 우위

그 결과 지난해 4대 종목 관련 전체 매출액은 4조280억원이었으며 비중은 축구(1조9870억원)와 야구(1조630억원), 농구(6550억원), 배구(3230억원)의 순서대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대 종목과 관련한 전체 사업체는 1만1034개로 비중은 축구(4916개), 농구(2586개), 야구(2381개), 배구(1751개)의 순서였다. 전체 종사자는 3만9853명으로 비중은 사업체 수와 마찬가지로 축구(1만8684명), 농구(1만11명), 야구(7571명), 배구(3587명) 순이었다.

또 프로스포츠 분야 4대 종목 매출액은 전체의 36.1%에 해당하는 1조4530억원이었다. 프로스포츠 분야 매출액은 야구가 5630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축구(5090억원), 농구(2160억원), 배구(1650억원)의 순서였다.

그러나 전체 매출액 대비 프로의 비중은 종목별로 편차가 있었다. 프로야구의 경우 전체 야구 매출의 52.9%로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프로축구는 전체 축구 매출의 25.6%여서 오히려 아마추어 쪽 비중이 훨씬 높았다.

▲ 야구는 전체 매출액에서 축구에 뒤졌지만 프로 매출액에서는 오히려 앞섰다. 또 연 평균 관람횟수, 연 평균 직접관람 소비지출, 국내경기 일평균 간접관람 시간에서도 축구를 압도했다. [사진=스포츠Q DB]

◆ 연간 관람횟수 농구-야구 순, 축구는 배구보다도 낮아

스포츠 참여자와 관람자들의 수요에 대한 조사도 함께 이뤄졌다. 축구의 매출이 전체 스포츠에서 만만치 않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정작 소비자의 선택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연간 평균 관람횟수에서 잘 드러난다.

연간 평균 관람횟수에서는 농구가 7.7회로 가장 높았고 야구(7.1회)로 그 뒤를 이었다. 배구도 6.6회였지만 축구는 4.7회로 크게 떨어졌다.

연간 평균 직접관람 소비지출 총액도 야구는 34만4964원, 농구는 32만9594원으로 높았지만 축구는 16만5647원으로 배구(20만2339원)보다도 낮았다.

TV 등 대중매체를 통한 하루 평균 간접관람 시간도 야구는 2.4시간으로 가장 높았고 농구와 야구도 2.0시간으로 만만치 않았지만 축구는 1.7시간에 그쳤다.

▲ 전체 매출액에서 축구, 야구 다음으로 높았던 농구는 사업체수와 종사자수가 축구 다음으로 많았다. 또 연 평균 관람회수에서도 7.7회로 야구, 배구, 축구에 앞섰다. [사진=스포츠Q DB]

직접참여 수요조사에서도 축구는 다른 종목에 비해 열세였다. 연간 소비지출 총액은 야구(180만8402원), 농구(117만4525원)에 이어 축구(114만6474원)가 3위였다. 배구는 104만4506원이었다.

그러나 평균 참여기간에서는 축구가 8.1년으로 농구(7.8년), 야구(5.8년), 배구(5.4년)보다 높았다. 그만큼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는 뜻으로 충성도가 높은 소비자들의 사랑과 관심을 소비로 이끌 수 있는 마케팅이 요구된다.

경기장 시설에 대한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4~3.6점의 ‘보통’ 수준으로 4개 종목 모두 비슷하게 나타났다. 관람환경 1순위 개선점으로는 모두 ‘경기수준’의 향상을 꼽았고 ‘스타선수 영입’, ‘다양한 이벤트’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수요자에 대한 조사는 참여스포츠 2186명, 관람스포츠 3067명 등 모두 525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참여스포츠의 경우 95% 신뢰수준에 ±3.0%P, 관람스포츠는 95% 신뢰수준에 ±1.95%P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조사에 이어 2014년 기준 스포츠산업 실태조사의 본조사를 다음달부터 진행할 계획이며, 올해 말까지 4대 종목에 대한 종목별 발전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배구는 전체 매출액이나 사업체수, 종사자수에서 모두 다른 종목에 비해 열세였지만 연 평균 관람횟수와 연 평균 직접관람 소비지출, 국내경기 일평균 간접관람 시간에서는 다른 종목과 비슷하거나 축구를 앞섰다. [사진=스포츠Q DB]

■  주요 4대 종목 산업 규모

종목 사업체수 전체
매출액
종사자수 프로
매출액

전체대비
프로 비율

축구 4916개 1조9870억원 18684명 5090억원 25.6%
야구 2381개 1조630억원 7571명 5630억원 52.9%
농구 2586개 6550억원 10011명 2160억원 33.3%
배구 1751개 3230억원 3587명 1650억원 51.1%
합계 11034개 4조280억원 39853명 1조4530억원 36.1%

■ 주요 4대 종목 참여자 조사

구분 축구 야구 농구 배구
평균 참여기간 8.1년 5.8년 7.8년 5.4년
연간 소비지출 114만6474원 180만8402원 117만4525원 104만4506원
연평균 일상적참여활동 소비지출 78만5639원 96만2263원 76만8355원 69만1778원
연평균 용품구입 28만1675원 53만3084원 27만3699원 21만256원
연간 대회참가 소비지출 7만9160원 31만3054원 13만2471원 14만6829원
회당 대회참가 소비지출 평균 2만5534원 5만3193원 3만7526원 3만8326원

■ 주요 4대 종목  관람자 조사

구분 축구 야구 농구 배구
연 평균 관람횟수 4.7회 7.1회 7.7회 6.6회
회당 직접관람 소비지출 총액 3만2748원 4만5050원 3만2084원 2만9540원
연 평균 직접관람 소비지출 16만5647원 34만4964원 32만9594원 20만2339원
경기장 시설 만족도 3.5(보통) 3.4(보통) 3.5(보통) 3.6(보통)
관람환경 개선점 1순위 경기수준 경기수준 경기수준 경기수준
2순위 스타선수 영입 스타선수 영입 스타선수 영입 편의시설 확충
3순위 다양한 이벤트 다양한 이벤트 다양한 이벤트 다양한 이벤트
국내경기 일평균 간접관람 시간 1.7시간 2.4시간 2.0시간 2.0시간
해외경기 일평균 간접관람 시간 1.0시간 1.5시간 0.5시간 0.1시간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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